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SM3'의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2000년 9월 창사 이래 첫 주말야간 특근을 실시하는 등 부산 르노삼성공장의 풀 가동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은 9월 부산공장 생산물량을 2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가 월별 생산물량 계획을 2만대 이상 설정한 것은 지난해 8월(2만123대) 이후 1년 만이다. 지난달에는 1만3654대를 생산했다.
르노삼성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 19일 주말 야간특근(17시∼01시45분)을 실시한데 이어 오는 26일에도 주말야간 특근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9월 중 생산물량이 사상 최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르노삼성 측은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로 재고 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중단했던 주간 및 야간 잔업을 지난 5월부터 실시했고 지난 6월에는 주말 주간특근을 병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르노삼성이 주말 야간특근까지 실시하는 것은 뉴SM3의 계약이 4만대를 육박하는 등 내수 물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중동지역 등 해외 주문까지 늘어나면서 르노삼성이 주말 야간특근을 실시키로 한 것이다.
신원기 르노삼성 제조본부장(부사장)은 "내수 물량 증가와 함께 요르단 등 중동지역에서 SM3(수출명 알메라)와 QM5(수출명
꼴레오스)의 주문이 6000대가량 들어오는 등 생산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납기를 맞추기 위해 주말에도 공장을 가동하기로 근로자들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생산물량을 늘리는 것과 관련, 르노삼성 측은 "부산공장(부산 강서구 신호동 소재)은 최대 8개 차종을 1개의 조립라인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혼류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생산물량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사진설명=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부산공장에서 2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키로 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말 야근특근을 실시한다. 21일 르노삼성 근로자들이 '뉴SM3'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