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사회노동교육원 오늘 출범
이사장은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연윤정 기자 | yjyon@labortoday.co.kr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동교육기관인 '평등사회노동교육원'을 출범시킨다.
교육원은 17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이사장과 김금수 전 노사정위원장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교육원은 이사회를 열고 단 전 위원장을 이사장에 선출한다. 원장은 박장현 전 금속노조 교육원장이 맡는다.
교육원은 “비정규직 문제를 중심으로 노동운동을 재편하고, 새로운 노동세대를 지속적으로 학습·교육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난 1년 동안 학습교재 개발과 예비학습 등 꾸준히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2009년 3월 단 전 위원장 주도로 1차 제안자 모임을 가진 뒤 지속적으로 제안자와 발기인을 모으는 한편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울산·서울·창원 등 4곳에서 시범교육도 실시했다.
교육원은 제안서를 통해 “이제 노동운동은 노동자의 절대 다수를 이룬 비정규·여성·이주노동자 등 주변부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다시 서야 한다”며 “노동운동의 도약의 산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종합적 노동교육기관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다음달 6일부터 1기 기초과정에 들어간다. 교육은 3개월간 노동운동론·노동조합론·노동운동 역할·사회연대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수련회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70-8220-3130)나 카페(cafe.daum.net/nodonged)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