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수) 양산도립노인요양병원 음악치료 공연
사회자 손병창 님의 인사와 세상 속 뉴스 전하기
작가 하현옥.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2/4)이라서 봄색깔 하늘색 고운 조끼를 입었다.
노인들께 새배를 올리고. 새뱃돈은 외상이라면서 사회자가 웃겼다.
새뱃돈 그런 거 필요없는디유~~~ 언제나 봉사하는 사람이니까유~~~ ^^*
공연을 시작하는 작가이자 시낭송가인 하현옥
<낭송한 시>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이 외 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설을 지난 후라 한복을 곱게 입었다. 노인들은 한복 차림을 좋아하시니까.
친부모처럼 가까워진 노인들에게 웃음으로 안부를 묻는다.
작가 하현옥 시낭송 후에 <당신은 모르실거야> 노래를 불렀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혜은이 노래
당신은 모르실거야 얼마나 사랑했는지
세월이 흘러가면은 그때서 뉘우칠거야
마음이 서글플 때나 초라해 보일 때에는
이름을 불러주세요 나 거기 서있을께요
두 눈에 넘쳐 흐르는 뜨거운 나의 눈물로
당신의 아픈 마음을 깨끗이 씻어드릴께
음~~ 당신은 모르실거야 얼마나 사랑했는지
뒤돌아 보아주세요 당신의 사랑은 나요
두 눈에 넘쳐 흐르는 뜨거운 나의 눈물로
당신의 아픈 마음을 깨끗이 씻어드릴께
음~~ 당신은 모르실거야 얼마나 사랑했는지
뒤돌아 보아주세요 당신의 사랑은 나요
당신의 사랑은 나요
할머니들의 아기처럼 천진한 미소를 보면서 웃음으로 화답.
반갑습니다~ ^*^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날마다 즐겁게 사세요. ^*^
한복 색깔 매치가 괜찮은가요? 봄처럼 화사합니다.
노인들이 노래를 부르실 때는 노래에 맞추어 백댄서를...
노인들 속에서는 꽃입니다. 갓 6학년이 된 꽃
때로는 부끄럽고 쑥스러운 미소
창가에서
색소폰니스트 배철주 님의 연주
색소폰니스트이자 가수인 배철주 님의 노래
연주하는 것을 가까이서 촬영
연주한 곡목은 우리의 가곡 <가고파>. 여류작가는 그 옆에서 한복차림으로 백댄서를...너울너울 춤사위
환자복을 절대로 입지 않으시는 할머니의 노래
병원가수 할머니의 <여자의 일생> 노래
공연 중간에 노인들의 앉아서 하는 건강체조 스트레칭
뒷자리에 멀리 앉아서 구경하시는 할머니들
노화현상으로 뼈가 약해져서 키가 작아진 할머니들 속에 앉으니 마치 거인 같은 느낌.
2009년 2월 4일 양산도립노인요양병원에서 / 하현옥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