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면적의 7.8%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강으로(전체 길이 : 5,464㎞), 청해성 바얀하르산(巴顔喀喇山) 북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사천성·감숙성·영하회족자치구·내몽고· 산서성·섬서성·하남성·산동성 등의 9개 성과 자치구를 거쳐 마지막에 발해로 유입된다. 중국 지형의 현저한 특징인 서고동저의 형태로 서에서 동으로 4000m 이상의 청장고원·내몽고고원·황토고원·황준해평원이 가로놓여 있다. 동부지역의 평원은 수로가 지면보다 높에 매년 홍수의 위험속에 있다. 그러나 이곳의 토지가 비옥해 풍부한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어서 중국 고대문명이 이곳에서 발상되었으며 중화민족의 요람이라고 불린다.
황하유역은 연평균 경류량이 580억㎥로 물이 적고 토사가 많으며, 물과 토사의 근원지가 다르고 지형의 차이가 극심하다. 황하는 일반적으로 세 개의 구간으로 나뉘는데, 서쪽의 발원지로부터 하구진(河口鎭)까지를 상류, 하구진에서 도화욕(桃花欲)까지를 중류, 도화욕 이하를 하류라 한다. 상류는 총길이가 1,368km로 지금의 내몽고 퉈커퉈현(托克托縣)까지이며 또한 발원지구간·협곡구간·충적평원의 3개 부분으로 나뉜다. 황하 중류는 하구진(河口鎭)에서 하남성 정주(鄭州)의 도화욕까지로, 진섬(晋陝)협곡 사이를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이곳은 황하 홍수와 토사의 주요 발생지로 수심이 깊고 하폭이 좁아 파도가 센 것이 특징이다. 반면 하류는 강폭이 넓고 평탄하며 수로가 지면보다 높은 지상하(地上河)를 이룬다.
황하는 강수량의 계절적 분포가 고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류의 변화도 크므로 유량이 극히 불안정하다. 여름과 가을의 경류량이 연경류량의 70∼80%이고, 겨울은 10%, 봄은 15%를 차지한다. 이때문에 봄과 여름에는 가뭄에 늦여름과 가을에는 홍수의 재해를 입는다. 역사적으로 여러차례 홍수의 피해를 입어왔고, 3년에 두번꼴로 제방이 터지던 상황이었다. 지금은 황화유역의 꾸준한 수리공사를 통해 많이 나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