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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프라이스 바운서 - 100일부터 3개월간 대여 (\45,000)
6개월 휴가 후 아기를 친정엄마한테 맡겨야 해서 가능하면 흔들침대 같은데 눕혀놓기 보단
한번이라도 더 안아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상황...
하지만 혼자서 아기 보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일만은 아니더군요. 물론 아가가 많이 잘 시기라 눕혀 놓으면 되긴 하지만 조금씩 자라면서 이것저것 보고 싶어 하는데
나 밥 먹는 동안, 화장실 가는 동안 그냥 바닥에만 두긴 좀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찾은 것이 이 바운서입니다.
아직까지 둘째 계획이 없어 사긴 좀 그렇고 해서 대여해서 사용했는데, 석달간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엉덩이 부분에 진동 주는 장치가 있긴 한데, 처음엔 신기해 하다가 좀 지나고 나면 그것도 별 효과는 없기 땜에
그냥 손이나 발로 살살 흔들어 주는 걸 더 좋아라 합니다.
아기가 크고 나면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둘째 계획이 있으시다면 사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븐플로 메가 쏘서 - 6개월부터 3개월간 대여 (쏘서와 아기체육관 \45,000)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듯합니다.
가만히 누워있는 바운서론 도저히 아기를 감당할 수 없을 무렵부터 대여해서 아주 효자노릇을 한 제품입니다.
한 3개월쯤 사용하니까 슬슬 기기 시작하고, 눈치도 생기고 하더니
여기 앉으면 엄마가 안 놀아 준다는 걸 인식하고 조금씩 거부하기도 하더군요. ^^
반납할 때 쯤 해선 여기 앉혀놓고 내가 부엌으로 가면 막 울고, 욕실에 목욕물 받으러 가면 가만히 있고 그랬답니다.
피셔프라이스 클래식 아기체육관 - 쏘서와 3개월간 대여
별명이 국민체육관일 정도로 마찬가지로 아주 유명한 제품이죠. 요즘은 단종 되고, 말로 변신할 수 있는 아기체육관이 나오더라구요.
아무래도 아기가 좀 크고 나서도 쓸 수 있는 것이 엄마들한테 인기가 있어 그런가봅니다.
지역에만 대여하는 곳에서 대여했더니 쏘서대여에 체육관을 끼워주더라구요. 덕분에 싸게 잘 사용했습니다.
전 좀 아기가 좀 크고 나서 사용해서 눕혀서 보단 의자에 앉혀서 사용했는데...
이것 역시 한 3개월쯤 사용하니까 앞에 앉는 걸 싫어하더라구요.
나중엔 의자에 앉혀놨더니 발로 건반을 치는 걸로 모자라 밀어버리더라구요.
가만히 앉아서 건반만 두드리는 게 싫었던 모양입니다.
브라이트 스타트 어라운드 위 고 - 7개월부터 3개월간 대여 (\72,000)
쏘서의 덕을 톡톡히 봐서인지 친정엄마한테 아이를 맡기면서 엄마가 아이와 좀 떨어질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고민끝에 대여한 제품입니다.
쏘서와 좀 다른 점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중간 축을 기준으로 뱅글뱅글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죠. 이것을 본 제 친구는 소가 물레 돌리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
쏘서는 좀 지겨워하더니 그래도 이건 돌아다닐 수 있어서 그런가 한동안은 잘 사용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한 3개월쯤 되니까 더 이상 소용이 없어지는 것이...
아이가 힘이 세지니까 중간 테이블이 고정되질 안고 아이 힘에 끌려 다니더라구요.
더 이상 아이를 붙잡아 놓는 역할을 할 수가 없어 반납했습니다.
쏘서류의 제품 중 하나를 사야겠다고 맘 먹으셨다면, 메가쏘서 보다는 이 제품이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움직이는 부분을 고정시킬 수 있어서 쏘서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분리할 수도 있어 나중엔 러닝테이블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장난감도 쏘서보다 더 좋구요. 이븐플로도 워크어라운드라고 비슷한 제품이 있긴 한데, 장난감이 어라운드 위 고만 못한 것 같더라구요.
이 제품은 특히 장난감이 좋거든요. 사실 중간 테이블만 따로 판다면 사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구성입니다.
콜크래프트 엑티비티 센터 - 11개월 한 달 대여 (\25,000)
처음으로 대여하고 후회란 걸 했습니다. 어차피 쏘서를 사용할 시기는 아니라 걸음마보조기로 사용할 용도였는데..
원래는 콜크래프트 엑티비티 워커라고 보행기와 걸음마보조기를 겸한 제품을 대여할 생각이었는데, 바보같이 한 단어를 잘못 적는 바람에 대여하게 된 거죠.
덕분에 걸음마보조기치고 좀 비싼 대여비로 한달간 사용했습니다. 좋은 점은 돌이 되지 않은 아이가 걸으려고 할 때 잡기 딱 좋은 사이즈인데다 안정감이 있어 불안하지 않다는 것이긴 한데..
그런 것 땜에 사거나 대여하기엔 뭐 그다지 유용한 것 같진 않습니다. 집에 온 택배 박스 밀며 걷는 걸 더 좋아라 하더라구요 ^^
립프로그 아기 놀이터 - 파프리카 공동구매
드디어 여기서 산 물건이 나오네요. 파프리카와 인연이 닿게 해준 물건이기도 하죠. ^^ 계속 대여만 해서 사용한 터라 하나 정돈 사줘야지 하면서 러닝 홈과 놀이터를 놓고 고민 고민 하다 아기놀이터로 결정을 했는데...
판매가 중단 되었더군요. 허탈해 하다 일단 어라운드 위 고와 함께 대여를 했습니다. 대여해서 사용하면 할 수록 이건 사줘야 하는 거란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물론 다 영어라서 좀 고민이 되긴 했습니다. 한국말로 이런 제품있음 고민 안하고 바로 샀을텐데...)
그런데 마침 2008년 새 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아다니다 파프리카에 오게 된 것입니다.
대여해서 석달이나 사용한지라 결국 아기 놀이터 다른 쇼핑몰에서 사는 것만큼 돈을 들이긴 했지만... 덕분에 싸게 사서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7개월쯤부터 사용했는데.. 어느 순간 공 집어 넣는 걸 시작하더니, 개구리 누르고.. 나중엔 튀어나올 때까지 기다리기 지겨운지 손으로 막 당기더 라구요. ^^
반의어, 유음어까지 정말 영어권이라면 최고의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뮤지컬모드로 해놓고 이것저것 눌러 편곡하고 음악에 맞춰 춤추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러닝홈은 사용해 보지 않아서 비교하긴 힘들지만 제 생각엔 러닝홈 보단 이 제품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러닝 홈을 왠지.. 약해보이는 느낌? 애가 붙잡고 일어서거나 하면 같이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리고 러닝홈이 좀 더 비싸죠? ^^
러닝홈엔 있는데 아기놀이터에 없는 몇 가지를 대신할 장난감들이 집에 있으니까
더 튼튼해 보이는데다 가격이 저렴한 아기놀이터를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여담으로 단종된 이전 제품과 2008년 신제품을 비교하자면 알파벳이 대문자에서 소문자로 바뀐 것 이외에 단어나 노래할 때의 발음이 미국식에서 영국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톤도 좀 더 경쾌해졌구요.
처음엔 이전 제품을 사용했던지라 발음도 어색하게 들리고 톤도 좀 가벼운 것 같아 좀 실망 아닌 실망을 했는데.. 적응되고 나니 아무 문제 없습니다.
콤비 뽑아내는 티슈놀이 - 파프리카 공동구매
누구인지 이 제품 만든 사람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기가 뽑아제끼는 물티슈들이 바닥에 즐비한데..
이걸 다시 넣자니 찝찝하고 그렇다고 버리기엔 너무 아깝워 결국 방닦고, 책상닦고, 그렇게 못한 것들은 그냥 말라가고..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낼롬 구입한 제품 정말 최고입니다.
그런데 처음 사용할 땐 좀 힘들었습니다. 물티슈통에 넣으니 티슈 뽑는 구멍이 작아서 잘 당겨지질 않아 아이가 짜증을 내더라구요.
일반 티슈통에 넣었더니 티슈양이 적어서 이어서 나오질 않고, 또 너무 가벼워서 아이가 당기면 티슈통까지 같이 들어올려지고...
그래서 제가 사용한 방법은 티슈통안에 리필용 물티슈를 두개쯤 넣고 그 위에 티슈를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묵직해서 아기가 들어올려도 잘 올라오고, 뽑기도 좋더라구요.
그 다음부턴 우리 친정엄마만 바빠지셨습니다. 티슈 접느라..
또 리필 물티슈 넣느라 뜯어낸 옆구리엔 3M에서 나오는 양면테잎 붙인 벨크로 (일명 찍찍이)를 붙여 사용했더니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그걸 확인한 우리 아가가 그거 붙였다 땠다하면서 놀기도 하더군요.
맥클라렌 - 인형유모차 돌선물 (\26,000 - 제품자체는 그린드림이 더 저렴하지만 배송비가 있고, safianmall은 무료배송이라 배송비까지 생각하면 더 저렴함)
콜크래프트 대여 실패 후, 걸음마 보조기 따로 없이 지내다가 12개월에 접어드니 자꾸 걸으려고 하는데 혼자선 불안해하기에 걸음마 보조기가 필요할 것 같아 걸음마 보조기를 알아보다가 그냥 걸음마 보조기 보단 좀 더 오래 쓸 수 있는 걸 찾다가 사준 제품입니다.
반응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물건 도착하자마자 인형 태워서 온 집을 돌아다니고, 가고 싶은데 가서 파킹해 놓고 놀다가 돌아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바퀴 네 개가 다 움직이다 보니 아직 걷는 게 서툰 아기가 속도를 이기지 못해 자꾸 넘어져서 뒷바퀴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 세 바퀴는 움직이지 않도록 끈으로 묶어줬더니 안정감 있는 드라이브를 즐기더군요.
돌 지나고 걷는게 안정된 지금은 바퀴 묶는 끈 없이도 속도 조절도 잘하고 번쩍번쩍 들어 방향도 옮기고 아주 자유자재로 잘 사용합니다.
퍼스트이어 - 식탁의자 5개월부터 사용 (\49,000 - G마켓 피셔프라이스로 검색했는데 짠 나타남)
베베포드를 이유식 의자로 사주려고 하던차에 범보의자에 앉힐 기회가 있어 앉혔더니... 허벅지가 꽉끼여 안쓰럽더군요.
범보의자는 백일즈음에나 사용할 수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베베포드는 범보의자보단 좀 낫다곤 하지만 계속해서 사용할 이유식 의자로는 쓸 수 없겠단 생각에 다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고민하게 됐던 두 가지가 피셔프라이스의 러닝부스터와 퍼스트 이어의 식탁의자였습니다.
러닝부스터는 장난감이 있다는 것과 들고 다니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었고, 퍼스트 이어의 의자는 휴대는 힘들지만 의자의 각도가 조절되고 의자 시트도 있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러닝부스터에 장난감을 뺀 헬씨 부스터보다도 저렴한 가격이 절 유혹한 것이죠.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90도 각도의 의자에 아기를 앉히기엔 불안했는데, 이제품은 각도 조절이 가능해 약간 비스듬히 앉힐 수 있는 것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헬씨 부스터가 있는 집에 가서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울 아가의 엉덩이가 꽉 끼더군요.
다시 한번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제품은 아직까지 울 아가가 앉아도 여유롭거든요.
페어런트 - 비지쥬 선물받음
이건 선물 받은 거라 제가 비교했던 다른 제품은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제품이라 알려드립니다.
롤러코스터와 영어 단어, 동물 맞추기 등 다섯 면을 골고루 잘 꾸며놓은 제품이구요, 12개월 이상 사용하라고 적혀있긴 하지만 아기가 혼자 앉아있을 때부터 손 운동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붙잡고 일어설 때부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한 쪽에 두면 혼자서 가서 롤러코스터 만졌다가, 동물그림 있는 문 열고 닫다가, 동물모양 돌리기하며 혼자서 잘 가지고 놉니다.
파프리카에서도 한 번 공구했었죠. 선물받고 나서 검색해본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정품가격으로 봤을 때, 역시 참 착한 가격으로 공구 했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가격으로 공구했다가 받아보니 짝퉁이었다는 후기가 많았거든요.
몇 번의 경험으로 이제 여기서 공구하는 건 가격 검색 안해보고 믿고 사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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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년간 사용했던 제품들의 후기였습니다. 우리 아가는 지금 돌을 지나 13개월을 채우고 있는 중입니다.
제품 선택은 아주 오랜 시간 웹서핑을 통해서 후기가 가장 좋은 제품 중에서 맘에 드는 걸로 선택했고,
구매한 제품들은 마찬가지로 오랜 웹서핑을 통해 가격비교 후, 품질과 가격면에서 우수한 것들로 선택한 것입니다.
변기는 샀지만 아직까지 효과 입증이 안돼서 생략했구요. 카시트나 흔들말, 자동차 같은 것들은 물려받아 사용하는 중인데 좀 오래된 것들이라 따로 후기를 적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검색하고 비교해서 좋은 물건 찾아내느라 고생고생해서 알아낸 정보들인데.. 친구들이 애기 놓을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아기 장난감들도 유행을 타는지라 좀 더 지나면 크게 도움 되지 못할 정보라서 혹시나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면 참고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정리해 봤습니다. 고민하고 계신 맘들 있으시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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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윤정이님 반가워요~~^^ 그간 자주못뵈어 아쉬웠는데 이리 보석같은 글로 다시 찾아주시네요^^ 상세한 후기및 제품정보가 꼼꼼하니 엄마마음에 꼭 와닿네요^^ 후기방에 적지 않으셨지만 파프리카다음카페 제품후기도 있네요 (적립금 드립니다)~~ 글구 사진은 이미지를 복사해서붙이면 배꼽이되요 ㅋㅋ (이미지를 컴퓨터에 저장해서 -이미지로 불러오기해서 사진을올리면) 사진이 잘보인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좋은제품을 저렴히 공구하도록노력해야겠네요^^
쓰다가 잘못될까봐 한글에서 먼저적구 복사했더니 배꼽이 많아 졌네요 ㅋㅋ
자세한 후기 감사드려요~근데 사진이 안떠서 아습네요..ㅎㅎ
수정했어요~ ^^ 너무 길어져서 사진이 좀 작긴하지만...
사진 수정해서~~ 한결 더 많은 도움이 되네용~~ 좋은 후기 정보 감사합니다~
와^^ 정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이런 후기 있음 실패없이 사서 후회없을거 같아요^^
와우 감사해요 전 쌍둥이라 장난감 사는건 엄두도 못냈는데 ......빌려도 좋은걸 빌리게 되지 않을까요 좋은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