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의 아름다운 사회공헌 활동
협력사와 함께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금호석유화학은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기업'을 선포한 이후 '아름다운 만남,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지원 사업이 활발하다.
지체 장애인을 돕기 위한 ▲중증장애인 맞춤형 보장구 지원 ▲사회복지시설 창호 지원사업과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시각장애인용 점자유도블럭 ▲점자책 지원 ▲개량형 흰 지팡이 보급사업, 울산과 전남 여수의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화학교실 'RC Outreach 활동' 등이 대표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에 흰 지팡이 1,000개를 제작해 기증했다. 흰 지팡이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이 2007년 세계 최초로 만든 안테나 모양의 지팡이로, 기존 접는 방식의 흰 지팡이보다 들고 다니기 쉽고 이용도 편리하다. 회사 측은 해마다 시각장애인에게 흰 지팡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시각장애인학교에 점자유도블럭 2,000장도 함께 전달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의 사회공헌 활동은 자사 제품을 납품 받아 완성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협력회사들과 함께 이루어져 더욱 뜻 깊다. 예컨대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합성수지(ABS) 소재를 지원하고 협력회사 '현우공업'이 설계, 제작, 시공을 맡아 경기 이천의 주라장애인 쉼터(지난해 11월)와 서울 도봉구의 인강원(올해 2월) 등 장애인 시설의 창호를 자사의 친환경 창호 '휴그린'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맞춤형 휠체어 보급사업 역시 장애인 전문 보장구 제작회사 'R&A 테크'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아름다운 기업 실천을 위한 7대 과제 중 하나인 '협력사 상생경영'을 사회공헌에도 적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게 금호석유화학 측의 설명이다.
지난 4월 '아름다운 만남, 아름다운 동행'을 슬로건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펴온 금호석유화학이 장애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휠체어를 만들어 기증했다. 올해 2월 초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파트너 십을 맺은 금호석유화학이 첫 번째 지원사업으로 '맞춤형 휠체어'를 택한 것은 뇌성마비 아동에게 휠체어가 없으면 '평범한' 생활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우선 영락애니아의 집에서 맞춤형 휠체어가 꼭 필요한 장애아 10명을 추천 받았다. 그리고 2월 초부터 장애인보호장구 제작업체 'R&A테크'와 손 잡고 맞춤형 휠체어 제작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기존에 쓰던 스폰지 대신 금호석유화학이 만드는 PPG(폴리프로필렌글리콘)를 원료로 사용했다.
PPG는 쿠션이나 플라스틱을 만들 때 쓰이는 소재로, 스폰지보다 가볍고 탄력이 뛰어나 자세를 유지하고 보정하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 환기나 통풍도 더 잘 된다.
▲ 영락애니아의 집에 기증한 맞춤형 휠체어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회사가 만든 원료로 직접 제작한 휠체어가 장애아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맞춤형 휠체어를 포함해 장애인용 보장구 보급 사업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용 쿠션을 함께 생산했던 우레탄폼 관련 협력회사 대표는 "중소기업도 사회공헌에 관심은 많지만, 홀로 나서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 대기업에서 이렇게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기 옥 사장은 "사회공헌의 밑바탕은 금호석유화학이, 기술 개발 및 제작은 협력회사가 나눠 진행함으로써 B2B 회사의 훌륭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