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無比) 큰스님 妙 法 蓮 華 經 문수원 강의 |
不退諸菩薩(불퇴제보살)이 其數如恒沙(기수여항사)하야 一心共思求(일심공사구)라도 亦復不能知(역부불능지)니라
③ 說釋迦與佛能知 又告舍利弗(우고사리불)하노니 無漏不思議(무루부사의)인 甚深微妙法(심심미묘법)을 我今已具得(아금이구득)하니 唯我知是相(유아지시상)하고 十方佛亦然(시방불역연)이니라
⑶ 正略開三顯一動執生疑(1.示諸佛顯實 2.示釋迦開三) 舍利弗當知(사리불당지)하라 諸佛語無異(제불어무이)니 於佛所說法(어불소설법)에 當生大信力(당생대신력)이라 世尊法久後(세존법구후)에 要當說眞實(요당설진실)이니라 告諸聲聞衆(고제성문중)과 及求緣覺乘(급구연각승)에 我令脫苦縛(아령탈고박)하야 逮得涅槃者(체득열반자)하노니 佛以方便力(불이방편력)으로 示以三乘敎(시이삼승교)는 衆生處處著(중생처처착)일새 引之令得出(인지령득출)하노라
3. 騰疑致請 ⑴ 敍疑 1.擧疑人 2.正敍疑念 -1.疑佛二智 2.疑自己所得- 爾時(이시)大衆中(대중중)에 有諸聲聞漏盡阿羅漢(유제성문누진아라한)인 阿若교陳如等千二百人(아야교진여등천이백인)과 及發聲聞벽支佛心(급발성문벽지불심)인 比丘比丘尼(비구비구니)와 優婆塞優婆夷(우바새우바이)가 各作是念(각작시념)하대 今者世尊(금자세존)이 何故慇懃稱歎方便(하고은근칭탄방편)하시고 而作是言(이작시언)하사대 佛所得法(불소득법)은 甚深難解(심심난해)하야 有所言說(유소언설)을 意趣難知(의취난지)라 一切聲聞벽支佛(일체성문벽지불)의 所不能及(소불능급)이라 하시는가 佛說一解脫義(불설일해탈의)하시면 我等亦得此法(아등역득차법)하야 到於涅槃(도어열반)이어늘 而今不知是義所趣(이금부지시의소취)로다하니라
⑵ 正請決 ① 第一請 가. 長行
爾時(이시)舍利弗(사리불)이 知四衆心疑(지사중심의)하며 自亦未了(자역미료)하야 而白佛言(이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하 何因何緣(하인하연)으로 慇懃稱歎諸佛第一方便(은근칭탄제불제일방편)이 甚深微妙(심심미묘)하야 難解之法(난해지법)하시닛고 我自昔來(아자석래)로 未曾從佛聞如是說(미증종불문여시설)호리다 今者四衆(금자사중)이 咸皆有疑(함개유의)하오니 惟願(유원) 世尊(세존)은 敷演斯事(부연사사)하소서 世尊(세존) 何故(하고)로 慇懃稱歎甚深微妙難解之法(은근칭탄심심미묘난해지법)하시닛고
나. 偈頌 (1.頌疑實智 2.頌疑權智 3.明三乘四衆疑 4.明舍利佛自身疑 5.明菩薩疑 6.明同伴衆疑請)
爾時(이시)舍利弗(사리불)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야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慧日大聖尊(혜일대성존)이 久乃說是法(구내설시법)이로다 自說得如是(자설득여시) 力無畏三昧(역무외삼매)와 禪定解脫等(선정해탈등) 不可思議法(불가사의법)이라하시며 道揚所得法(도량소득법)을 無能發問者(무능발문자)하며 我意難可測(아의난가측)하야 亦無能問者(역무능문자)라하시며 無問而自說(무문이자설)하사 稱歎所行道(칭탄소행도)하사대 智慧甚微妙(지혜심미묘)하야 諸佛之所得(제불지소득)이라하시니 無漏諸羅漢(무루제나한)과 及求涅槃者(급구열반자)는 今皆墮疑網(금개타의망)이어늘 佛何故說是(불하고설시)닛고 其求緣覺者(기구연각자)인 比丘比丘尼(비구비구니)와 諸天龍鬼神(제천룡귀신)과 及乾달婆衆(급건달바중)이 相視懷猶豫(상시회유예)하야 瞻仰兩足尊(첨앙양족존)하노이다 是事爲云何(시사위운하)닛고 願佛爲解說(원불위해설)하소서 於諸聲聞衆(어제성문중)에 佛說我第一(불설아제일)이나 我今自於智(아금자어지)에 疑惑不能了(의혹불능료)니다 爲是究竟法(위시구경법)이닛고 爲是所行道(위시소행도)닛가 佛口所生子(불구소생자)로 合掌瞻仰待(합장첨앙대)하니 願出微妙音(원출미묘음)하사 時爲如實說(시위여실설)하소서 諸天龍神衆(제천룡신중)이 其數如恒沙(기수여항사)하며 求佛諸菩薩(구불제보살)은 大數有八萬(대수유팔만)이며 又諸萬億國(우제만억국)에 轉輪聖王至(전륜성왕지)하야 合掌以敬心(합장이경심)으로 欲聞具足道(욕문구족도)하노이다 ② 第二止
爾時(이시)에 佛告舍利弗(불고사리불)하사대 止止(지지)하라 不須復說(불수부설)이니 若說是事(약설시사)하면 一切世間(일체세간)에 諸天及人(제천급인)이 皆當驚疑(개당경의)하리라 ③ 第二請(1.長行 2.偈頌) 舍利弗(사리불)이 重白佛言(중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하 惟願說之(유원설지)하시며 惟願說之(유원설지)하소서 所以者何(소이자하)오 是會無數百千萬億阿僧祗衆生(시회무수백천만억아승지중생)이 曾見諸佛(증견제불)하야 諸根 猛利(제근맹리)하며 智慧明了(지혜명료)하야 聞佛所說(문불소설)하면 則能敬信(칙능경신)하리다 爾時(이시) 舍利弗(사리불)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法王無上尊(법왕무상존)이시여 惟說願勿慮(유설원물려)하소서 是會無量衆(시회무량중)이 有能敬信者(유능경신자)리다 ④ 第三止(1.長行 2.偈頌) 佛(불)復止(부지)하사대 舍利弗(사리불)아! 若說是事(약설시사)면 一切世間天人阿脩羅(일체세간천인아수라)가 皆當驚疑(개당경의)하며 增上慢比丘(증상만비구)는 將墜於大坑(장추어대갱)하리라 爾時(이시)世尊(세존)이 重說偈言(중설게언)하사대 止止不須說(지지불수설)이니 我法妙難思(아법묘난사)라 諸增上慢者(제증상만자)는 聞必不敬信(문필불경신)하리라 ⑤ 第三請(1.長行 2.偈頌)
爾時(이시)舍利弗(사리불)이 重白佛言(중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하 惟願說之(유원설지)하시며 惟願說之(유원설지)하소서 今此會中(금차회중)에 如我等比百千萬億(여아등비백천만억)은 世世已曾從佛受化(세세이증종불수화)호니 如此人等(여차인등)은 必能敬信(필능경신)하고 長夜安隱(장야안은)하야 多所饒益(다소요익)하리다 爾時(이시)舍利弗(사리불)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無上兩足尊(무상양족존)이시여 願說第一法(원설제일법)하소서 我爲佛長子(아위불장자)호니 惟垂分別說(유수분별설)하소서 是會無量衆(시회무량중)이 能敬信此法(능경신차법)하리다 佛已曾世世(불이증세세)에 敎化如是等(교화여시등)일새 皆一心合掌(개일심합장)하야 欲聽受佛語(욕청수불어)하노이다 我等千二百(아등천이백)과 及餘求佛者(급여구불자)는 願爲此衆故(원위차중고)로 惟垂分別說(유수분별설)하소서 是等聞此法(시등문차법)하면 則生大歡喜(즉생대환희)리다 .......................................................................... |
妙 法 蓮 華 經 (묘법연화경) 方便品 第二
(방편품 제이)
Himalaya 히말라야 不退諸菩薩(불퇴제보살)이 其數如恒沙(기수여항사)하야 물러섬이 없는 모든 보살이 항하(恒河;인도의 갠지스강) 모래와 같이 많아서 一心共思求(일심공사구)라도 亦復不能知(역부불능지)니라
일심으로 구한다 하더라도 또한 다시 알지 못하니라.
무엇을 다시 알지 못한다? 부처님의 지혜를,
부처님의 지혜를 알지 못한다.
③ 說釋迦與佛能知
又告舍利弗(우고사리불)하노니 無漏不思議(무루부사의)인
甚深微妙法(심심미묘법)을 我今已具得(아금이구득)하니
唯我知是相(유아지시상)하고 十方佛亦然(시방불역연)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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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告舍利弗(우고사리불)하노니
또한 사리불에게 고하노니
無漏不思議(무루부사의)인 甚深微妙法(심심미묘법)을
번뇌가 다하고 불가사의한 매우 깊고 미묘한 법을
我今已具得(아금이구득)하니
내가 지금 이미 다 갖추어서 얻었으니
唯我知是相(유아지시상)하고 十方佛亦然(시방불역연)이니라
오직 내가 이 모습을 알고 시방의 부처님도 또한 그러하니라.
그러니까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아는 거지, 끝까지 이런 사람, 끝까지 이런
부처님만 아는 거지, 거기서 한 걸음만 모자라도 이건 모른다 하는 그런 이야
기입니다, 그러니까.
여기 내가 누구죠? 여기서 부처님이죠. 오직 내가 이 모습을 알고 그리고
시방에 있는 부처님들이 안다.
⑶ 正略開三顯一動執生疑(1.示諸佛顯實 2.示釋迦開三)
舍利弗當知(사리불당지)하라 諸佛語無異(제불어무이)니
於佛所說法(어불소설법)에 當生大信力(당생대신력)이라
世尊法久後(세존법구후)에 要當說眞實(요당설진실)이니라
告諸聲聞衆(고제성문중)과 及求緣覺乘(급구연각승)에
我令脫苦縛(아령탈고박)하야 逮得涅槃者(체득열반자)하노니
佛以方便力(불이방편력)으로 示以三乘敎(시이삼승교)는
衆生處處著(중생처처착)일새 引之令得出(인지령득출)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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舍利弗當知(사리불당지)하라
사리불아! 마땅히 알아라!
諸佛語無異(제불어무이)니
제불의 말씀은 다름이 없으니
於佛所說法(어불소설법)에
부처님이 설한 바 법에
當生大信力(당생대신력)이라
마땅히 큰 믿음의 힘(大信力;대신력)을 내라.
世尊法久後(세존법구후)에
세존의 법은 오랜 후(久後;구후)에
要當說眞實(요당설진실)이니라
요컨대 마땅히 진실을 말하니라.
오랜 뒤라고 하는 말은 지금 법화경 말할 때가 언제라고 했죠? 나이로는 70
이 넘어서 일 때고, 교화, 부처님이 도를 통하고도 40년이 지난 뒤라. 42년
째 접어든 그 해 라구요. 그러니까 상당히 오랜 세월이 흐른 뒤라 그때사 진
실을 말한다, 진실을 말한다 그랬어요. 그래서 전번에 첫 시간에 그런 이야기
를 했죠. 유인물에도 보면은 자식이 자기 집에 처음엔 품팔이 하다가 나중에
는 그 집에 출입을 마음대로 하다가, 보물이 어디 있는지 재산상황을 알다가
그러다가 나중에 국가 책임자를 전부 모아놓고 ‘이 사람이야 말로 우리 집의
일꾼이 아니고 사실은 내 아들이다.’ 그렇게 하고 전부 최후에 재산을 전부
물려줬잖아요.
그 말이 바로 이겁니다.
세존의 법은 오랜 뒤에사 요는 마땅히 진실을 설한다.
그게 내 아들이다, 하는 게 진실이거든요. 그 전에는 일꾼이었다구요. 뭐 거
름치는 일꾼, 청소하는 일꾼, 무슨 집사 - 재산 상황이나 파악하는 - 였고 그
랬지 그집 아들은 아니었어요.
‘내 아들이지마는 아직도 아들이라 하기에는 아직도 성숙하지가 못했어.
그래서 상당히 세월이 흐른 뒤에서야 진실을 이야기 하게 되었다.’
그건 법화경 뒤에 가면 비유품에 그게 다 나오죠.
‘오랜 후에’ 라고 하는 말이 그 말입니다.
◈告諸聲聞衆(고제성문중)과 及求緣覺乘(급구연각승)에
모든 성문대중(聲聞衆)과 연각(緣覺)을 구하는 대중에 고하노니
성문은 학습주의 수행자, 연각은 체험주의, 경험주의 수행자
我令脫苦縛(아령탈고박)하야
내가 하여금 고해(고통)의 속박을 벗어나서
逮得涅槃者(체득열반자)하노니
열반을 얻는 자에게 고하노니(◈告)
佛以方便力(불이방편력)으로 示以三乘敎(시이삼승교)는
부처님의 방편의 힘으로 삼승(三乘)의 가르침을 보이시거늘(示;시)
삼승교가 뭐죠?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이걸 삼승교(三乘敎)라
그래요. 이 삼승(三乘)은 삼승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삼천, 삼만, 삼십만,
수 많은 방편문을 통해서 어디로 들어간다? 부처의 지견에 들어가는 그런 하나
의 수단, 바른 수단이다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중생들이 어떻게? 뭐
한 가지 이렇게 방편을 베풀어 놓으면 그만 거기에 집착해서 ‘아 요게 불교인
가 보다, 요게 부처님의 마음인가 보다.’ 하고 거기에 그만 목을 매다는 거예
요. 그것은 방에 들어가는 문에 불과하다 내가 그랬어요.
문고리 잡고 있으면 안돼. 문을 열고 들어가 방안에 들어가야 돼.
거기서 개삼현일(開三顯一), 그런 말을 해요. 열 개(開)자, 석 삼(三)자, 나
타날 현(顯)자, 한 일(一)자.
고거는 방편문을 열고 들어가면 말하자면 실법(實法)이 나타나. 진리가 나타
나. 그러니까 문은 여기서 경전에선 세 방향의 문을 나타내서 삼승문, 또는 삼
승교 이렇게 하지마는 우리 불교 안에는요 천 가지 만 가지의 방편문이 있습니
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서 결국은 우리 마음 깨닫는 것, 우리 마음 찾는 그런
부처의 경지, 그것 하나 나타내자고 여러 가지 방편을 설했다, 이렇게 알면
됩니다. 그것이 부처님은 방편의 힘으로써 삼승교를 보였거늘, 그런데 중생들은
성문 이라고 하면 성문 그걸로 끝인 줄 알고, 보살 이라고 하면 보살이 끝인
줄 아는데 그게 아니야. 끝인 줄 안다는 것은
衆生處處著(중생처처착)일새 引之令得出(인지령득출)하노라
중생이 곳곳에 집착할 새 그것을 이끌어 내어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그 사람들을 이끌 내어서 그 삼승교에서 벗어나게 한다, 전부 부처가 되게 한다.
알고 보면 ‘부처로 살아라! 부처로 살아라! ’
왜 부처의 삶을 놔 두고 어름한 중생의 삶을 살고 성문의 삶을 살고 연각의
삶을 사느냐 이말이여.
‘부처의 삶을 살아라!’ 이 말이여.
그건 순 소견이지 다른 것 아닙니다.
그건 한 생각 돌이키면 돼. 한 생각 돌이키면.
그러니까 ‘부처의 삶을 살아라!’ 이왕이면, 이왕이면 부처의 삶을 살지, 왜
그렇게 급수가 낮은 성문이나 연각의 삶을 사느냐?
불교를 만나서 제일 큰 소득은 ‘부처로 사는 그런 길을 얻었다.’는 것입니
다. 그러니 부처님이 고생도 많이 하셨고 희생도 많이 치렀어요. 그렇지마는
‘인류사에 가장 큰 사건이다,’, 부처님의 깨달음을, 부처님의 깨달음을 인
류사에 가장 큰 사건이다 란 그런 표현을 한 이유는 부처님이 중생이었는데
깨닫고 보니 부처야. 그 한 분의 깨달음을 통해서 자기 자신만 그러냐? 아니
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알고 보면 부처다, 알고 보면 부처다 라고 하는 사
실을 우리에게 일러 준 것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중생들을 전부 부처로 개선 시킨 일이야.
그러니까 그 보다 더 큰 사건은 없는 거야. 매일 매일 부처가 되는 거야. 예
를 들어서 오늘 만 명이 태어나면, 만 명이 태어나는 그대로 부처가 태어나는
거야. 불교의 이치를 제대로 알면 부처님으로 태어나는 것이지 중생으로 태어
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 누구의 종이니, 인간을 비하시키는 그런 것은 불교
에는 없어요. 그러니 과거에 태어나서 살다 가신 분도 부처님으로 만들어 주
었고, 현재에 살고 있는 사람도 부처님으로 개선시켜 주었고 본래 부처니까 -
따로 개선 시킨 게 아니고 - 또 앞으로 올 사람도 전부 부처님으로 개선 시켜
주는 거야.
그게 자기 자리입니다. 본래 우리가 차지해야할 자리예요, 그 자리가.
그렇게 우리에게 깨우쳐 준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부처님의 깨달음을 통해서
그게 가능했기 때문에 그래서 부처님이 깨달으신, 도를 깨달으신 그 사건은
인류사에 있어서 최고의 사건이다, 제일 큰 사건이다, 뭐 그 보다 더 큰 사건
은 없다 이거예요. 모든 수억만의 모든 중생들을 전부 부처로 만들어 주었으
니까 앞으로 올 중생까지 부처로 만들어 주었으니까 그 보다 더 큰 사건이 없
는 거예요. 무슨 사건이 그런 게 있겠어요?
없는 거예요. 그런 큰 사건은 없는 거예요.
내일 모레가 초파일인데, 부처님 태어나자 마자 ‘천상천하유아독존 (天上天
下唯我獨尊)’이라고 했다. 이건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부처의 능력이 있다
라고 하는 사실, 그래서 부처님으로 살라 라고 하는 말의 아주 함축된 그런
표현이죠, 그게.
천상천하에 내가 제일 높다. 당신 혼자만 말한 게 아니야.
모든 사람, 사람이 다 높다 이거예요. 다 부처다 이거예요. 제일 높은 사람이
누구예요? 부처지. 전부 부처로 살라 이겁니다.
어디 가서 누구에게 무시를 당하고 짓눌려 살아도 그래도 부처야, 곧 죽어도
부처야 우리는. 거기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돼요.
이게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정말 그건 틀림없는 말이고, 부처님이 그거
하나 제대로 깨달은 거예요. 고걸 이해하고 그렇게 우리가 살자고 하는 것,
이게 불교를 우리가 인연 맺고, 불교를 이해하고, 불교를 믿고 하는 것 제일
큰 소득입니다. 다른 것 소득 아니예요, 사실은. 자질 구레한 소득 그까짓 것
별 것 아니고 정말 큰 소득은 ‘우리가 부처로 살 수 있는 그 길을 얻었
다.’는 것, 그게 제일 큰 소득이다 하는 것, 거기에 대한 이해와 신념이 제
일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3. 騰疑致請
⑴ 敍疑 1.擧疑人 2.正敍疑念 [1.疑佛二智 2.疑自己所得]
爾時(이시)大衆中(대중중)에 有諸聲聞漏盡阿羅漢(유제성문누진아라한)인
阿若교陳如等千二百人(아야교진여등천이백인)과
及發聲聞벽支佛心(급발성문벽지불심)인 比丘比丘尼(비구비구니)와
優婆塞優婆夷(우바새우바이)가 各作是念(각작시념)하대
今者世尊(금자세존)이 何故慇懃稱歎方便(하고은근칭탄방편)하시고
而作是言(이작시언)하사대 佛所得法(불소득법)은 甚深難解(심심난해)하야
有所言說(유소언설)을 意趣難知(의취난지)라
一切聲聞벽支佛(일체성문벽지불)의 所不能及(소불능급)이라 하시는가
佛說一解脫義(불설일해탈의)하시면 我等亦得此法(아등역득차법)하야
到於涅槃(도어열반)이어늘 而今不知是義所趣(이금부지시의소취)로다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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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이시)大衆中(대중중)에
이때 대중 가운데서
有諸聲聞漏盡阿羅漢(유제성문누진아라한)인
여러 성문과 번뇌가 다한(漏盡;누진) 아라한인,
누(漏)라고 하는 것은 번뇌입니다. 번뇌가 있으면 자꾸 복이 새나가요. 그래
서 새어나가는 일이 다했다라고 하는 말은 참 좋은 표현이죠.
阿若교陳如等千二百人(아야교진여등천이백인)과 及發聲聞벽支佛心(급발성문벽
지불심)인
아야교진여등천이백인과 성문이 되겠다, 벽지불이 되겠다하는 그런 마음을 발
하는
比丘比丘尼(비구비구니)와 優婆塞優婆夷(우바새우바이)가
비구비구니와 우바새우바이가
各作是念(각작시념)하대
각각 이러한 생각을 하되,
무슨 생각을 했느냐하니 부처님이 뭐라고 잔뜩 설명하고 부처님 법이 이렇게
위대하다, 뭐 이야기 하지말자 해놓고는 또 시로써 부처님의 위대한 깨달음을
이렇게까지 표현해 놓고 하니까 그 대중들이 생각이 없을 리가 없죠. 그래서
뭘 생각하고 있는고 하니
今者世尊(금자세존)이 何故(하고)로 慇懃稱歎方便(은근칭탄방편)하시고
지금 세존께서 무슨 연고로 방편을 은근히 칭찬하고 찬탄(稱歎;칭탄)하시고
而作是言(이작시언)하사대
이런 말을 하시되
佛所得法(불소득법)은 甚深難解(심심난해)하야
이른 바 법이라는 것은 매우 깊고 난해한 것이서
有所言說(유소언설)을 意趣難知(의취난지)라
말로써는 그것을 도저히 그 뜻(意趣;의취)를 알기가 어려워서
一切聲聞벽支佛(일체성문벽지불)의 所不能及(소불능급)이라 하시는가
일체성문벽지불은 능히 미치지 못한다 라고 하시는가?
어째서 부처님이 저런 말씀을 하시는가? 그동안 죽 거의 3~40년 동안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우리를 가르쳐 놓고 이제 와서 왜 저런 말씀 - ‘아 부처님
세계라는 것은 너희들은 이해 못해.’ - 을 하시는가? 아 30~40년 넘도록 같
이 생활하고 같이 걸식도 하고 같이 잠자고, 같이 수행도 하고, 같이 여행도
하고 별의 별 일을 같이 다 해 놓고 아 이 시기에 와가지고 말이지, 이 시기
에 와서 어떻게 저런 말씀을 하시는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
다, 대중들이요. 할 만한 생각이예요, 사실은 그것도.
佛說一解脫義(불설일해탈의)하시면
부처님이 하나의 해탈의 뜻(一解脫義;일해탈의)을 설하시면,
我等亦得此法(아등역득차법)하야
우리들도 또한 그 도리를 얻어서
到於涅槃(도어열반)이어늘
열반의 경지에 다 도달했거늘,
而今不知是義所趣(이금부지시의소취)로다 하니라
이 뜻의 나아갈 바(시의소취;是義所趣)를 알지를 못 하겠다 하니라.
지금의 이야기가 영 다르다 이거여. 우리도 다 열반을 다 증득했고 해탈도 다
얻었고 그런데 지금에 와서 하시는 말씀을 도대체 알 길이 없다. ‘부처님의
깨달음이라고 하는 게 어떻게 저렇게 까지 우리로서는 미칠 수 없는 그런 경
지라고 말씀하시는가? 부처님이 해탈하라고 해서 우리가 해탈했고, 열반하
라고 해서 열반도 얻었고, 그런데 어떻게 오늘에 와서 우리를 저렇게 무시하
고 너희들은 모른다라는 저런 말씀을 하시는가?’상당히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이르렀어요. 그래서 가만히 있을 수 없죠. 그 아주 말씀을
들어 보니까 최후의 카드같은 그런 말씀들을 하시니까 대중들이 그냥 있을 수
가 없어서
⑵ 正請決
① 第一請
가. 長行
爾時(이시)舍利弗(사리불)이 知四衆心疑(지사중심의)하며 自亦未了(자역미료)하야 而白佛言(이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하 何因何緣(하인하연)으로 慇懃稱歎諸佛第一方便(은근칭탄제불제일방편)이 甚深微妙(심심미묘)하야 難解之法(난해지법)하시닛고
我自昔來(아자석래)로 未曾從佛聞如是說(미증종불문여시설)이니다
今者四衆(금자사중)이 咸皆有疑(함개유의)하오니
惟願(유원) 世尊(세존)은 敷演斯事(부연사사)하소서
世尊(세존) 何故(하고)로 慇懃稱歎甚深微妙難解之法(은근칭탄심심미묘난해지법)하시닛고
|
爾時(이시)舍利弗(사리불)이 知四衆心疑(지사중심의)하며
이 때 사리불이 사부대중들의 의심하는 바를 알고서
사리불이 역시 지혜가 있으니까 사부대중들의 의심하는 바를 알고서
自亦未了(자역미료)하야
또 자기 자신 또한 알지를 못해서
자기 자신도 이게 미심쩍은 소리다 이거예요. 부처님이 평소에 저런 말씀 안
하셨어. 해탈을 얻으라 해서 해탈을 얻었고 열반 수행을 하라고 해서 매년 수
행을 고생 고생해서 열반도 얻었는데 아니 ‘부처님의 지견, 부처님의 깨달음
이라고 하는 것이 너희들로서는 모른다.’ 라고 하니까 또 사리불로서는 보통
걱정이 아닌 거예요.
그래서 자역미료(自亦未了)라, 자신도 또한 요달하지 못해서(未了;미료;알지
못해서) 부처님께 고할 수 밖에 없죠.
사건이 벌어진 거예요. 아까 말씀 드렸지만 뭐 늦게 들어온 사람들은 30년 또
는 20년 혹 10년, 사람들은 40년 부처님이, - 부처님이 구체적으로 아야교진여
라고 했죠? 이 사람은 출가도 같이 했다구요. 부처님이 출가할 때 같이 출가했
어. 부처님이 6년 고행할 때 같이 고행했고. 그러면 부처님하고 한날 한시에 중
이 된 사람이야. 수행을 같이 한 사람인데 이런 사람들은 40년을 부처님 모시
고, 아니 40년이 뭐여, 70세라면 거의 70년을 부처님을 모시고 살았는데 아 오
늘 이 마당에 와가지고는 말이지 같이 늙어놓고는 -
이런 말씀하신다, 이거예요. ‘그런데 왜 하실 수 밖에 없는 거야 (이런 말씀
을)?’
그 대중들의 마음을 사리불이 알고는 말을 아니할 수가 없는 처지죠.
而白佛言(이백불언)하사대
부처님께 고하되
世尊(세존)하 何因何緣(하인하연)으로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慇懃稱歎諸佛第一方便(은근칭탄제불제일방편)이
은근히 칭찬하고 찬탄하시는 제불의 제일방편이
甚深微妙(심심미묘)하야 難解之法(난해지법)하시닛고
깊고 미묘해서 우리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하시나이까?
我自昔來(아자석래)로 未曾從佛聞如是說(미증종불문여시설)호리다
옛날부터 옴으로 일찍이 부처님으로부터(從佛;종불) 그런 말씀을 듣지 못했나
이다.
사실 그렇거든. 여태까지 그런 말씀은 못들었어.
부처님 말씀 그대로 꼬박꼬박 알아들었고, 해탈이니 열반이니 다 증득했고 그
래도 나도 말이지 안다면 아는 사람이고 깨달았다면 깨달았다는 사람인데 도
대체 저런 말씀을 오늘 처음 듣는다 이거지.
그래서 이런 내용들 때문에 화엄경이 방대한 경임에는 틀림없지만 이 법화경
을 최후에 설한 것이고 전부 종합적으로 최종 정리한 것으로 ‘경중의 왕’
이라 그래요, 이 법화경을.
사정이 그렇게 또 되어있지 않습니까? 사리불이 또 이런 소리 처음 듣는 거예요.
그리고 또 이어서 하는 말이
今者四衆(금자사중)이 咸皆有疑(함개유의)하사오니
지금 사부대중(四衆;사중)도 다 의심하는 바가 있사오니
惟願(유원) 世尊(세존)은 敷演斯事(부연사사)하소서
오직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이 뜻에 대해서 부연설명 좀 해 주시옵소서!
이 뜻에 대해서 다시 말해서 지금 말씀하신 제법실상(諸法實相), 또는
제법실상은 부처님이 깨달으신 그런 내용, 그리고 그것을 부처의 지혜다,
불지견(佛知見)이다, 또는 부처님의 지혜다, 불지(佛智)다, 이런 표현을 하죠.
거기에 대해서 부연설명 좀 해 주십시오.
앞에서 맛만 보이고 말았는데 좀 그것을 부연설명 좀 해 주십시오.
世尊(세존) 何故(하고)로
세존께서 무슨 까닭으로
慇懃稱歎甚深微妙難解之法(은근칭탄심심미묘난해지법)하시닛고
심심 미묘하고 난해한 법이라 은근히 칭탄 하시나이까
답답해 죽겠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좀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이렇게 일차
청을 한번 합니다.
부처님이 ‘에라, 그만 두자.’하니까 그 다음 사리불이 일차 이렇게 청을 하
죠. 그래서 삼지삼청(三止三請), 그만 두자 하는 말을 먼저하고 처음에 뒤따
르니까 이제 일청(一請)이 나왔어요. 또 사리불도 그냥 있을 수가 없죠. 사리
불이 누구라고... (일동 웃음)
그런 내용을 또 시로써 반복을 하여 말씀을 드립니다.
나. 偈頌
(1.頌疑實智 2.頌疑權智 3.明三乘四衆疑 4.明舍利佛自身疑 5.明菩薩疑 6.明同伴衆疑請)
爾時(이시)舍利弗(사리불)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야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慧日大聖尊(혜일대성존)이 久乃說是法(구내설시법)이로다
自說得如是(자설득여시) 力無畏三昧(역무외삼매)와
禪定解脫等(선정해탈등) 不可思議法(불가사의법)이라하시며
道揚所得法(도량소득법)을 無能發問者(무능발문자)하며
我意難可測(아의난가측)하야 亦無能問者(역무능문자)라하시며
無問而自說(무문이자설)하사 稱歎所行道(칭탄소행도)하사대
智慧甚微妙(지혜심미묘)하야 諸佛之所得(제불지소득)이라하시니
無漏諸羅漢(무루제나한)과 及求涅槃者(급구열반자)는
今皆墮疑網(금개타의망)이어늘 佛何故說是(불하고설시)닛고
其求緣覺者(기구연각자)인 比丘比丘尼(비구비구니)와
諸天龍鬼神(제천룡귀신)과 及乾달婆衆(급건달바중)이
相視懷猶豫(상시회유예)하야 瞻仰兩足尊(첨앙양족존)하노이다
是事爲云何(시사위운하)닛고 願佛爲解說(원불위해설)하소서
於諸聲聞衆(어제성문중)에 佛說我第一(불설아제일)이나
我今自於智(아금자어지)에 疑惑不能了(의혹불능료)니다
爲是究竟法(위시구경법)이닛고 爲是所行道(위시소행도)닛가
佛口所生子(불구소생자)로 合掌瞻仰待(합장첨앙대)하니
願出微妙音(원출미묘음)하사 時爲如實說(시위여실설)하소서
諸天龍神衆(제천룡신중)이 其數如恒沙(기수여항사)하며
求佛諸菩薩(구불제보살)은 大數有八萬(대수유팔만)이며
又諸萬億國(우제만억국)에 轉輪聖王至(전륜성왕지)하야
合掌以敬心(합장이경심)으로 欲聞具足道(욕문구족도)하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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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이시) 舍利弗(사리불)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야 而說偈言(이설게
언)하오대
이때 사리불이 거듭 이 뜻을 펴고자 하사 게송을 설해 말씀 하오되
慧日大聖尊(혜일대성존)이 久乃說是法(구내설시법)이로다
지혜의 태양(慧日;혜일)이신 큰 성인이시고 어르신이 오랫동안 이 법을 설하
셨도다!
◈自說得如是(자설득여시) 力無畏三昧(역무외삼매)와
스스로 이와 같은 십력(力;력), 무소외, 삼매와
禪定解脫等(선정해탈등) 不可思議法(불가사의법)이라 하시며
선정, 해탈 등 불가사의한 법을 스스로 설하시며(自說;자설)
스스로 이와 같은 십력(力) 무소외(無畏) 삼매(三昧)와 선정(禪定), 해탈(解
脫)등의 불가사의한 법을 스스로 설하시며(◈自說得;자설득)
道揚所得法(도량소득법)을 無能發問者(무능발문자)하며
보리도량에서 얻은 바 법을 능히 물음을 달한 자가 없다고 하시며
我意難可測(아의난가측)하야 亦無能問者(역무능문자)라하시며
내 뜻으로는 가히 측량하는 자가 없다라고 하시며 또한 능히 묻는 자가 없다
라고 하시며
無問而自說(무문이자설)하사 稱歎所行道(칭탄소행도)하사대
묻지 아니하는데도 스스로 말씀하사 행할 바의 도를 칭찬하고 찬탄하시되
智慧甚微妙(지혜심미묘)하야 諸佛之所得(제불지소득)이라하시니
지혜가 매우 미묘한 것은 모든 부처님이 얻은 바 이다 라고 하시니
無漏諸羅漢(무루제나한)과 及求涅槃者(급구열반자)는
번뇌가 다한(無漏;무루;새는 것이 없는) 여러 나한과 열반을 구하는 사람들은
今皆墮疑網(금개타의망)이어늘 佛何故說是(불하고설시)닛고
지금의 의심에 그물에 떨어졌거늘 부처님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런 말씀을 하
시나이까?
其求緣覺者(기구연각자)인 比丘比丘尼(비구비구니)와
그 연각을 구하는 사람들인 비구비구니와
諸天龍鬼神(제천룡귀신)과 及乾달婆衆(급건달바중)이
모든 천룡귀신과 건달바 대중 등이
相視懷猶豫(상시회유예)하야
서로 쳐다 보면서(相視;상시) 망설이는 마음을 품어서(懷猶豫;회유예)
우리가 결정을 못하고 미룰 때 유예(猶豫)라 그러죠.
瞻仰兩足尊(첨앙양족존)하노이다
양족존(兩足尊)을 우러러 보고 있습니다.
양족존은 두 가지가 만족한 세존, 그말이죠, 양족존은. 지혜와 복덕 이것이
구족한 분, 그런 뜻에서 부처님을 양족존이라 그러죠.
是事爲云何(시사위운하)닛고 願佛爲解說(원불위해설)하소서
이 일이 어떻게 된 것이나이까?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해설해
주소서!
於諸聲聞衆(어제성문중)에 佛說我第一(불설아제일)이나
모든 성문 가운데서 부처님께서 늘 말씀 하시기를 내가 지혜 제일이라고 하셨
으나
“‘네가 지혜 제일이다.’라고 부처님이 그랬잖아요? ”사리불이 지금 따지
는 거예요. 나보고 지혜 제일이라고 그렇게 했지마는
我今自於智(아금자어지)에 疑惑不能了(의혹불능료)니다
그러나 지금 제 자신의 지혜에는 의혹만 있지, 능히 알길이 없나이다(不能了;
불능료)
爲是究竟法(위시구경법)이닛고
지금 말씀하시는 것이 가장 높은 법(究竟法;구경법;최고의 법)입니까?
爲是所行道(위시소행도)닛가
앞으로 행할 바의 도(道)가 됩니까?
佛口所生子(불구소생자)로 合掌瞻仰待(합장첨앙대)하니
부처님의 입으로 태어난 바의 아들로써 합장하고 우러러 보고(瞻仰;첨앙) 기
다리고 있으니(待;대)
불구소생자(佛口所生子), 이 말이 참 좋은 말이에요.
부처님 입으로 태어난 바에 의한 아들, 이건 무슨 뜻인고 하니 부처님의 설법
을 듣고 제자가 되었거든요. 그러니 부처님 설법은 입을 통해서, 말로써 설법
을 했으니까 그래서 불구소생자(佛口所生子)라 그래요. 부처님 입을 통해서
태어난 제자다.
스스로 선근이 있어서 불교를 믿고 싶은 사람은 또 그런 대로 일이 또 있지만
대개 부처님 당시 때에는 부처님 설법을 듣고 발심을 해서 다른 종교를 믿다
가 불교를 믿게 된 그런 사람들이거든요.
사리불이 특히 그랬어요. 사리불은 다른 종교의 지도자였어요. 제자들까지 데
리고 전부 부처님 제자가 되었죠. 그래서
합장첨앙대(合掌瞻仰待)하니, 합장하고 우러러 보고 기다리고 있으니
願出微妙音(원출미묘음)하사 時爲如實說(시위여실설)하소서
원컨대 미묘한 음을 내셔서 바로 이 시간에 사실 대로(如實;여실) 말씀해 주
소서!
諸天龍神衆(제천룡신중)이 其數如恒沙(기수여항사)하며
모든 천룡신중의 숫자가 항하사의 모래숫자와 같으며,
이와 같이 많다 이거여. 지금 우리까지 합하면 사실 그런 표현이 맞아요.
求佛諸菩薩(구불제보살)은 大數有八萬(대수유팔만)이며
부처를 구하고 있는 여러 보살들은 큰 숫자만 들어서 팔만 명이나 되고
又諸萬億國(우제만억국)에 轉輪聖王至(전륜성왕지)하야
또 만이나 억이나 되는 그런 나라에 전륜성왕이 이르러서
전부 왕이니, 장관이니, 국회의원이니 하는 그런 사람들이 전부 와서
合掌以敬心(합장이경심)으로 欲聞具足道(욕문구족도)하노이다
합장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써 완전한 도(具足道;구족도)를 듣고자 합니다.
부처님이 지금 완전한 도를 이야기하려고 하는 그런 뜻이니까 그래서 구족한
도, 완전한 도(具足道;구족도)를 듣고자 합니다.
사리불이 이렇게 해서 간청을 했습니다, 간청.
대표로서 간청을 했죠.
그러니까 부처님이 두 번째 ‘그만 두자.’란 그런 내용이 나와요.
② 第二止
爾時(이시)에 佛告舍利弗(불고사리불)하사대
止止(지지)하라 不須復說(불수부설)이니 若說是事(약설시사)하면
一切世間(일체세간)에 諸天及人(제천급인)이 皆當驚疑(개당경의)하리라
|
爾時(이시)에 佛告舍利弗(불고사리불)하사대
이때에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고하시되,
止止(지지)하라
그만 두어라, 그만 두어라.
아써라, 말아라. 그런 말이야. 부처님이 두 번이나 그런 말을 했어요.
不須復說(불수부설)이니
다시 이야기 할 것이 없나니,
若說是事(약설시사)하면
내가 만약에 부처의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할진댄,
一切世間(일체세간)에 諸天及人(제천급인)이
일체세간에 제천과 사람들이,
皆當驚疑(개당경의)하리라
다 놀라고 의심할 것이다.
뭘 이야기하려고 이렇게 뜸을 들이는지 알 수가 없어. (일동 웃음)
③ 第二請(1.長行 2.偈頌)
舍利弗(사리불)이 重白佛言(중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하 惟願說之(유원설지)하시며 惟願說之(유원설지)하소서
所以者何(소이자하)오
是會無數百千萬億阿僧祗衆生(시회무수백천만억아승지중생)이
曾見諸佛(증견제불)하야 諸根 猛利(제근맹리)하며
智慧明了(지혜명료)하야 聞佛所說(문불소설)하면
則能敬信(칙능경신)하리다
爾時(이시) 舍利弗(사리불)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法王無上尊(법왕무상존)이시여 惟說願勿慮(유설원물려)하소서
是會無量衆(시회무량중)이 有能敬信者(유능경신자)리다
|
舍利弗(사리불)이 重白佛言(중백불언)하사대
사리불이 거듭 부처님께 고해 말하되,
사리불도 질 사람이 아니죠. 부처님이 ‘그만 두자, 그만 두자.’ 하니까 사
리불이 내친 김에 그냥 못 있는 거예요.
世尊(세존)하 惟願說之(유원설지)하시며 惟願說之(유원설지)하소서
세존이시여!
오직 원하옵나니 설해 주시옵고, 오직 원하옵나니 설해 주시옵소서!
지지(止止)하라,
그만 두어라, 그만 두어라. 두 번 한다고 여기도 유원설지(惟願說之)하시며
유원설지(惟願說之)하소서!
참 그 스승의 그 제자답게 아주 척척 맞아 들어가요. (일동 웃음)
한 40여년을 모시고 살았으니 ...
所以者何(소이자하)오
왜 그런고 하니,
까닭이 무엇인고 하니
是會無數百千萬億阿僧祗衆生(시회무수백천만억아승지중생)이
여기에 모인 많고 많은 대중 중생들은
曾見諸佛(증견제불)하야 諸根 猛利(제근맹리)하며
일찍이 많은 부처님을 뵈어서 근기가 전부 용맹하고 영리하며,
지금 석가모니 부처님을 뵌 것만은 아니에요, 사실은. 옛날에 많은 부처님을
사실은 뵈었어. 그래서 제근(諸根)이 맹리(猛利)야. 근기가 전부 용맹하고 영
리하다 이말이여. - 지금 여기 모인 대중들처럼. -
智慧明了(지혜명료)하야 聞佛所說(문불소설)하면
지혜가 아주 밝아서(明了;명료) 부처님의 말씀하신 바를 들으면
則能敬信(칙능경신)하리다
곧 능히 공경하고 믿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리불이 또 시로써, 게송을 갖추어서 거듭 이야기합니다.
爾時(이시) 舍利弗(사리불)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法王無上尊(법왕무상존)이시여 惟說願勿慮(유설원물려)하소서
是會無量衆(시회무량중)이 有能敬信者(유능경신자)리다
|
爾時(이시) 舍利弗(사리불)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이때 사리불이 이 뜻을 거듭 펴고자 하사 게송을 설해서 말하되
法王無上尊(법왕무상존)이시여
법의 왕이며 가장 높은 어른이시여!
惟說願勿慮(유설원물려)하소서
오직 설하시옵고 원컨대 염려하지 마시옵소서! (勿慮;물려)
왜 부처님이 안 설해 주려고 하는고 하니 못 알아들을까봐 그런 거야, 못 알
아들을까봐. 못 알아 듣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말만 잃어 버려. 밑져야 본전 아니에요? 손해야, 말을 잃어 버린다구요.
그런데 들을 만한 사람이 있는데도 이야기를 안 해주면 그건 흔히 뭐라고 하
는고 하니, 사람을 잃어버린다 그래요, 사람을 잃어 버린다. 정말 들을 만한
사람이 있는데도 이야기 안 해 주면 사람을 잃어버린다 그러고, 이해못할 사
람에게 말해 주면 말을 잃어 버린다. 그렇습니다.
그건 뭐 유교에서나 불교에서나 흔히 쓰는 말이에요.
오직 설하시고 원컨대 염려하지 마소서!
是會無量衆(시회무량중)이 有能敬信者(유능경신자)리다
이 법회의 한량없는 대중들은 능히 공경하고 믿는 자만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또 부처님도 아주 고집이 센 분이라.
④ 第三止(1.長行 2.偈頌)
佛(불)復止(부지)하사대 舍利弗(사리불)아!
若說是事(약설시사)면
一切世間天人阿脩羅(일체세간천인아수라)가 皆當驚疑(개당경의)하며
增上慢比丘(증상만비구)는 將墜於大坑(장추어대갱)하리라
爾時(이시)世尊(세존)이 重說偈言(중설게언)하사대
止止不須說(지지불수설)이니 我法妙難思(아법묘난사)라
諸增上慢者(제증상만자)는 聞必不敬信(문필불경신)하리라
|
여기 세 번째 ‘그만 두자.’
佛(불)復止(부지)하사대 舍利弗(사리불)아!
부처님이 다시 또 그만 두라, 사리불이여!
아이고 그만 두라. 안할란다고... (일동 웃음)
若說是事(약설시사)면
만약에 이 일을 이야기한다면,
一切世間天人阿脩羅(일체세간천인아수라)가 皆當驚疑(개당경의)하며
일체세간천인아수라가 다 마땅히 놀라고 의심하며,
저 앞에도 그랬어요. 저 앞에도 네 째 줄 개당경의(皆當驚疑)하리라,
여기도 개당경의(皆當驚疑)하며,
增上慢比丘(증상만비구)는 將墜於大坑(장추어대갱)하리라
잘난 체 하는(增上慢;증상만) 비구는 장차 큰 구렁텅이에 추락할 것이다. (將
墜;장추)
잘난 체 하는(增上慢;증상만) 비구, 사실은 실력도 별로 없으면서 ‘나는 잘
났다, 나는 이만하면 되었다.’‘내 지혜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다.’ 라고
하는 그런 잘난 체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불교 신도들도 그렇고, 스님들도
그렇고 어지간히 좀 불교 공부 했다하면 ‘에이 뭐 들으나 마나 뭐, 그거 다
알고 있는 소리, 뻔한 소리...’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을 증상만(增上
慢) 비구라 그래요.
그런 사람은
將墜於大坑(장추어대갱)하리라
장차 큰 구렁텅이에 추락할 것이다. (將墜;장추)
부처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爾時(이시)世尊(세존)이 重說偈言(중설게언)하사대
이때 세존이 거듭 게송을 설해서 말씀하시되
止止不須說(지지불수설)이니
그만 두어라, 그만 두어라. 모름지기 말할 것이 아니니
我法妙難思(아법묘난사)라
내 법은 미묘하여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니라.
諸增上慢者(제증상만자)는 聞必不敬信(문필불경신)하리라
모든 잘난 체 하는 사람들은 내 법문을 들으면 공경하고 믿지 아니할 것이다.
(不敬信;불경신),
그러니 증상만이라고 하는 이 사람들은 전부 아라한을 얻어서 수십 년 동안
공부해서 해탈도 얻었고, 열반도 얻었는데 그걸 부처의 경지에 이른다 라고
하는 것은 이해 못한 거야. 그래서 여기서 큰 사건이 하나 앞으로 벌어지는데
현재도, 여기 부처님 당시만 아니고 현재도 불교 국가라고 하면서 우리가
‘마음을 깨달으면 부처가 된다.’ 라고 하는 사실을 부정하는 불교 국가가
아주 많습니다. 특히 남방 불교에는 많아요.
이쪽에는 - 중국이나 한국, 일본에는 -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아주 적
고, 남쪽으로 가면 거의 태국이나 범아나, 스리랑카 이런 데를 가면 아주 그
사람들이 자랑하는 불교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생각은 못해요, 감히.
‘우리가 어떻게 부처님이 되냐? 부처님은 오직 석가모니 한 분이지, 우리가
아무리 깨닫는다 하더라도 부처는 못된다. 아라한 밖에 못 된다, 이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처님 당시 때에도 역시 마찬가지야. 지금도 그런
풍조가 있다니까요. 그런 데에는 법화경 같은 것 없어요, 그런 나라는.
태국 같은 데에는 불교나라이지만 법화경 같은 것 없습니다. 법화경도 없고,
금강경도 없고, 화엄경 같은 이런 경전이 없어요. 그참 묘한 일이죠. 요즘에
는 교류가 돈독해져서 많이 상황이 좀 달라지고는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여기서 모든 증상만자(諸增上慢者;제증상만자)는, 제 딴에는 잘 났다
고 하는 사람들은 듣고는 반드시 공경하고 믿지 아니하리라.
이런 훌륭한 말씀을 ‘이건 부처님 말씀이 아니다.’ 심한 표현은 그런 말까
지 하는 사람들도 있고, 참 사람 소견이라는 게 천차만별이 되어서 아까도 말
했지마는 그 소견의 급수가 천차만별입니다. 천차만별이 되놔서 절대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도 묘한 다른 소견,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깜
짝 깜짝 놀래죠 뭐. 한 식구라도 그렇고, 대중들에게도, 절에 여러 스님들과
이렇게 살아보면요 저 사람은 절대 그럴 것 같지 않은데 이상한 일을 저지르
는 거야, 이상한 일을. 상상도 못할 일을 또 저질러. 실컷 몇 십 년 잘 살다
가 생각도 못한 일을...
그건 소견 때문에 그렇거든요. 소견에 들어 있는 결정적인 어떤 생각, 생각의
차이가 그렇게 다르다 보니까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밖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얼굴의 차이는 큰 차이는 없어요. 거
의 키도 5자에서 6자고, 다 이상 큰 차이가 없고, 그런데 마음은 엄청난 차이
가 있습니다, 소견은요.
말도 못한 차이가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자꾸 배워야 되는거예요.
이런 높은 지혜를 가진 부처님이나 조사스님의 가르침을 자꾸 들어서 우리의
마음의 세계를 자꾸 높이고 또 우리의 잘못된 생각을 자꾸 다듬고, 수정하고
이렇게 해야 돼요. 그러면 자꾸 마음은 형체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자꾸 다듬
어지고 수정이 돼요.
우리가 이런 종교를 믿고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어떤 아는 가르침을 자꾸 다듬어 나가고 좀 더 확대해 나가고, 또 고쳐 나가
는 그런데에 그 뜻이 있습니다.
여기서 증상만자(增上慢者), 부처님도 이런 사람들 - 당신의 제자임에도 불구
하고 - 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말이 나오는
거죠. 예나 지금이나 똑 같습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이 안 된다고 세 번째 안 된다고 하니까, 사리불이 또 누굽니
까? 그냥 또 있을 수가 없죠.
⑤ 第三請(1.長行 2.偈頌)
爾時(이시)舍利弗(사리불)이 重白佛言(중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하 惟願說之(유원설지)하시며 惟願說之(유원설지)하소서
今此會中(금차회중)에 如我等比百千萬億(여아등비백천만억)은
世世已曾從佛受化(세세이증종불수화)호니
如此人等(여차인등)은 必能敬信(필능경신)하고
長夜安隱(장야안은)하야 多所饒益(다소요익)하리다
爾時(이시)舍利弗(사리불)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無上兩足尊(무상양족존)이시여 願說第一法(원설제일법)하소서
我爲佛長子(아위불장자)호니 惟垂分別說(유수분별설)하소서
是會無量衆(시회무량중)이 能敬信此法(능경신차법)하리다
佛已曾世世(불이증세세)에 敎化如是等(교화여시등)일새
皆一心合掌(개일심합장)하야 欲聽受佛語(욕청수불어)하노이다
我等千二百(아등천이백)과 及餘求佛者(급여구불자)는
願爲此衆故(원위차중고)로 惟垂分別說(유수분별설)하소서
是等聞此法(시등문차법)하면 則生大歡喜(즉생대환희)리다
|
爾時(이시)舍利弗(사리불)이 重白佛言(중백불언)하사대
이때 사리불이 거듭 부처님께 고해서 말하되
世尊(세존)하 惟願說之(유원설지)하시며 惟願說之(유원설지)하소서
세존이시여! 오직 원하옵나니 설해 주시옵고, 오직 원하옵나니 설해 주시옵
소서!
今此會中(금차회중)에 如我等比百千萬億(여아등비백천만억)은
지금 이 법회 가운데에는 나와 같은 백천만억이나 되는 이 무리(比;비;무리)
들은
世世已曾從佛受化(세세이증종불수화)호니
세세토록 이미 일찍이 부처님으로부터 교화를 받았으니
하루아침에 이렇게 이루어진 대중들이 아닙니다. 수 십년, 아니 수 백 년 세
세토록 부처님 교화를 받았어.
如此人等(여차인등)은 必能敬信(필능경신)하고
이와 같은 사람들은 반드시 공경하고 믿게될 것이고
長夜安隱(장야안은)하야 多所饒益(다소요익)하리다
인생의 긴 밤에 편안하게 살게 되고 아주 많이 이익이 클 것입니다.
장야안은(長夜安隱)이란 말이 참 좋죠. 인생의 긴 밤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정말 어떨 때에는 캄캄할 때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때에도 우리가 편안
하고 또 큰 이익이 많을 것입니다. 이익이 많을 것입니다.
‘부처님이 설하시면 우리들은 말이지 부처님 법문 듣고 얼마나 이익이 많은
데요, 제발 좀 설해 주십시오!’ 하고
爾時(이시)舍利弗(사리불)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사 而說偈言(이설게언)
하니라
이때 사리불이 거듭 뜻을 펴고자 게송을 설 하니라.
無上兩足尊(무상양족존)이시여 願說第一法(원설제일법)하소서
가장 높으신 양족존이시여! 제일이란 법(第一法;제일법)을 원컨대 설해 주시
옵소서!
我爲佛長子(아위불장자)호니 惟垂分別說(유수분별설)하소서
나는 부처님의 장자가 되었으니 오직 분별해서 설해 주시는 것을 드리워(垂;
수) 주시옵소서!
수(垂) 자는 드리워 달라, 내려 달라, 설해 달라 이 말이에요.
이때에는 ‘나는 부처님의 장자다!, 맏아들이다!’ 이렇게 까지 하면서 나갑
니다. 뭐 마지막이죠, 이때에는.
세 번이나 청해서 안 설하면요, 그때는 인연 끊습니다. 본래. 그런 거예요.
그래서 세 번은 권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유교에서도 세 번은 권하지 않습니다. 두 번은 권해놓고 안 들으면 세 번째는
안 권해요. 왜냐? 세 번째 권해서 들으면 다행이지만 안 들으면 그걸로 인연
끝이다, 이겁니다.
그러니 사리불이 막 가는 거예요, 지금. (일동 웃음)
부처님이 이제 설해 줘야 돼. (일동 웃음) 그러니까 장자라고 하면서 이렇게
하잖아요. 이런 표현이 앞에는 없었죠?
會無量衆(시회무량중)이 能敬信此法(능경신차법)하리다
여기 수 없는 대중들이 이 법을 능히 공경하고 믿게 될 것입니다.
佛已曾世世(불이증세세)에 敎化如是等(교화여시등)일새
부처님이 이미 일찍이 세세 때에 이와 같은 우리들을 교화 하셨을 새
皆一心合掌(개일심합장)하야 欲聽受佛語(욕청수불어)하노이다
다 같이 일심으로 합장해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 가지고자(欲聽受;욕청
수) 합니다.
我等千二百(아등천이백)과 及餘求佛者(급여구불자)는
저와 천 이백과 그리고 그 나머지 부처를 구하는 사람들은
천 이백, 항상 따라 다니는 천 이백 대중(等;등;무리)이 있었죠.
願爲此衆故(원위차중고)로 惟垂分別說(유수분별설)하소서
원컨대 원하옵나니 오직(惟;유)분별해서 설하심을 드리워(垂;수) 주소서!
좀 분별해서 설해 주십시오!
是等聞此法(시등문차법)하면 則生大歡喜(즉생대환희)리다
이러한 무리들이 이 법문을 들으면 곧 큰 환희심을 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아주 끝까지 사리불이 내친 김에 청을 합니다.
오늘 공부 여기까지 해야 되겠네요.
이렇게 해서 오늘 이야기는 간추리면 그렇습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의 지혜에 대해서 한 번 더 언급을 했고,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 즉 제법의 실상(諸法實相)을 ‘十如是(십여시)’로 표현할 수 있다.
①如是相(여시상) : 모든 사물의 모습, 형태.
②如是性(여시성) : 모든 사물의 성질
③如是體(여시체) : 모든 성(性)과 상(相)의 의지처가 되는 본질.
④如是力(여시력) : 모든 잠재적인 능력
⑤如是作(여시작) : 모든 사물의 작용, 효능.
⑥如是因(여시인) : 인연과보, 생기고 변화하는 직접적인 원인
⑦如是緣(여시연) : 연(緣)은 모든 사물의 조행연(助行緣;돕는 연).
원인을 돕는 간접적인 연(緣)
⑧如是果(여시과) : 모든 사물의 인과 연으로 생긴 결과
⑨如是報(여시보) : 모든 사물의 결과가 나타나서 남아서 이어지는 일
⑩如是本末究竟等(여시본말구경등) : 모든 사물의 상(相)이 본(本)이 되고,
보(報)가 말(末)이 되어 그것을 철저히 밝히면 구경(究竟;끝)에
가서는하나로 통하는 절대 평등(平等)함.
한결같이 공성(空性)으로 평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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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깨달음의 지혜에 대해서 그걸 또 구체적으로
세분하면
1. 사무량심(四無量心) : 범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넓은 마음.
①자무량심(慈無量心) ②비무량심(悲無量心)
③희무량심(喜無量心) ④사무량심(捨無量心)
2. 사무애변(四無碍辯) : 마음의 방면으로는 지(智) 또는 해(解)라고 하고
입의 방면으로는 변(辯)이라 함.
①법무애변(法無碍辯) ②의무애변(義無碍辯)
③사무애변(辭無碍辯) ④요설무애변(樂說無碍辯)
3. 십력(十力) : 세상의 모든 사물의 진정한 모습을 꿰뚫어 보는
부처님의 열가지 지혜의 힘.
①옳고 그른 것을 아는 지혜의 힘.
②중생들의 삼세업보(三世業報)를 아는 것.
③여러 선정과 팔해탈, 삼삼매를 아는 것.
④중생의 근기가 높고 낮음을 아는 것.
⑤중생의 여러가지 지해(知解)를 아는 것.
⑥중생들의 여러가지 경계를 아는 것.
⑦여러가지 행업(行業)으로 어디 가서 나게 되는 것을 아는 것.
⑧천안통으로 걸림없이 보는 것.
⑨숙명통으로 중생의 숙명을 아는 것.
⑩온갖 번뇌의 습기를 영원히 끊는 지혜의 힘.
4. 팔해탈(八解脫) : 삼계(三界)의 번뇌를 여의고 그 속박에서 해탈하는 것.
①내유색상관외색해탈(內有色想觀外色解脫) : 안에 색상(色想)의 탐심이 있는
것을 밖엣색을 관하여 해탈하는 것.
②내무색상관외색해탈(內無色想觀外色解脫) : 안에 색상의 탐심이 없으나
밖엣색을 관하여 해탈하는 것.
③정해탈신작증구족주(淨解脫身作證具足住) : 깨끗한 해탈을 몸에 증득하여
구족히 머무는 것.
④공무변처해탈(空無邊處解脫) : 공무변처에서 해탈하는 것.(허공은 무한하다
고 주시하는 선정에 듦.)
⑤식무변처해탈(識無邊處解脫) : 식무변처에서 해탈하는 것.(무한한 공간을
염하여 외계의 차별상을 멸하는 선정에 듦.)
⑥무소유처해탈(無所有處解脫) : 무소유처에서 해탈하는 것.(그 마음의
작용과 몸이 무한한 경계에 도달하는 선정에 듦.)
⑦비상비비상처해탈(非想非非想處解脫) : 비상비비상처해탈에서 해탈하는 것.
(생각이 있는것도 아니고, 생각이없는 것도 아닌 경지. 그 공간이나
마음의 경계를 초월한 근원에 이르는 선정으로 듦.)
⑧멸수상정해탈(滅受想定解脫) : 멸수상정을 몸에 증득하여 해탈하는 것.
(모든 마음작용이 소멸되어 그 근원이 항상 현실 위에 나타나게 되는
선정으로 듦.)
5. 삼삼매(三三昧)
①공삼매(空三昧) : 온갖 것은 모두 인연에 따라 생기는 것이므로
아(我)와 아소(我所)등이 실체와 자성이 없는 것이라고 관찰하는 삼매.
②무상삼매(無相三昧) : 열반은 상(相)이 없는 것이라고 관하는 행과 함께
일어나는 정심(定心).
③무원삼매(無願三昧) : 무작삼매(無作三昧), 모든 법을 관하고서 바랄 것이
없는 관혜(觀慧)와 함께 일어나는 정심(定心).
6. 사무외력(四無畏力)
1.) 부처님의 사무외(四無畏)
①나는 일체지를 가진 사람이라 하여 두려움이 없는 것.
②나는 온갖 번뇌를 끊었노라하여 두려움이 없는 것.
③불도를 장애하는 법을 말하여 두려움이 없는 것.
④고통을 없애는 도를 말하여 두려움이 없는 것.
2.) 보살의 사무외(四無畏)
①경법과 뜻을 기억하고 법문을 말하여 두려움이 없고
②법약(法藥)과 중생의 성품을 알고 법문을 말하여 두려움이 없고
③문답을 잘 하면서 법문을 말하여 두려움이 없고
④중생의 의혹을 잘 끊어 주면서 법문을 말하여 두려움이 없는 것.
7. 선정(禪定) : 마음이 언제나 평온하여 동요하는 일이 없음.
8. 해탈(解脫) : 모든 미혹으로 부터 벗어남.
9. 삼매(三昧) : 하나의 좋은 생각에 정신을 통일시켜 옆길로 빠지는 일이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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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으로써 부처님의 내면의 능력을 표현할 수가 있다. 그 러한 것을 자기
의 아집과 자기 고집에 떨어져 있는 소승적 사람들, 여기 내용이 대개 그렇습
니다. 소승적 사람들에게 어찌 감히 함부로 설할 수 있겠는가? 자기들은 ‘도
저히 부처라고 하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라고 하는 그런 좁은 생각에 떨어
져 있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가 있겠나?
먹혀들겠는가? 이걸 부처님이 상당히 깊이 염려한 나머지 세 번이나 거듭거듭
그만 두자, 그만 두자 이런 말을 했고 사리불은 내킨 김에 계속 청을 합니다.
청을 하는 그런 내용으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의 법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정말 유익하고 참으로 큰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뜻에서 내일 모레 부처님 오신 날 모두다 기도도 많이
하시고, 인연 있는 절에 가서 등도 열개씩 스무 개씩 막 다시고 (일동 웃음)
소원도 비시고, 좋은 부처님 오신날 맞이하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
램입니다.
Himalaya 히말라야 정경 사진 흰 구름님
염화실 http://cafe.daum.net/yumhwa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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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미 아신 지존의 님의 삼지(三止)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청(三請) .......깊은 화두가 열리는 인류 천지개벽의 순간 ..... 님이시여! 팔만사천 法을 단 팔십 사초 만에 읽으려는 이 세대에서 저희에게 理事 冥然 하여 사람을 잃지 않고 법을 잃지 않는 겸허한 용맹과 지혜를 주시옵소서! _()()()_
()
三止三請 _()()()_
우리 마음 찾는 그런 부처의 경지, 그것 하나 나타내자고 여러 가지 방편을 설했다... 중생이 곳곳에 집착할 새 그것을 이끌어 내어서 삼승교에서 벗어나서 전부 부처가 되게 한다...明星華님! 수고하셨습니다..고맙습니다.._()()()_ 알고 보면 ‘부처로 살아라! 부처로 살아라! ’
진공 거사님...... 여연행 보살님...... 만월 보살님...... 어느 덧 丁亥年 상반기가 흘렀군요. 하시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시옵고 복혜구족하시옵소서
귀하신 말씀에 감사의 합장을 올립니다. _()()()_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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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止三請(2)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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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주 님.......
정안행 님.......
운무에 싸인 먼 산을 보며 마음을 쉬어봅니다. 귀하신 님들께서 계신 곳도 비가 오시겠지요.... 행복하소서...._()()()_ 
三止三請(3)... 明星華님! 고맙습니다..._()()()_
_()()()_
_()()()_
_()()()_
명성화님 ...
명성화님
보너스 
_()()()_
묘법_()_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諸佛語無異(제불어무이)니 於佛所說法(어불소설법)에 當生大信力(당생대신력)이라
世尊法久後(세존법구후)에 要當說眞實(요당설진실)이니라
부처의 삶을 살아라........
佛口所生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