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 동경의 대상 이진하님 블록에 놀러갔다가
다이소 도마에 나무짜투리를 덧대서 미니수납함을 만드신걸 보고 한눈에 반했었어요
그러곤 오밤중에 옷장을 뒤적여 못입게된 청치마를 찾아냈어요
마침 수피아한테 선물받은 다이소 도마도 있겠다싶어
밤중작업 돌입했습니다
햄통에 올풀린 청치맛단과 작은 나뭇가지로 만든 몽당연필
그리고 지난번 아로마향 스틱샀을때 딸려온 나뭇잎을 함께붙였어요
아직은 진한 원두커피보다 달달한 커피믹스가 더 좋네요
입맛이 워낙에 촌스러워서ㅋ
하루에 한두잔 마시는 커피가 주는 여유로움은
특별할것없이 되풀이되는 일상에 잔잔한 선물같은 존재라고도 할 수 있죠~
연필과 나뭇잎에 붙여준 리본은 라피아줄인데
오래전 사뒀던 양초에 묶여있던건데 이렇게 활용하게되네요
삐딱한 제 맘을 들켜버린듯하네요
약간만 고개를 기울여서 봐주시는 센스~
도마 손잡이에 구멍이 뚫려있어 남는 공간에 걸어 둘 수 있어요 ^^
♥ 커피믹스함만들기 ♥
솔직히 스타일은 아직도 입을만한데 사이즈상 도저히 못입게생긴 청치마..
몇년을 옷장에서 바람한번 못쐬다가 이렇게 커피믹스함의 옷이되고마는군요
남은 짜투리는 두고두고 우려먹을 작정이에요 ㅋ
청지마를 햄통의 옆면과 아랫바닥면까지 덮일만큼 잘라주고
햄통 위아래에 양면테잎을 둘러붙입니다
글루건이 깡통재질에는 넘 빨리 굳어버려서 이방법을 썼어요
선물포장하듯이 아랫바닥을 접어서 글루건으로 붙여주고
청치마에 올풀린듯 처리된 단을 잘라서 햄통의 입구를 커버링해줍니다
주워다놓은 나뭇가지를 깎아 몽당연필을 만들고
바스락 가녀린 느낌의 조화나뭇잎,그리고 라피아줄로 리본을 묶어붙였어요
이웃님께 선물받은 다이소도마
빵잘라 먹을때 쓰라 그랬는데 이렇게 리폼하게되네요 ㅡㅡ;;
젯소칠을 두번 해주고
테두리에 유성펜으로 점선을 찍어봤어요
제가좋아하는 느낌의 냅킨 또 써먹습니다
조심스레 잘라 딱풀로 붙여줍니다
딱풀이 바짝 마르면 바니시칠로 마감합니다
따뜻하게 옷입은 깡통을 글루건으로 도마와 합체시킵니다
커피믹스라도 좋다 싶으신 이웃님들 줄서세요
리필은 무한대랍니다 ~
출처 : http://blog.daum.net/vita0717/8406523
첫댓글 와....만들기도 쉽고~~허리싸이즈 안맞아 못입고 있는 청바지도 많쿠 ㅋㅋㅋ 딱이네요. 넘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