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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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羅漢品第十五
법구비유경 제15 나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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昔有一國名曰那梨。近南海邊。其中人民採眞珠栴檀以爲常業。其國有一家兄弟
二人。父母終亡欲求分異。家有一奴名曰分那。年少聰了賈販市買入海治生無事不知
。居家財物分爲一分。以奴分那持作一分。兄弟擲籌弟得分那。止將妻子空手出舍。
時世飢儉唯得分那。恐不相活以爲愁憂。時奴分那白大家言願莫愁憂。分那作計月日
之中當令勝兄。大家言。若審能爾者。放汝爲良人。大家夫人有私珠物。與分那作本
。時海潮來。城內人民至水邊取薪。分那持珠物出至城外。見一乞兒負薪。薪中有牛
頭栴檀香。可治重病。一兩直千兩金。時世有一不可常得。分那識之以金錢二枚買得
持歸破作數十段。時有長者得重病。當須此牛頭栴檀香二兩合藥。求不能得。分那持
往即得二千兩金。如是賣盡所得不訾富兄十倍。大家感念分那之恩。不違言誓放爲良
人。隨意所樂。於是分那辭行學道。到舍衛國爲佛作禮長跪白佛。所出微賤心樂道德
。唯願世尊垂慈濟度。佛言。善來分那。頭髮自墮法衣著身即成沙門。佛爲說法尋得
羅漢道。坐自思惟今得六通存亡自由。皆主人之恩。今當往度幷化國人。於時分那往
到本國。至主人家主人歡喜請坐設食。食訖澡手飛昇虛空。分身散體半出水火。光明
洞達從上來下告主人曰。此之神德皆是主人放捨之福。往到佛所所學如是。主人答曰
。佛之神化微妙乃爾。願見世尊受其敎訓。分那答曰。但當志心供設饌具。佛三達智
必自來矣。即便設供宿昔已辦。向舍衛國稽首長跪燒香請佛。唯願屈尊廣度一切。佛
知其意即與五百羅漢。各以神足往到其舍。國王人民莫不敬肅。來至佛所五體投地。
却坐王位。食畢澡訖。佛爲主人及王官屬廣陳明法。皆受五戒爲佛弟子起。住佛前歎
分那曰。在家精勤出家得道。神德高遠家國蒙度。我當云何以報其恩。
옛날 한 나라가 있었는데 그 이름을 나리(那梨)라고 하였다. 그 나라는 남해(南海) 가에 근접해 있었는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진주(眞珠)와 전단향을 캐는 것으로 생업을 삼았다.
그 나라의 어떤 집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그들은 살림을 나누려고 하였다.
그 집에는 분나(分那)라는 종이 있었는데 그 종은 나이는 어리지만 총명하였다. 그는 시장에 나가 장사도 하고 또 바다에 들어가 보물을 캐기도 하여, 살림살이에 대해 모르는 일이 없었다.
그래도 그들 형제는 집 재산을 두 몫으로 나눌 때 종 분나도 한 몫으로 넣기로 약속하고 산가지[籌]를 던져 그 아우가 분나를 차지하게 되었다.
아우는 그 처자와 분나만을 데리고 빈 손으로 집을 떠났다. 그 때 마침 흉년이 들어 살아갈 방법이 없게 되자 아우는 걱정을 하였다. 그러자 분나가 주인에게 말하였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분나가 꾀를 내어 한 달 안에 형님보다 형편이 나아지게 하겠습니다."
주인이 말하였다. "만일 진실로 그렇게만 된다면 네가 평민이 되도록 놓아주겠다."
그 주인의 부인은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진주가 있었는데 그것을 분나에게 주어 밑천을 삼게 하였다.
그 때 바다에는 조수가 밀려들어 성 안의 사람들은 모두 바닷가에 나가 나무를 주웠다. 분나는 그 진주를 가지고 성 밖으로 나갔다.
그 때 그는 나무를 파는 어떤 거지를 보았는데, 그 나무 속에는 우두전단향(牛頭栴檀香) 나무가 있었다. 그것은 어떤 중병도 고칠 수 있는 것으로서, 한 냥 값이 천 냥의 금값과 맞먹었는데 그 당시는 단 한 냥도 얻을 수 없는 매우 귀중한 것이었다. 분나는 그것을 알고 돈 두 닢[枚]으로 그 향을 산 다음 돌아와 수십 개로 쪼갰다.
그 때 어떤 장자가 중병이 들었는데 반드시 이 우두전단향 두 냥을 약에 넣어야 그 병을 치료할 수 있었으므로 그것을 구하였으나 얻지 못하였다. 분나는 그 사실을 알고 그에게 그것을 팔아 곧 2천 냥의 금을 얻었다. 이렇게 하여 그 향 전부를 다 팔아 얻은 재산이 그 형보다 열 곱이나 많았다.
주인이 분나의 은혜를 생각하여 그와 한 약속을 어기지 않고, 분나가 평민이 되도록 놓아주어 마음대로 살아가게 하였다.
그래서 분나는 주인에게 하직하고 떠나 도를 배우기 위해 사위국에 이르러 부처님께 예배하고 꿇어앉아 아뢰었다. "출신은 미천하오나 마음은 도덕을 좋아합니다. 부디 세존께서는 자비를 베푸시어 제도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왔도다, 분나여."
그러자 그의 머리털이 저절로 떨어지고 법복이 저절로 몸에 입혀져 곧 사문이 되었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자 그는 이내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그는 가만히 앉아 생각하였다. '지금 내가 6신통[通]을 얻어 살고 죽는 것을 자유롭게 하는데 이것은 다 주인의 은혜 때문이다. 내가 지금 가서 그 주인을 제도하고 또 그 나라 사람들을 교화하리라.'
그렇게 생각한 분나는 본국으로 돌아가 주인의 집을 찾아가자, 주인은 못내 반가워하면서 자리에 앉히고 음식을 내왔다.
그는 음식을 먹고 손을 씻고는 허공으로 날아올라 몸을 여러 개로 나누더니, 몸 반쪽에서는 물을 내뿜고, 반쪽에선 불을 내뿜으며 광명을 두루 비추었다. 그리고는 내려와 그 주인에게 말하였다.
"이 신비스러운 덕은 다 주인이 나를 놓아주신 덕택에 이룬 것이며 부처님께 배운 것입니다."
주인이 대답하였다. "부처님의 신비한 교화의 미묘함이 그러하다면 나도 부처님을 뵙고 그 가르침을 받고 싶네."
분나가 대답하였다. "그러시다면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음식을 차리십시오. 부처님께서는 그 세 가지를 통달한 지혜가 있으시니 틀림없이 직접 오실 것입니다."
그는 곧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해 하룻밤 사이에 다 마련하고 사위국을 향하여 꿇어앉아 향을 사르고 부처님을 청하였다.
"원컨대 부처님께서 왕림하시어 일체 중생을 널리 구제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그 뜻을 아시고서 곧 5백 아라한들과 함께 각기 신통을 부려 그 집으로 가셨다. 그 나라의 왕과 백성들은 모두 공경하고 엄숙하게 부처님께 나아가, 온몸을 땅에 던져 예배한 뒤 왕의 자리에 물러나 앉았다.
부처님께서는 공양을 마치고 손을 씻으신 뒤 주인과 왕과 관리들을 위하여 밝은 법을 자세히 말씀하셨다.
그들은 모두 다섯 가지 계율을 받고 부처님 제자가 되어 부처님 앞에 서서 분나를 찬탄하였다.
"집에 있을 때는 부지런히 일하고, 집을 떠나서는 도를 얻었구나. 그 신기한 덕이 높고 멀어 온 나라가 구제를 받았도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그 은혜를 갚아야 할까?"
육통(六通) - 6신통(六神通),6종신통력(種神通力)이라고도 함. 여섯 가지 신통력으로 불가사의한 공덕 작용을 말함.
첫째는 천안통(天眼通)으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신통이요, 둘째는 천이통(天耳通)으로 보통 귀로는 듣지 못하는 것을 듣는 신통이며, 셋째는 타심통(他心通)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세하게 아는 신통이요, 넷째는 숙명통(宿命通)으로 지나간 세상의 생사를 자세하게 아는 신통이며, 다섯째는 신족통(神足通)으로 불가사의하게 경계를 변하여 나타내기도 하고 마음대로 날아다니기도 하는 신통이요, 여섯째는 누진통(漏盡通)으로 자재하게 번뇌를 끊는 힘이다.
於是世尊重歎分那而說偈言。
心已休息 言行亦止 從正解脫 寂然歸滅
棄欲無著 缺三界障 望意已絶 是謂上人
若聚若野 平地高岸 應眞所過 莫不蒙度
彼樂空閑 眾人不能 快哉無望 無所欲求
이에 부처님께서 곧 게송을 읊으셨다.
마음이 이미 고요해지고 말과 행도 또한 그쳐
바른 해탈 따르면 적연히 멸도에 돌아가리라.
욕심 버리고 집착이 없어 이 삼계(三界)의 장애를 없애고
바라는 마음 이미 끊어지니 이를 일러 상인(上人)이라 한다네.
마을에 있거나 들에 있거나 평지에 있거나 높은 언덕에 있거나
아라한이 지나는 곳이라면 어느 누가 그의 은혜 입지 않으리.
그는 고요한 곳 좋아하나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다네.
상쾌하구나. 그는 욕망이 없으니 아무것도 구하려고 하지 않네.
佛說偈已主人及王益加歡喜。供養七日得須陀洹道。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마치시자, 주인과 왕은 더욱 기뻐하였다. 그리고 이렛동안 부처님을 공양한 뒤 수다원의 도를 증득하였다.
첫댓글 마음의 평온과 진리에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成佛하십시요.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좋은 법문 모셔갑니다. 감사합니다.
일체 중생의 성불을 기원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