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
<화천: 북한강상류>
<화천: 북한강상류>
<백운계곡>
겨울 장거리는 보통 아침기준 영하 5도를 최저(개인적 기준)로 잡습니다...-5도면 오후엔 영도 내지는 영상이 되기 때문이죠...그래도 강원도길 들어서면 영상이라도 좀 다릅니다...
서울시내 영하 2~3도 보다 강원도길 영상 2~3도가 더 차갑습니다(희한하죠^^), ..... 하여튼 작녕 12월 중순이후 좀처럼 날씨가 계속 영하 6도 이하를 내리쳐 선뜻 강원도로 출동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안아도 11월에도 주말만 되면 줄기차게 코멧으로 강원도 들쑤시고 다닌덕분에...안구건조로 인한 눈에 염증이 생겼더군요...습한 바람엔 상관이 없는데...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코멧의 방풍페어링(카울)의 각도가 헬멧과 맞닥들이게 되서 오래(6시간 이상) 그리고 자주 장거리 뛰다 보니 예년과 달리 안구건조로 이어지더군요...작년만 해도 겨울엔 발칸으로 장거리 뛰었지만,
요즘 캠체인 늘어난 이후론 출퇴근같은 짦은 거리만 이용하고 지금은 장거린 무조건 코멧으로 해오고 있습니다...그래서 카울각도가 다른 코멧으로 인해 안구건조가 생겼는지?!!
아침 영하 8도!...에잇... 그냥 가자 하고 11시에 출발 했습니다(좀 오르겠지!)...토시 덕분에 가죽장갑 하나면 손걱정은 없고...탱크에도 패드를 달아놔서 탱크철판땜에 차가울 일도 없고, 얼굴은 마스크로 해결되고
부츠는 작년에 산 15000 짜리가 아주 훌륭히 역할을 해주고(세상 참 좋아졌습니다!...80년대엔 이런부츠는 성능도 떨어지지만 값도 육실하게 비싸고...이런 바이크 용도도 아니었습니다)
복장은 나의 자랑스런 평화시장표 아래위 일체형 스즈키가...제몫을 해줍니다...안에다가 잘 안입는 겨울철 양복을 아래위 입고 걸치니...방한은 거의 완벽!!!^^
한 7분정도 예열후 서울시내에선 가장 싼 면목동 부근 주유소(1290원)에서 13000원(약 10리터) 주유하고(연비계산을 정확히 하기 위해) 워커힐을 지나 화천으로 출발!!
집에서 출발할때 15535km 적산계 였습니다...역시 워커힐 지나서 부턴 바람의 강도와 온도가 달라 지더군요!!^^
13000km 에서 오일교환 해주고, 시험삼아 15000 지나 16000, 그러니깐 매 2000 마다 교환해 주던것을 3000에 해볼라고 하는데...확실히 저속에선 그저그런데 고회전으로 갈수록 거친 느낌입니다...250은 교환주기가 2000km 가 최대인듯!!
서종으로 해서 가는데 분수대가 높히 얼어 있어...대형 고드름을 연상케 하는 조각물 같아 한방!!...겨울주행중에 한가지 특이한 점은...주행중일때 보다 바이크에 내려서 서있는것이 더 "춥다" 입니다!!!...물론 방풍카울이 있는 차량에 한해서 입니다!!!
희한하죠?...제 생각 이지만, 주행중의 마찰열이 서서 밋밋한 바람보단 달릴수록 바람의 세기와 함께 상승하나 봅니다...물론 바람의 온도도 내려가겠지만...마찰하는 열도 상승하므로...
서로 상쇄되는 부분이 있어 이 한겨울의 고속주행 에도 그렇게 차갑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 정말 그렇습니다...그러나, 뭐 좀 단련되서 그런것도 잇지만...우선적으론 철저한 방한이 마련된 전제조건 하에서만 그렇습니다...일반적인 전용슈트로는...겨울철 강원도 주행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화천직전의 북한강 에 들렸는데...어라!...지금이 예년보다 더추워서(지금의 화천 지역의 아침 평균이 한 -13~-15도 입니다)..강이 더 꽝꽝 얼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오히려 예년보다 얼음이 덜얼었더군요!
동네 아저씨에게 여쭤보니...눈이 내리질 안아서 그렇다는 군요...눈이 내려야 강의 수온도 전체적 으로 식혀주고 역시 수온이 상승하는 것도 막아주는데...금년엔 눈이 거의 내리질 안아 강이 다부지게 얼지 않았다는 군요!!...
그래도 사진에 보는것 처럼 언 부분은 20~30cm 정도로 두껍게 얼어 있습니다...눈만 내리면 40~50cm 정도 됩니다...매년 겨울마다 오지만...이곳 북한강 상류가 눈덮힌 상태로 언 풍경은 정말 장관입니다
강폭이 최대 1km 정도 되므로 눈이 내린 상태는 마치 시베리아 설원 비슷한 모습이 되죠!!...2001년도에 눈이 엄청 많이 내려 식구들 데려 왔는데...아주 좋았습니다...애기가 특히 좋아하더군요...그때 눈사람을 한번 제대로 만들었습니다^^
식사를 할겸 화천으로 가서 마침 산천어 축제를 한다고 해서 가보니 행사장은 차들이 너무 많아 어디 발 붙힐곳이 없더군요...에이!...이런덴 원래 체질에 맞질 않아 화천 시내 시장에서 먹을곳을 탐색(코멧으로 유유히!!^^)
맛도 있게 생기고 저렴한 식당 발견...육개장을 시켰습니다...이젠 이력이 나서...대충보면 맛도 있고 저렴한 집을 찿게 되더군요^^...예상대로...강원도 인심이 듬뿍(신선한 야채및 양질의 천연양념!) 담긴 육개장의 국물맛은 추위를 녹히기에 충분했습니다...3500원!!!
아침을 거르고(물만 잔뜩먹고^^) 3시 못되서 찿은 식당이라 허기가 져 있는 상태라...이집의 고기만두가 또 엄청 이쁘게(?) 생겼습니다...한판 추가...역시 맛있더군요^^...양도 많아 9개만 먹고 1개를 양보^^...2000원...........아주 뿌듯한 점심 이었습니다
종업원 아기씨가..."서울서 오신거예요??"...놀란듯이 물어봅니다...ㅎㅎ...약국에서 졸음 방지용 박카스 한병먹고 다시 서울로 출발...3시 반 입니다
춘천길로 그냥올까 하다가...온길 다시가기가 그래서 사창리로 해서 백운계곡으로 해서 북한산으로 해서 오기로 했습니다
백운계곡 다지나서...거기서도 겨울행사 같은것을 하더군요...그냥 기념삼아 사진한방 찍고 집까지 냅다 왔습니다...15830 !!.....토탈 300km 에 가까운 주행이었는데...연료계는 아주 약간 남은 상태!!!
집에서 면목동주유소 까지 15km 정도라 쳐도 10리터에 거의 300km 탄 셈이니 연비가 거의 리터당 30km 라!!!!!!...주행모드는 4단까지 5000rpm에서 변속(가끔 6000rpm), 뻥 뚤린 길에서 간헐적으로 130까지 올려 줬지만 보통 80키로 정도로 주행한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코멧의 길들이기가 마무리 되가고 있는 상태라...연비도 좋아진것 같습니다...엔진음도 처음과 변화가 미미하고...배기음은, 5000rpm 이하에선 공냉의 배기음이 맘에 듭니다...그 이상에선 좀 단기통 소리가 나죠!!!^^...배기량의 한계죠
그동안 추워서 장거리 안했지만...역시 겨울철 주행이 큰 매력이 있습니다...오히려 한 여름보단 개인적으론 낫습니다 ^^;
지루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산천어....튀김을..!
겨울 라이딩~ 색다른 묘미가 있습죠. 저도 네바퀴로 돌아오는 일요일 새벽에 화천의 산천어축제장옆 화천호 붕어섬 주변으로 빙어 낚시하러 갈겁니다. 낚시 재미와 초장과 빙어회, 사각사각한 빙어튀김을 좀 먹고 오겠습니다.ㅎㅎㅎ
형님 사진만 봐도 추워요. 으으으~~ 현진형님의 수행은 계절을 무시하고 계속 되고 있군요 호호
ㅎㅎ...체질이라고나 할까^^...초딩때 부터..오히려 추울때 라이딩을 즐긴터라...안구건조만 조심하면, 늙어 은퇴할때까지 한겨울 라이딩 할거같은데요!! ^^;
아 눈사진이 정말 멋집니다 형님
다 좋은데 그림 사이즈좀 약간 조절해주시면 글 읽을 때나 그림 볼 때 참 좋겠습니다. 그림 마지막 부분에 가로 사이즈 width="800" height="600" 이런 식으로 옵션을 넣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아니면 html편집기에서 사이즈를 좀 줄여주시면 좋겠네요. 딴지는 절때 아닙니다. 그냥 보기 좋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죠.
아하!...그런 기능이 있었군요^^...그대로 집어넣으니 되는군요^^..알려줘서 고맙습니다^^;
이야... 길좀 알려주세요~ 어디서 알 수 있죠 그런 달리기 좋은 코스라면... 부럽습니다. 오늘 눈이 그친후 수원서 용인으로 왕복 한 두시간 되는 길을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계시거든요.. 눈이 그쳐서 나섯는데 비오고... 바이크도 더러워지고 위험했습니다. 서있는데 막 라지에다에서 연기가 쉬~익 올라오더군요...
ㅋㅋㅋ. 22일날 화천 가려고 했는데 현님 글 덕분에 정보를 얻었네요. 다음으로 미뤄야 되겠습니다. 눈이 많이 와야 우리는 좋거든요. 감사함다...ㅋㅋ
(검정색 미라쥬를 타고 온, 검정 무광 헬멧의, 검정 마스크, 약간 헤진 검정 가죽장갑, 검정 일체형 작업복, 검정 방한화 신은 약간 잘 생긴 사람을 보시거든 .......... 접니다.)
그옆에 검정 고무신 가게(그것도 무광검정 고무신 전문) 주인이 ... 바로 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