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밤나무, 단풍나무, 포플러, 배롱나무, 가중나무, 붉나무, 개암나무, 오리나무등 활엽수류에 자라며 한국, 전세계(열대, 온대지역)에 분포한다. 피해유형은 임지수목의 경우 방제가 필요할 정도로 피해가 심하지는 않으나 묘포에서는 나무전체가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심하게 감염되기도 한다. 큰나무에서도 어린 눈이나 새순이 침해를 받으면 위축되어 기형으로 되고 나무의 생육이 떨어진다. 주로 늦가을에 심하게 감염되므로 배롱나무등의 조경수목에서는 미관적 가치를 크게 떨어 뜨린다.
증세로는 6~7월 또는 장마철이후부터 잎표면과 뒷면에 백색의 반점이 생기며 점차 확대되어 가을이 되면 잎을 하얗게 덮게 된다. 그 후 갈색~흑색을 띤 작은 알갱이(자낭각, 완전세대)가 흰분말사이에 형성된다.
병원균은 우리나라에서 300여종의 기주식물에서 11속 80여종의 흰가루병이 알려져 있다. 흰가루병균의 균사는 대부분 기주식물의 표면에 존재하며, 일부의 균사와 흡기를 기주식물의 조직속에 박고 영양분을 섭취한다. 흰가구병균은 병든 낙엽 또는 병든가지에서 자낭각(완전세대) 또는 균사(불완전세대)의 형태로 월동하여 이듬해 제 1차전염원이 되며, 이어 병든 부위에 형성된 분생포자에 의해 가을까지 반복전염이 계속된다.
방제법으로는 병든 낙엽은 모두 모아서 태움으로 이듬해의 전염원을 없앤다. 조경수목에서는 이른 봄 가지치기를 할 때 병든 가지를 모두 제거한다. 봄에 새순이 나오기 전에는 석회유황합제를 1~2회 살포하며 여름에는 만코지수화제, 지오판수화제, 베노밀수화제등을 2주간격으로 살포한다. 특히 묘포에서는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장마철이후에는 반드시 예방위주의 약제살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