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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 알코올 농도가 대략 25%정도이나 다소 순한 소주를 찾는 애주가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알코올농도 23%의 내입술(ㅋㅋㅋ)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소주를 위가 빈 상태에서 마셔 보호막없이 곧바로 위점막을 자극할 경우에는 위에 많은 무리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알코올 농도를 줄이기 위해 양주처럼 물에 타서 마실 수도 없다. 소주의 고유한 맛과 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 위를 든든히 채우고 안주를 곁들여 마시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되도록 천천히,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소주와 궁합이 잘 맞는 안주로는 오이를 들 수 있다. 소주에 오이를 가늘게 썰어 넣으면 소주의 강한 알코올향이 사라지고 맛이 순해진다. | |
맥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맥주의 온도이다. 온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맥주 속에 있는 향미 성분을 제대로 음미하기 힘들고, 온도가 높아지면 맥주 고유의 청량감이 사라져 버린다. 마실 때 맥주의 온도는 여름 6~8도, 겨울 10~12도, 봄, 가을 7~10도 내외가 가장 적합하다. 그러나 장기능이 약한 사람은 차가운 맥주가 결코 이롭지 않다. 맥주는 거품이 잘 나게 따라야 한다. 컵의 20~30%가 맥주 거품이 되어야 제격이다. 컵에 처음에는 천천히, 그 다음에 세차게 따르다가 하얀 거품이 일기 시작하면 그 거품을 그대로 위로 밀어 올리듯 조용히 따른다. 맥주를 비롯해 알코올 함유량이 7% 정도로 낮은 저알코올 주류는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높여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맥주 상에 올라오는 땅콩, 감자 튀김, 버터 따위의 맥주와 잘 어울릴 것 같은 안주군은 물리치는 게 좋다. 대신 비타민이 듬뿍 든 싱싱한 야채를 선택하라. 술 깨는 데도 좋으니까 맥주를 마시기 전에는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 |
위스키를 마실 때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독주를 마시면 위장의 맨 아랫 부분에 있는 유문이 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움츠러든다. 장으로 내려가는 출구가 순간적으로 막혀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알코올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고 위 점막의 손상도 커지게 된다. 아울러 다른 음식물의 소화도 어렵게 한다. 독한 술을 급히 마셨을 때 구토를 하거나 속이 울렁거리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빈속에 마시면 그 정도가 훨씬 더하다. 빈속에 위스키는 절대 금물이다. 위스키 음주로 초래되는 위험을 막기 위해 되도록 물에 타서 묽게 마시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위점막이 독한 알코올에 직접 노출되면 손상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또 하나 절대로 과음하지 말라는 것이다. 양주를 마시고 취하면 간장의 손상은 물론이고 위장에도 엄청난 타격을 주게 된다. 가볍게 한두 잔으로 만족하는 것이 양주를 즐기는 요령이다. 굳이 스트레이트를 즐기겠다면 먼저 물을 마시도록 하라. 위장을 보호하는데는 안주보다 물이 훨씬 효과적이다. | |
와인용 잔은 무색 투명한 유리로 튜울립 모양의 부분과 손잡이가 달려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와인의 색과 향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손가락으로 가지런히 자루 부분을 잡고 마시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공기와의 접촉과 순환이 커지면 포도주의 향미가 소실되기 쉽기 때문에 잔에 와인을 따를 때는 3분의 2 정도를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귀한 명주인 경우에는 대형잔에 3~4스푼 가량을 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잔을 받을 때는 잔에 손을 대지 않고 다 따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서양식 에티켓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잔을 손으로 들어서 받는 것도 무방하다. | |
첫째, 술은 천천히 마신다. 특히 첫 잔은 단숨에 들이키지 말고 음미하듯 마셔야 한다. 술의 알코올 성분은 알코올 탈수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하고, 다시 다른 효소(ALDH)의 작용으로 초산이 되었다가 탄산 가스와 물로 분해된다. 이 과정의 90% 이상이 간에서 이루어지는데 간이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의 한계가 있어 그 이상의 술은 숙취의 원인이 된다. 둘째, 과음은 될 수 있는대로 삼간다. 마시는 술의 양뿐만 아니라 횟수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다음날 일과에 지장을 받지 않으려면 음주 후 10~12시간 이내에 술이 완전히 깨어야 한다. 또한 일정량 이상 술을 마시면 간에 지방질이 축적되어 여러 가지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48~72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다시 과음을 하게 되면 문제가 된다. 술마시는 횟수는 1주일에 2회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술마시기 전에 우유나 식사를 꼭 하는 버릇을 기른다. 술은 일단 몸 안에 들어가면 위를 거쳐 장으로 내려간다. 빈속일 경우 알코올은 위에서 대부분 흡수되어 간으로 전달되지만 위 안에 음식물이 있으면 바로 장으로 내려가 농도가 낮아진 후 간으로 전달된다. 그러므로 음주 전에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장표면에 막을 씌워 놓게되어 간의 부담을 덜어 주고 위장벽의 손상도 막을 수 있다. 넷째,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지 않는다. 가급적 섞어 마시는 것을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 약한 술에서 독한 술의 순서로 마신다. 독한 술을 먼저 마시면 위점막이 제대로 흡수를 못해 그 뒤에 마시는 술은 그대로 간에 흘러가기 때문에 간의 부담이 커진다. 다섯째, 안주는 충분히 먹는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열량을 발산하지만 영양분이 아니므로 안주를 섭취하면서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술 한 잔하면 반드시 안주 하나를 먹는 습관을 지켜야 한다. 여섯째, 술자리에서 담배를 삼가한다. 담배 속의 니코틴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위산 과다현상을 나타내고 위벽의 혈류를 나쁘게 한다. 일곱째, 귀가 시간을 지킨다. 술을 마셨다 하면 새벽까지 계속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다음날까지 숙취가 계속되어 일과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우선 몸이 견디지 못한다. 최소한 자정 이내에 술자리를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덟째, 속이 좋지 않으면 반드시 토한다. 속이 거북한 것은 이미 소화능력 이상의 술을 마셨다는 증거이다. 그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냥 잠들 경우 토사물이 기관으로 들어가는 수가 있어 위험하다. 아홉째, 숙취는 충분히 풀어 주어야 한다. 술을 마시고 괴로워하는 것은 알코올이 몸안에서 완전분해되어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코올 대사의 중간산물인 알데하이드가 혈액 속에서 돌아다니면서 대뇌를 자극시키거나 속을 뒤집는 것을 막으려면 알코올 성분을 몸밖으로 쫓아내야 한다. |
첫댓글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