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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교회 “실천은 강력한 소통 도구” | |||||||||||||||
다음세대 선교 사역위한 ‘희망날개달기 프로젝트’ 진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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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이 가장 고심하는 것 중 하나가 ‘소통’이다. 교회 내의 소통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및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교회 내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그 교회는 공동체성에 문제가 발생한다. 교회의 외부와 소통하지 못하고 닫힌 교회가 될 경우,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한길교회를 개척한 김오권 목사는 두 가지 목회철학을 갖고 있었다. 첫째는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한국 교회를 위해 다음세대의 선교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 목회철학에 따라 개척 초기부터 바자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했고, 그 결과 지역에서 좋은 교회로 인정을 받게 됐다. 다음세대 선교를 위한 사역도 쉬지 않았다. 교회 주위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앞에서 거의 매일 전도를 했다. “학교 앞에서 전도를 하면서 전화번호 등 인적사항을 물어봤어요. 90% 이상 거짓 연락처를 알려줘요. 그만큼 아이들이 교회에 관심이 없고 거부감까지 있어요.” 김오권 목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도저히 접촉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접촉점이 없으니 전도가 될 수 없었다. 고심하던 김 목사에게 뜻밖에 기회가 찾아왔다. 경기도교육청에서 ‘희망날개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인근 초·중학교에서 한길교회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요청한 것이다. ‘희망날개달기 프로젝트’는 가정환경이 어렵고 교육이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단체가 힘을 합쳐 방과후학습과 문화교육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혜진 씨(한국성서대 2년)는 아버지와 둘이 사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멘토가 됐다. 이 씨는 “처음 만났을 때는 말도 건네지 않았어요. 몇 번 만나서 서로 알아가고 공부도 도와주면서 이젠 언니가 됐어요”라며, “청소년상담에 비전을 갖고 있어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저도 기쁘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현재 한길교회는 학교에서 요청한 학습지원 및 악기교육 멘토링뿐만 아니라, 지역의 불우한 학생 8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과, 불우한 학생의 가정을 방문해 청소봉사와 반찬나눔봉사 사역까지 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의 관공서와 병원 등에 희망날개달기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지역 청소년을 지원하는 조직까지 구성했다. 한길교회는 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청소년 선교를 위한 접촉점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까지 마련한 셈이다. 김오권 목사는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는 교회, 다음세대 선교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멘토 청년들에게 직접적으로 교회에 나오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궁극적 사명은 선교이지만, 그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전해야 해요. 교회의 선한 행실을 보고 교회로 이끄는 모습이 필요해요. 앞으로도 한길교회는 행동으로 지역을 돕고 선교할 겁니다.” 김오권 목사의 말에서 한길교회가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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