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뫼 산 도라지....
산도라지는 우리네 서민들에게 좋은 약초이자 가장 많이 취급되는 약초이자 식용 약초입니다...
어릴때 어머님과 약초산행을 나갈라 치면 제 눈에는 보이는게 도라지 밖에 없습니다...
산약초를 모르고 따라다니기 대문에 잔대와 도라지 외에는 다른 약초들은 이것이 저것같고 저것이
이것같고 도무지 알송달송합니다.....
산행하다보면 도라지는 양지바른 양달에 많이 서식하고 음지 도라지는 삭대는 크지만 뿌리가
크지 못합니다.... 어린 도라지는 그냥 놔두고 크고 실한 놈만 채취해도 옛날에는 산에
도라지가 지천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많은 산도라지를 약용으로 팔려면 전부 거피를 해서 햇빛에 말려야
하는데 도라지 거피하는 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온 식구가 호롱불빛 아래 모여서 함지박으로
하나 도는 두개 정도의 물량을 거피할려면 자정이 넘어야 하는데, 거피 하다보면 졸린 사람부터
자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저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까고까고 또 까고 도라지 껍데기 벗기는 일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합니다..............^ㅇ^
산도라지는 약용으로 한약재상이나 한약방으로 거래가 되는데, 아무리 많아도 모두 팔리곤 합니다....
잔대보다는 좀 싼편이지만 그래도 뽀얗게 벗겨서 말려 한근에 얼마얼마에 5일장마다 팔아서
생활비 하시는 어머님에 산약초군 생활이 어린 마음에도 안스러웠던지 저는 밤새도록 도라지와
창출(삽주)를 까고 다듬곤 했습니다....... 손에 물집이 잡히고 허리가 아파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옛날엔 그렇게 다들 살았나 봅니다.........^-^

산도라지 새싹


양지녁에 햇빛을 많이 받고 자란 도라지(잎이 노랑색)

도라지 꽃봉오리 손가락으로 누르면 소리가 터지는 납니다....




심심 산골에 백도라지..... 요즘은 보기 드문 산 백도라지입니다....


늦가을이나 겨울에도 삭대가 박혀 있습니다......



거피한 산도라지 말랭이.........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요즘 산에가면 줄기가 말라 있는 도라지가 보이더군요. 어렸을 적에 아버님 병환 약재로 할머니랑 백도라지 캐러 다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도라지는 해소 천식에도 좋지만 소화에도 좋답니다...^^ 겨울 도라지는 약성이 제일 좋은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