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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ny lane - http://www.youtube.com/watch?v=_ReAMEoiz1Q
David Bowie - Low
데이빗 보위의 음악을 듣게된건 작년 말부터였습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그의 음악에 급속도로 빠져들기 시작했죠. 그는 ‘변신의 귀재’라 불리울 만큼 소울, 로큰롤, 일렉트로닉, 댄스에 이르기까지 발표하는 음반마다 특색이 뚜렷하지요. 그중에서도 본작은 처음 듣자마자 “헉!” 소리가 나오는 앨범이었습니다.
록시뮤직의 브라이언이노와 손잡고 만든 베를린 삼부작의 첫 번째 앨범으로 절반이 연주곡이고 전자음악 사운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70년대 후반인 당시로썬 파격적이었죠. 밝은 분위기의 전반부와 음울하게 가라앉은 분위기의 후반부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구요 후반의 연주곡들은 마치 영화 사운드트랙을 듣는 듯 합니다. 아트록 느낌도 나구요.
음들을 조각조각 잘라서 붙인듯한 곡들은 입체적으로 느껴지는데요 미술로 치면 피카소의 그림 같다고나 할까요? 통통 튀는 전자음과 시크한 보위의 보컬 또한 궁합이 잘 맞지요. 들을때마다 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앨범이에요.
Sound And Vision - http://www.youtube.com/watch?v=6IJsAuUgSgc
L.A Cowboys - Endless Summer
이번 리스트의 음반들중에 가장 최근에 들은 음반입니다. 조금 생소할 수 있는 Westcoast AOR장르의 앨범인데요 감미로운 분위기에 달콤한 멜로디가 녹아들어간 팝적인 느낌의 음악을 들려줍니다.
맑은 선율로 표현되는 달콤한 사랑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귀가 녹아내리는듯한 느낌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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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순백입니다. 음악에서 새하얗고 순수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지요. ‘천상의 멜로디’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들로 가득한 사랑스런 음반이에요. 사랑하는 연인과 해변가를 걸으며 이 음반을 같이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Endless Summer - http://www.youtube.com/watch?v=lig7MYM-ijk
Avantasia - The Metal Opera Pt.1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 누구냐구요? 바로 이 앨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에드가이의 토비아스 사멧입니다. 본작은 그의 음악적 역량이 최고조에 달한 역작으로 이 계열 최고의 뮤지션들이 한데 모인것으로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죠.
메탈오페라라는 컨셉에 맞추어 보컬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연기하게 하고 빠른 템포의 멜로딕 메탈에 에픽적인 요소를 첨가하여 거대한 판타지 오페라를 창조했습니다.
멜로디, 구성, 연주 모두 저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고 다양한 보이스를 가진 보컬들이 한 곡에서 번갈아가며 노래 부르는 것 또한 환상적이었죠. 이 앨범 이후에도 아반타지아란 이름으로 몇 장의 앨범이 더 나왔지만 그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음반입니다.
Sign Of The Cross - http://www.youtube.com/watch?v=GzNuQ0iXXW4
Angra - Temple Of Shadows
계속 멜로딕파워메탈로 가볼까요? 저는 멜로디가 좋으면 어떤 음악이든 만사 O.K랍니다. 거기에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앙그라의 이 앨범은 처음엔 그리 끌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멜로딕 파워메탈은 달려야 제 맛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저는 빵빵 터지는 맛이 없는 미들템포 트랙들이 앨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별로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런 저의 생각은 오산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앨범은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메탈 앨범 중 하나가 되었죠.
‘프로그레시브한 연주와 구성 + 웅장한 컨셉 + 멜로딕파워메탈 본연의 화끈함 + 브라질의 신비로운 토속음악 = 본작’이라고 생각될만큼 완벽한 음반입니다. 멜로딕파워메탈의 진화형 같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특히나 잔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후반부 트랙들은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다소 주춤한 모습의 앙그라이지만 이 앨범에 대해선 엄지를 치켜들고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따봉~!”
Sprouts Of Time - http://www.youtube.com/watch?v=c3UA1BI_qcA
Dream Theater - Metropolis Pt 2 : Scenes From A Memory
메탈리카, 건스앤로지스, 린킨파크를 들으며 록음악에 매료되기 시작한 중학교 2학년때. 지금은 사라진 ‘핫뮤직’이라는 잡지를 보다가 결산 독자투표에서 Dream Theater의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이 그해의 앨범 2위를 기록한 것을 보고 인터넷에서 이들의 음악을 들어 보았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앨범 ‘Images And Words'였죠.
‘이... 이건 신세계야!’ 연주는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컴퓨터 같은데 인간처럼 감성적인 멜로디라니... 8분이 넘는 긴 곡들이지만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구요. 그 다음으로 들은 앨범이 바로 본작이었는데 이건 더한 충격을 주더군요. 완벽한 구성과 화려한 연주, 더없이 서정적인 멜로디... 이 앨범에 대해 말하자면 끝이 없을것 같네요.
앨범 전 트랙을 한 곡으로 봐도 무방할만큼 하나의 이야기를 다루는 컨셉 앨범으로 효과음과 나레이션의 도입으로 마치 뮤지컬을 감상 하는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라브리에의 보컬 또한 연기하는 배우처럼 느껴지구요.
‘Fatal Tragedy'에서 들려주는 조단루데스의 화려한 키보드 플레이, 'Finally Free'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포트노이의 폭풍 드러밍은 제가 꼽는 이 앨범의 명장면! 한번 플레이하면 도저히 멈출 수 없게 하는 마력을 가진 앨범이자 드림씨어터 최고의 걸작이라 생각합니다.
Fatal Tragedy - http://www.youtube.com/watch?v=_Vq6NevcLOQ
U2 -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
제게 있어서 U2라는 밴드는 친구같은 존재입니다. Max, Now같은 팝 컴필레이션 앨범들을
들으며 팝음악을 알아가던 15살 무렵의 어느 날, U2의 ‘Walk On'이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습니다. 꿈꾸는듯한 기타사운드에 가슴을 저미는 멜로디... 계속해서 듣게 되는 매력적인 곡이었습니다. 이 곡을 듣게된것을 계기로 U2의 베스트 앨범을 테이프로 구입하면서 이들의 음악에 푹~ 빠져버리게 되었죠.
이후 기쁠때나 힘들때나, 공부할때나 자기전이나 항상 U2의 음악과 함께하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음악은 제 곁을 지켜주는 편한 친구처럼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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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의 대표작으론 ‘The Joshua Tree'를 많이들 거론하지만 전 2000년에 나온 본작을 가장 아낍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Walk On'를 비롯해 ’Beautiful Day', 'Stuck in a Moment You Can't Get Out Of'등 사랑과 평화에 관한 휴머니티 트랙들로 가득하죠. 이 앨범의 음악은 참 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언제 들어도 편안함과 따뜻함을 안겨주기 때문이지요. 만약 인생에 있어 단 한 장의 명반을 택하라 하면 전 이 앨범을 고를거에요.
Walk On - http://www.youtube.com/watch?v=TrLfVpu0esA
Red Hot Chili Peppers - Stadium Arcadium
캘리포니아산 싱싱한 고추형님들이 2006년 발매한 본작은 다양한 맛의 음악들을 음미할 수 있는 더블앨범입니다. 레드핫칠리페퍼스의 음악은 정말 신나고 재미있어요. 음악을 주도하는 그루브한 베이스음을 듣고 있으면 몸을 가만히 주체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들의 음악엔 ‘맛있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펑키한 사운드의 트랙들과 멜랑꼴리한 슬로우템포의 곡들이 절반씩 들어있어 골라듣는 재미도 있지요. 비유하면 뷔페같은 앨범이라 할 수 있겠네요 ^^ 이 앨범을 플레이하고 나면 한바탕 즐거운 파티를 즐긴것 같아요.
21st century - http://www.youtube.com/watch?v=_FDlZUeHDkY
Survivor - Vital Signs
후추상사님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이 음반도 빠질 수 없겠지요. (헤헤 감사합니당. 후추상사님) 요 1년간 제가 가장 즐겨듣는 장르인 AOR의 세계로 인도해준 앨범이기 때문이죠.
Journey, Toto와 함께 AOR 장르의 전성기를 이끈 Survivor의 음악은 흥겨운 업템포의 비트에 밝은 멜로디를 입혀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쿵짝쿵짝 울리는 리듬위를 가볍게 뛰어다니는 멜로디를 듣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을 때도 이 앨범을 들으면 호랑이 기운이 불끈불끈 솟아날 것 같아요. 또한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활력은 마치 고래도 춤추게 할 것 같죠. 멜로디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멋진 앨범입니다.
High On You - http://www.youtube.com/watch?v=F4m1_c_ZKGc
Pink Floyd - The Wall
매일매일 새로운 록음악을 발견하는 재미에 빠져있던 학창시절. 우연히 ‘Another Brick in the Wall’이란 노래를 듣게 되었습니다. 뭐라 표현하기 힘든 이 특이한 곡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죠. 그리고 나서 이 곡이 담긴 본작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벽'이라는 통일된 컨셉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트랙들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죠.
특히 이 앨범의 서정적인 곡들을 좋아하는데요 2CD의 ‘Hey You'부터 'Vera’까지 이어지는 곡들은 서정미의 극치를 느끼게 해줍니다. ‘Is There Anybody Out There’와 ‘Nobody Home’의 고요속에서 느껴지는 쓸쓸함은 가슴을 저리게 하지요. ‘Comfortably Numb’의 애절한 기타솔로는 말이 필요없구요.
닥사나 위시같은 핑크플로이드의 다른 명작들도 좋지만 극적인 구성으로 한편의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을 들게하는 본작을 가장 좋아합니다.
Nobody Home - http://www.youtube.com/watch?v=TIEma4NAc9w
Dark Tranquillity - Damage Done
‘어둠의 아름다움’이란 이 앨범에 가장 적합한 말이 아닐까요? 인플레임스와 더불어 멜로딕데스메탈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Dark Tranquillity의 역작입니다.
저를 익스트림 메탈로 인도한 앨범으로 긴장감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타이트한 악곡구성과 어둠속에서 빛을 발하는 멜로디가 혼을 쏙 빼놓게 합니다. ‘이토록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앨범이 또 있을까?’란 생각이 들만큼 공격성과 서정미를 모두 갖춘 음악을 들려줍니다.
‘Hours Passed in Exile’은 서사적인 구성과 멜로딕한 진행이 돋보이는 앨범 최고의 트랙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10곡을 뽑아도 이 곡은 꼭 들어갈 것 같네요.
Hours Passed in Exile - http://www.youtube.com/watch?v=PH9FntZKQ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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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c Street Preachers - The Holy Bible
웨일스 출신의 록밴드 ‘Manic Street Preachers’는 제가 참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앞서 언급한 데이빗보위, U2와 마찬가지로 앨범마다 다른 성격을 보여주는 밴드죠. 성난 표정으로 사납게 몰아붙이다가도 어느새 밝은 표정을 하고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극과극의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들의 디스코그래피 중에서도 가장 이질적이라고 할 수 있는 본작은 ‘성경’이라는 타이틀이나 앨범 커버에서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음악을 들어보면 ‘허걱스....’
신경질적이다 못해 팽팽히 날이 서있는 사운드, 난해하기 짝이 없는 자기 환멸적인 가사, 음울하고 절망적인 분위기 등 광기에 가득 차있는 음악을 들려줍니다.
이렇게 결코 평범하지 않는 앨범이지만 이상하게도 계속 듣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졌습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에 공격적인 기타리프를 가진 곡들의 임팩트가 장난이 아니죠.
혼란스러운 세상에 강력한 한방을 날린 매닉스의 저주받은 걸작입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곡, Ifwhiteamericatoldthetruthforonedayit'sworldwouldfalla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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