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리에는 택지개발을 시작하며 출토된 선사시대 유물을 재현,보관하고 있는
선사마을 공원이 있습니다.
구영초등학교가 마주보이는 선암사가는 길 위 모퉁이에 있는 선사마을공원은,
아파트가 들어선 자리 아래 새다리가 놓인 진입로변인데 도로와 택지만 조성되어 있고
아직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조금은 외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박물관은 일반 전시박물관과는 달리 야외에 있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그리 크지도 않은 공원내에 출토유물과 출토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해뒀는데 당시의
생활상을 볼 수 있게끔 만들어 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교육용으로 활용도 가능하겠다 싶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이 과거 어느 때 내말고 ,우리말고 또 어느 누가 살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신기할 때가 많습니다.
그 존재는 나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을진데 지금의 터가 그냥 만들어진 터가 아니라는데까지
생각이 미치면 나의 과거가 어떠했을까라는 근원적인 물음이 뒤따릅니다.
내가 있기까지 존재하였을 아버지의 아버지...그 아버지의 아버지까지 거슬러 오르면
존재와 인연은 무얼까라는 택도 없는 화두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그 존재와 인연은 또 억만겁의 시간을 달려갑니다.
내 아들과 아들 그리고 그아들고 이어질 존재와 인연말입니다.
또 수천년 이후 혹은, 수만년 이후 다음에 이 곳 어느 곳에서 만들어질 지도 모를
선사마을공원이 떠오릅니다.
그 공원한켠을 나의 모습은 어떻게 부여잡고 있을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움막한켠에 앉아 고기 가죽을 벗기고 있지는 않겠죠.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거창하게 잘만들어진 박물관은 아니지만 운동기구 몇 개 놓여 있는 일반공원하고는
분명 차별화되는 것은 맞습니다.
시간나시면 함 들러보세요~~.






첫댓글 어머~ 새로운 소식이네요 첨 알았어요, 이런 곳도 있다니... 점점 좋아지는군요 범서는~^^
맨 아래 사진 유리삼각형지붕 모양 안에는 청동기 시대 집자리 내부 실물을 그대로 재현해놨습니다. 꼭 함 가 보세요. 방금도 혼자 그곳에 한참 머물다 왔네요. 밤나무산(공원) 바로 앞 입니다.
그 앞의 산이름이 밤나무산이었군요~. 밤나무가 많더니만 그래서 붙인 산이름인가 봅니다. 여기서도 빗속에 선배님이 서 계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