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미프로풋볼의 플레이오프 대진방식
2000-12-27
11:51:42
| 글 : Joins.com 김태균
9월 첫번째 일요일에 막을 올려 열전에 열전을 거듭한 미 프로풋볼(NF)L이 드디어 12월 31일(한국시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팀당 정규시즌 16경기를 통해 선발된 12팀들이 컨퍼런스챔피언전을 벌이고 1월말에 대망의 슈퍼보울을 다투게 된다.
NFL의 플레이오프 대진방식의 기본원칙은 정규시즌의 승률이 높은팀에게 혜택을 주고 낮은팀에게는 불이익을 줘 공정성을 기하는 것이다.
각 컨퍼런스 3지구에서 성적이 가장좋은 동부,중부,서부 챔피언 3팀과 이 3팀을 제외한 나머지팀에서 지구구분없이 성적이 좋은 3팀을 와일드 카드를 선정해, 이 6팀에서 컨퍼런스 챔피언을 결정지은후 AFC, NFC 컨퍼런스 챔피언 두팀이 벌이는 경기가 바로 슈퍼보울이다.
금년의 팀들을 예로 들어 NFL의 대진방식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AFC에서 가장 높은 성적이 좋은 중부지구의 테네시 타이탄스(13승 3패,0.812, 1위팀)가 1순위가 되어 지구내 지구내 승률 3위팀인 마이애미 돌핀스(11승5패.0.688.와일드카드)와 6위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0승6패.0.625.와일드카드)전의 승자와 컨퍼런스 준결승(경기장소는 테네시의 홈)을 펼치게 된다.
한편으로 AFC 승률 2위팀인 서부지구의 1위팀 오클랜드 레이더스(12승4패, 0.750)가 지구내 4위인 볼티모어 레이븐스(12승4패, 0.750, 와일드카드)와 5위팀인 덴버 브롱코스(11승5패, 0.688, 와일드카드)의 승자와 마찬가지로 컨퍼런스 준결승(경기장소는 오클랜드의 홈)을 겨루어 이 양쪽의 승자가 AFC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여기서 NFL의 특유의 합리적인 대진방식이 적용되는데 3,6위팀의 경기에서 6위팀이 승리하면 대진방식은 그대로 진행되지만 3위팀이 이기면 1위팀이 상대적으로 강팀과 맞붙게 되어, 승률이 높은팀에게 혜택을 준다는 기본원리에 위배되므로 1위팀의 상대는 4,5위팀의 승자와 맞붙게 되고 6위팀을 이긴 3위팀은 2위팀과 맞붙게 된다.
즉 3위팀인 마이애미 돌핀스가 6위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이기게 되면 1위팀인 테네시는 3위팀 마이애미와 맞붙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약한 4위 볼티모어와 5위 덴버의 승자와 홈구장에서 컨퍼런스 준결승을 벌이게 되고 3위팀인 마이애미는 2위팀인 오클랜드와 맞붙는 것이다.
결국 정규시즌 성적이 좋을수록 각 팀은 보다 좋은 조건(홈구장, 경기대진)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루게 합리적인 방식이 바로 미프로풋볼 NFL의 대진방식이다.
2000/12/27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