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유리와 반강화유리(배강도유리)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강화유리는 제조방법에 따라 완전강화유리 혹은 반강화유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완전강화유리를 그냥 강화유리라고 부르며, 반강화유리는 배강도유리라고 부릅니다. 영문으로 배강도유리는 heat strengthened glass이며, 완전강화유리는 tempered glass로 구분합니다.
강화유리는 일반 유리를 연화점(softening point, 유리가 유동성을 갖을 수 있는 온도를 의미하며, 일반 소다석회 유리의 경우 약 650 - 700℃)이상으로 가열하였다가 유리를 원하는 형상으로 변형한 후 압축공기로 급냉처리하며, 이 경우 유리 표면에 형성된 압축응력의 크기는 표면응력(surface stress) 측정 결과 약 70 - 200 MPa (약 10,000psi - 30,000psi) 정도이고, edge 응력(edge stress) 측정 결과 약 70MPa 정도입니다.
한편 반강화유리는 연화점 이하의 온도에서 가열하고, 찬 공기를 약하게 불어 주어 냉각하여 만든 유리로, 유리 표면에 형성된 압축응력의 크기는 표면응력의 경우 24 - 70MPa (약 3,500 - 10,000psi), edge 응력의 경우 35MPa (약 5,000psi)로 강화유리 보다 작습니다. 또한 반강화유리를 파괴해 보면 강화유리에 비해 파괴된 유리 조각의 크기가 크고, 파괴된 파편의 수는 적습니다. 따라서 반강화유리의 경우 유리의 변형을 원하지 않는 건축용 유리로 응용되며, 완전 강화유리는 건축용 곡유리 혹은 자동차용 유리에 주로 응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