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6(수)
그 곳 홈피에서 퍼온 안내글이다.
테마연못의 가운데 넓은 섬을 두어 초정과 물레방아를 설치하고 빙 둘러진 물길을 따라 무자위, 용두레, 맞두레를 설치하여 전래의 물대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철저히 인력에 의한 재래 수리도구들은 과거의 향수와 함께 수전농업의 고단함을 실감할 수 있는 좋은 체험 공간이다.
테마연못에서 처음 접하게된 "무자위"다. 도대체 무자위가 뭘까? 나이 마흔에 이런것도 모른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그래도 모르는것은 모르는것. 그래서 안내판 앞에서 공손해질수밖에 없었다. 모르는것을 알려면 당연하잖아.
무자위
무넘이가 아주 얕은 곳에서 대량으로 물을 대는데 사용하는 연장으로 물을 자아올린다 하여 ‘무자위’라고 부른다. 한 개의 굴대(軸) 주위에 여러 개의 나무판을 돌려 붙여 마치 날개 달린 바퀴처럼 보인다. 이 나무판을 두 발로 번갈아 밟으면 바퀴가 돌아가고 퍼 올려진 물이 봇도랑으로 흘러들어간다. 지방에 따라서는 자새, 자애, 물자새, 무자새, 수룡(水龍), 수차(水車)등으로 부른다. 무자위는 평야지대의 논에서 주로 사용되었고, 특히 염전에서는 근래까지도 볼 수 있었다. [출처:http://byeokgolje.gimje.go.kr/index.sko?menuCd=BC01004007000]
사진에는 없지만 직접 나무판위에 올라가서 밟을수 있게 만들어놓았다. 아주좋아...이번에는 "맞두레"의 모습이다. 안내판에 있는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수 있게 해놨는데 이것 또한 좋아,좋아...
맞두레는 바닥이 좁고 위가 넓은 나무그릇 네 귀퉁이에 줄을 달아 두 사람이 마주서서 두 줄씩 잡고 물을 떠올리는 기구이다. 물이 깊이 고여서 두레나 용두레로는 물을 옮기기 어려운 곳이나 높은 언덕 같은 곳에 물을 댈 때 쓰인다. 두 사람이 같이 하는 것이라 힘을 더는 장점이 있으며 파손이 쉬운 나무통 대신 양철통이나 헌 이남박을 대용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쌍두레, 물두리, 물파래, 두레, 고리박으로 부른다.[출처:http://byeokgolje.gimje.go.kr/index.sko?menuCd=BC01004007000]
그리고 또 하나의 두레인 "용두레"의 모습이다. 하나하나를 알아갈수록 신나는 기분이란.
물이 많고 무넘이가 높지 않은 곳의 물을 대량으로 퍼 올리는 연장이다. 흔히 논 한 귀퉁이에는 가뭄에 대비한 구덩이를 파고 물을 가두어 두는 둠벙이 있다. 이 둠벙의 물은 어느 정도까지 용두레로 푸고, 나머지는 맞두레를 이용해서 퍼낸다. 용두레를 사용할 때는 기둥 3개를 원뿔형으로 세우고 그 꼭대기에 용두레 끈을 매어 앞뒤로 움직이면서 물을 푼다. 용두레에는 보통 두 말의 물이 실리고 두세 사람이 교대하면서 푸면 하루에 1,000석(石) 정도 물을 옮길 수 있다. 통두레, 파래, 품개, 풍개로 부르기도 한다..[출처:http://byeokgolje.gimje.go.kr/index.sko?menuCd=BC01004007000]
멀리 보이는곳에 눈에 확띄는 무엇인가가 들어왔다. 당연히 발걸음을 옮겼다. "벽골제 쌍룡"이란다. 벽골제에 오게되면 어느곳에서나 쉽게 눈에띌만큼 크기가 어마어마하네. 푸힛,
용 (작가 : 최평곤 재질 : 철골, 대나무 높이:15m, 길이:54m, 직경:2m)
전통사회에서 농사에 필요한 물은 전적으로 자연의 힘이었기에 물을 다스린다는 상상적 동물, 용에 대한 추구도 뿌리깊었다. 일례로 전통농경국가에서는 국왕에게 치수자(治水者)의 권능이 요구되었으며 왕은 용 상징을 권위확보에 활용하였다. 벽골제는 물을 제어하는 국가규모의 수리시설이었던 까닭에 역시 용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다. 김제 토착세력인 김제 조씨의 시조 조연벽장군의 전설이나 벽골제 쌍룡추, 용추(龍湫)와 용연(龍淵) 등이 그것이다. 본 작품은 벽골제와 생명인 물, 신화와 삶을 연결하는 상징적 고리이다.
[출처:http://byeokgolje.gimje.go.kr/index.sko?menuCd=BC01004008000]
그리고 디딜방아를 보았다.
디딜방아 (25.9㎡)
발로 밟아서 곡식을 찧거나 빻는 농기구인 디딜방아는 양다리방아와 외다리방아의 두 가지가 있다. 방아채의 앞머리에는 공이가 달려 있어서 돌로 만든 확 속의 낟알을 벗기는 구실을 한다. 방아채를 디뎠다 얼른 놓는 서슬에 내려쳐진 공이의 힘으로 왕겨를 벗기게 되는 것으로, 토매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디딜방아는 곡식을 찧는 이외에 떡을 찧거나, 고추를 빻기도 하며, 메주콩을 이기는 등 요긴한 것이어서 부엌 가깝게 설치되어 사용하였다. [출처:http://byeokgolje.gimje.go.kr/index.sko?menuCd=BC01004008000]
전통놀이인 투호와 윷놀이 등을 직접 체험하기 좋게 만들어놓았는데 평일의 늦은 오후여서인지 직접 해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나홀로 이런 놀이하고 있으면 이상할것 같아서 눈으로만 만족...
연자맷간 (25.6㎡)이다. 사진을 찍을때는 제대로 몰랐는데 이제야 알게되었네.
연자매라고도 한다. 발동기가 없던 옛날 한꺼번에 많은 곡식을 찧거나 밀을 빻을 때 사용하는 마소의 힘을 이용한 방아이다. 둥글고 판판한 돌판 위에 그보다 작고 둥근 돌을 옆으로 세워 얹어, 아래 위가 잘 맞닿도록 하고 마소가 끌고 돌린다 정미소에 밀려 강원도 산골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으나, 옛날에는 마을마다 하나씩 있어 공동으로 사용하였으며 이곳을 연자방앗간 또는 연자맷간이라 하였다. [출처:http://byeokgolje.gimje.go.kr/index.sko?menuCd=BC01004008000]
내가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의 작품중 일부만 사진으로 남겼다. 왜냐고? 밧데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소테마공원(작가 : 김형기 재질 : 청동 작품수량 : 총 14 점)
전통농경사회에서 소는 사람 힘이 감당하지 못하는 논밭갈이나 짐 나르기 등 농사의 중추적 역할을 하였고 사람들은 생구(生口)라 하여 소를 대접하였다. 농촌의 정경을 떠올릴 때면 소와 관련한 이런저런 풍광까지도 함께 연상되곤 한다. 이렇게 전래농경의 상징적 동물인 ‘소’를 주제로 전통농경사회의 기억을 공유하기 위하여 조각공원을 조성하였다.
[출처:http://byeokgolje.gimje.go.kr/index.sko?menuCd=BC01004008000]
1시간 가량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대로 농경문화에 대한 공부가 많이 되었다. 아는것 같지만 몰랐던것을 제대로 알게될때의 기쁨을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통해서 얻을수 있다는데 만족도 100점이다. 이렇게 나의 세상나들이는 앞으로도 쭈~~욱 |
출처: 뜀도령의 별장 원문보기 글쓴이: 뜀도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