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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한도는 얼마 남지 않았다. 이를 의식하듯 내연기관을 바탕으로 하는 이동수단의 제조사들도 대체 에너지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모터사이클 역시 마찬가지다.
![]() 압축공기를 이용한 모터사이클 O2 Pursuit
이미 전기는 차세대 동력원으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주요 부품인 리튬 이온 배터리의 가격이 비싸다는 점과 아직까지는 충전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내연기관의 효율성을 따졌을 때, 저변확대까지는 다양한 접근과 시간이 필요하다.
![]() O2 Pursuit은 RMIT 대학원생인 '딘 벤스테드'가 2010년부터 개발해 완성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주의 공과대학인 RMIT(Royal Melboume Institute of Technology) 출신의 대학원생 딘 벤스테드(Dean Benestead 이하, 딘)가 개발한 모터사이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0년부터 진행된 딘의 프로젝트명은 ‘O2 Pursuit’(이하 퍼수트)로, 즉 연료탱크에 비축해둔 압축공기로 주행이 가능한 모터사이클을 의미한다.
![]() 이태리의 '디 피에트로'가 개발한 로터리 에어엔진을 장착한 O2 퍼수트
이 프로젝트는 로터리 방식의 에어 엔진을 중심으로, 경량의 오프로드 모터사이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때문에 O2 퍼수트의 차체는 야마하 WR250R에 적용된 알루미늄 프레임과 압축공기 저장장치인 스쿠버다이빙용 18리터 용량의 알루미늄 탱크, 그리고 이태리의 엔진 제조사인 디 피에트로(Di Pietro)의 작고 가벼운(11.3kg) 로터리 엔진이 적용됐다.
![]() 가벼운 차체를 위해 야마하 WR250R의 프레임과 스쿠버 다이빙용 18리터 알루미늄 탱크를 채용했다
그 결과, 3,000psi의 압축공기를 18리터 용량의 알루미늄 탱크에 가득 채우면, 최대 주행거리는 100km 내외로, 최고속력은 시속 140km까지 달릴 수 있다. 또한 충전 시간이 긴 리튬 이온 배터리와 달리, 18L의 공기 탱크를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분이면 충분하다. 또한 LPG 가스나 액화수소처럼 폭발사고가 일어나는 일도 없다.
![]() O2 퍼수트 역시 더 빠른 속도와 보다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숙제가 남아있다
그런데 왜 압축공기일까? 엄밀히 말해 공기 자체는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다. 때문에 컴프레서와 같은 기계로 공기를 압축시켜 강한 압력을 발생시켜야만 에너지화가 된다. 무엇보다 천연 자원인 공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무한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배기가스로 인한 오염도 없다. 다시말해 완벽한 친환경 대체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 배기가스 역시 산소인 ‘O2 퍼수트’야말로 완벽한 친환경 이동수단이 아닐까
지난 수 년간 전폭적인 국가 재정지원 속에서도 한계에 부딪쳐 대중화 되지 못하고 있는 전기 이동수단보다는, 압축공기를 이용한 O2 퍼수트가 오히려 효율적인 측면에서 보다 적합해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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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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