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살 아짐! 잔차사랑[새벽 해덩이 업고 남산타워 다녀오기 ]재미를 위해서 표준어 맞춤법 생략합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가나 왠 새벽잠이 없는지 3시부터 잠을 깨버리네유 이것 저것 해봐도 시간은 안가고 에잇~~ 잔차나 타자하고 바지런 떨면서 노랭이랑 새벽 데이트를 했구먼유~~ 출발시간 새벽 5시 반, 햐~~동녘에 해덩이가 구름속에서 빼꼼이 비추려고 보일랑말랑 보일랑말랑~~ 먼 선전 하듯이 내밀데유
광진교에서 좌회전 ~~다운힐 쌔앵~~ 뿌옇게 흐리긴 했지만 황사는 걷혔다는 소식듣고 나가는 길.. 30분을 달려도 앞에 가는 잔차는 한명도 뵈도 않고 맞은 편 쪽에 몇분이 스치고 새벽부터 운동하는 부지런한 사람들 역시 하루를 훨씬 앞당겨 시작하더만유 오늘 이렇게 일찍 나갈 수 있었던 것은 고등학생 아들이 C.A라서 좀 늦게 간다기에 마음놓고 남산으로 향했네유.. 한남대교도 한산하고 작은 횡단보도 넘는길도 기다림 없이 획~ 두번 건너고 다시 업힐 구간 ... 국립극장 도착하니 정말 좋았어유 6시 반경에 도착해서 활터에 올라서니 걍 서울이 다 내꺼데유~~ 세시간 연습하고 잔차타고 내려오다 지난 번에 남산타워 갔었으니까 시간도 넉넉하고 날도 좋고 남산타워로 향했네유
타워 아래 버스종점까지는 뭐 걍 별로 힘들지 않게 갔쥬.. 마지막 깔딱고개 카메라 매달았지 활가방 둘러멨지 끙끙~~ 아이구야~~ 결국 지난 그 자리에서 또 퍼지네유~~ ㅎㅎㅎㅎ 그래도 산책나온 멋진 젊은 새댁이 박수를 쳐주데유 ㅎㅎㅎ
10시경이라 그런지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구먼유.. 걍 이리저리 다님서 사진이나 몇 컷 찍는디 마침, 에디오피아에서 관광나온 여행객들이 기념 촬영하기에 저도 그분들을 사진에 담았쥬 저도 요즘 태양과 함께 마주 한 날이 많아서 쌔까만디 그분들 진짜루 까맣데유~~그분들께 메일 주소 달라고 해서 후에사진을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하고.. 남산 휴식센터 옆에서 8명 정도 젊은 남자들이 꼼짝도 안하고 있데유 어라~ 머하는거쥐? 호기심 만땅 아짐이 가만 있을리 없쥬 엉거주춤 자세로 한참을 그대로 있더만유 처음엔 뭔 판토마임하는지 알았구먼유 가만 보니께 무예24기 보존회에서 연습하는 거였어유 멋지대유~~ 그분들 공연 모습을 여러번 봐왔기에 사진으로 촬영하고 잠깐 대화도 나누고 멋진 폼 잡아달라고 했지유 내일부터 공연이 있다네유 오후 3시 월요일 쉬고 며칠간 계속 한다나봐유 글구 남산 내려왔네유~~
올라가는 길에 역주행 하는 빨간 져지 아찌~~ 그러지 마셔유~~ 후후 올라갈 때야 뭐 남산 정도는 거뜬히 올라가쥬 깔깍고개를 노랭이 미벨로는 안되는지 요거이 숙제여유 언젠가 짐 하나도 없이 도전 해볼꺼유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운힐~~ 조심해야쥬 보통 사고가 다운힐서 나더라구유 살금 살금 25-30정도로 내려왔네유 그리고 다시 한남대교 건너서 천호동~~
날이 좋으니 잔차맨들이 조금 더 늘었데유... 집에 잘 도착해서 시방 이글 올려유 조금 쉬고 다시 나가야해유~~ 어디냐구유~ 서울시내 약속은 이제 늘 잔차로 다니쥬 강남으로 또 고우고우 해야해유~~~
-오늘의 새김- 새벽에 해덩이를 등에 업고 가고 느낌은 부지런한 사람만 느끼지유, 그거 해보셔유 걍 그날은 나를 위한 날이쥬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더 잡는다고 하는데유 누가 그러데유 벌레 입장에서는 일찍 일어나 먼저 잡혀먹는다구 새가 될래유 아님 벌레가 될래유~~ 맘대로 하셔유
즐겁고 신나는 주말과 휴일 보내셔유~~ 안라와 즐라는 기본이쥬~~
사진 올라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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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호미카페-호미숙-시집 속의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호미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