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부분이긔)수녀님의 그 천사의 사랑 필요한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삭막한 세상에 그 사랑 많이 전해주세요.
수녀님은 사랑많이 받으시고 내내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요.
고맙습니다.
삭막한 세상은 누가 만들었죠? 말하는거보면 이게 이미지 메이킹인가 싶네요.
제가 이번 蠻行(만행)을 저지르면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아세요? 머리카락이 쭈뼛이 섰을 정도로 놀랐던 순간은, 잘린 머리가 수건걸이에서 떨어졌던 순간도 아니고 머리 없는 몸뚱아리가 내게 달려들었던 순간도 아니고 開腹(개복)한 임신부의 뱃속에서 움직이는 胎兒(태아)를 보았던 순간보다 더 긴장하게 했던 일. 남이 들으면 오히려 이해 안 가는 일이지만, 그건 사체를 토막 내는 와중에 아들 녀석에게 전화가 온 순간이었어요. 전화벨 소리에 놀란 게 아니라 당황하는 내 목소리를 듣고 “감기 아직 안 나았어 아빠?” 하며 물어보는 말이 “아빠, 난 다 알고 있어. 그러지마”하는 것 같아 등골이 오싹 했었어요.
하던 작업(?)을 중단하고 너무 긴장해서 사체 토막을 늘어놓은 채 밥을 먹었어요. 긴장하니까 배가 고파지더라구요. 이은영씨도 배고프면 밥부터 먹는다는 것처럼 사체 정리도 안 하고, 라면은 좀 그래서(?) 그 늦은 시간에 밥을 해먹었어요.
사람죽일땐 눈 하나 껌뻑 안하던 인간이 아들전화 하나에 저렇게 놀라다니....
이건 뒤에서 끌어온거, 유영철이 쓴 편지중에 자기가 제일 소름 끼쳤던 부분이라네요
유영철은 “아빠의 정체를 알아버려 힘겹게 살아가야 할 자식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면서 “죄없는 아이들의 새하얀 마음에 슬픈 그림들이 그려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아들을 걱정했다. 편지 둘째 장에는 하트 모양 안에 환하게 웃는 남녀 어린이 2명을 펜으로 그리기도 했다.
이건 또다른 기사에서 끌어온 구절
아들이 무슨 잘못.. 살인자도 자식은 끔찍이 아끼네요
착하게 생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