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채비는 봉돌을 바닥에서 살짝 띄우고 목줄을 슬로프 지게 운용하는 간결하고 가벼운 채비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종전 수많은 얼레벌레채비중 하나를 개발자가 특화시킨 채비일 듯 하기도 하고
옥내림을 살짝 변형시킨 것 같기도 하고 형태상 얼레채비는 외바늘슬로프채비이다.
얼레채비는 원목줄 나일론 2호, 3g이하의 자중대비순부력이 높은 저부력찌를 사용하고 20cm 정도의
목줄과 작은 바늘을 달아서 구사하는 게 특징이다.
얼레채비의 찌맞춤은 간단하다.
얼레채비는 바늘까지 달고 위와 같이 찌맞춤하고 캐스팅하여 채비정렬이 되면 봉돌은 뜨고 목줄은
저절로 슬로프 진다고 하고 찌톱을 수면위로 좀 더 올리면 슬로프가 많이 진다.
개발자는 위의 찌맞춤Ⅰ을 "얼레" 라고 하고 있으며 내림입질과 끄는 입질이 올림입질보다 많다고 한다.
찌맞춤Ⅰ보다 좀 더 무겁게 찌맞춤한 그림인데 목줄의 슬로프가 더 많이 지고 봉돌이 바닥에 닿을 듯 말 듯
한다는데 개인적으로 일반떡밥낚시 찌맞춤과 비슷하므로 봉돌이 바닥에 닿을 듯 하다.
개발자는 찌맞춤Ⅱ를 "반얼레"라고 하면서 올림입질이 80% 정도 나온다고 한다.
얼레채비는 워낙 심플하고 운용하기도 쉬워서 요즘 핫한 채비이고 유저가 늘어나는 추세인 듯 하다.
개발자가 다년간 연구하고 운용한 결과 탄생한 채비이므로 개발자가 권장하는 대로 채비를 갖추면 운용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
얼레채비에 특화된 얼레찌를 상품화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유저가 필요하면 사서 사용하면 되고
아니면 비슷한 저부력찌를 사용해도 채비를 구현하는데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
참고로 나는 2천원대 3g 저부력찌를 사용하고 있다.
찌의 자중대비순부력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자중대비순부력이 높은 찌가 찌올림이 더 높거나 우아하거나 중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같은 순부력의 찌라면 자중대비순부력이 높은 찌가 체적이 작아지므로 내림낚시에서는 미세하나마
유리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