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잘 도착했구요.
이틀전에 도착해서 어제부터 바쁜 일상 속으로 귀환했어요.
해풍씨 덕분에 짧은일정이었지만 충만한 여행이었지요.
사실 아줌마 둘에 어린 아이 하나를 데리고 다니기 힘들었을텐데...
도착하면서부터 아픈 아이를 위해 약국으로 뛰어다니면서 애써 주고
체력 딸리는 아줌마들을 위해 섬세하게 배려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카페에 가입해서 둘러보니 해풍씨가 우리랑 다닐때 했던 이야기들이랑 일어났던 일들
다 정리되어 있더구만요.
카메라가 말썽 피우던 거며, 자전거 여행을 위해 한국어 시험 보러 갈 예정이라던 거며, 맘대로 안되는 연애 때매
마음 쓰여 하던 일들이 있어서 혼자 웃으면서 해풍씨 모습 떠올렸어요.
서른 살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 누구나 하는 거지요. 정말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마음도 아프고 힘들고...
지나고 보면 참 이쁜 기억이 되지요.
자주 자주 들러서 해풍씨 여행 다니는 모습이며 만나는 사람들 이야기 볼게요.empal.
그리고 가끔씩 글도 올리구요.
나중에 재영이가 쓴 일기를 여행기 삼아서 올릴께요.
인상서호 공연 한 시간동안 꼼짝도 않고 보던 재영이가 그날 밤 호텔에 돌아와 쓴 일기내용은
조금 슬펐고 환상적이었다 였어요.
아직 언니는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서 8일까지 있다가 돌아가요.
그전에 제게 메일로 사진 보내주면 인화해서 들려보내줄까 싶기도 한데....
가능할까요? 혹시 몰라서 메일 주소 다시 올려요.
windroad1@empal.com
그리고 큰언니 아들이 상해로 공부하러 갔는데 우리가 항주에 있던 날 상해에 도착했다네요.
아파트를 구하고 있는데 아직 못구했다는데 혹시 도와줄 수 있을까요?
동생처럼 생각하고 보살펴주면 좋겠다 싶기도 한데 너무 바쁜 사람한테 무리한 부탁이면
어떻게 하나 싶기도 하고... 만약 어려우면 어렵다고 이야기해도 서운해 안할께요.
첫댓글 잔잔한 파문...아이디가 맘에 듭니다.
네~ 잘 들어가셨죠? 항주에서 비행기가 너무 늦게 떠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사진은 어제 2개 알집으로 보내고 마지막 하나 보내는데 자꾸 오류가 나서 나머지는 오늘 보내드렸습니다.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