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하면 연상되는 곳이 바로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입니다. ‘왜 하필 이곳에 도매시장이 형성되었을까?’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동대문 시장의 역사는 1905년 광장시장의 설립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남대문의 역사는 이보다 더 오래되어 6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수많은 세월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국적인 도매시장으로 성장하였고 세계적인 명소로까지 인정받고 있는 곳이 바로 남대문과 동대문 상권인 것입니다.
의류 단일분야에 있어서 두 시장은 전국 시장규모의 30%선을 공급하고 있으며, 남대문시장의 액세서리 품목은 세계적인 도매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패션과 관련된 도매시장뿐만 아니라 각종 상품들의 도매시장 기능을 겸하고 있습니다. 종로의 보석도매상가, 의료기 도매상가를 비롯하여 황학동의 벼룩시장까지 대부분의 도매업종들이 집결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매를 하겠다면 무조건 도매가격으로 물품을 공급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도매시장을 돌아보기 전에 알아야 할 상식들이 있답니다. 도매상인들이 함부로 이야기해주지 않는 정보들을 모아보았습니다.
① 도매점이라고 말해서 모두 도매점은 아닙니다. 영업적인 수단으로 도매라고 하는 곳도 잇습니다. 특히 물건을 잡다하게 구비한 곳은 일단 의심해 볼 일입니다. ② 친절을 바라지 마십시오. 대부분의 도매상들은 소매상과는 달리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람들을 대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소매점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본인에게만 퉁명스럽게 군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③ 사업자등록증이 있어야만 도매가 되는 곳도 있습니다. 또한 굳이 요구하지 않더라도 사업자 등록증이 있으면 도매상들에게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④ 싸게 준다는 말에 속지 마십시오. 아무리 시간이 없더라도 일단 인근의 점포와 가격비교는 꼭 하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입니다. ⑤ 어리숙하게 보이면 바가지로 연결됩니다. 물건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한 것이지요. 도매로 접근해도 어리숙하면 당하는 곳이 바로 도매시장입니다. ⑥ 단골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도매거래는 반품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하지만 단골일 경우에는 상황이 틀립니다. 융통성이 발휘되는 것이지요. 물품 확보에 있어서도 단골점포는 매우 중요합니다. ⑦ 살 마음이 생겼을 때 가격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도매는 일반 소매와는 다릅니다. 가격을 꼬치꼬치 묻는 것을 무척 싫어합니다. ⑧ 미리 사고자하는 물량을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물건 값을 물어보고 몇 개 정도면 얼마에 되는가를 물어보는 것이 정답입니다. 미리 살 물량을 이야기하면 흥정할 여유를 두기 위하여 가격을 높게 부를 수 있습니다. ⑨ 흥정의 미덕을 살려 보십시오. 아무래도 한국정서에는 깍는 재미(?)가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⑩ 무조건 현금으로 살 생각을 하십시오. 현금이 아니면 아예 거래가 안되든지, 비용이 올라갑니다. ⑪ 남대문과 동대문을 이동시에는 셔틀버스를 잘 활용하시면 즐겁게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는 저녁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운행되고 있습니다. 동대문 시장에서 물품 구입 시, 동대문 운동장 주차장 2시간 무료 이용권을 점포에서 지급해주고 있습니다. ⑫ 핸드폰 무료 충전기는 신평화 패션타운 중앙 1층, 에이피엠 1층, 거평 프레아 사우나 내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출처 : 나의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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