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락의 노예인가

[용가리(김용이)]

글이 안보이지요 ㅎㅎㅎ 난 잘보이는데 

마우스 드래그해서 보세요 ^^*

** 환락의 노예인가/ 류경희  **


짧은 스커트
긴 생머리 
화려하다기보다
분장에 가까운 얼굴 화장
넘쳐나는 장신구
귀도 코도 입술도
피어싱으로 넘쳐난다

앞 가슴이 훤하게 들어난 옷을 입고
날씬한 몸매 자랑 
멋진 장신구 폼난다

네온사인 찬란한 빛에
빨간 입술에 미소가 빛난다

욕망을 표출 하는 것일까
사랑 찾아 여행 나온 것일까
내가 이해 못하는 
젊은이들의 이상인가
인간의 이중적인 표상인가

쾌락의 가면은
정말 두껍기도 하다

벗으면 좋으련만
말초신경까지 자극이 온다

어쩌면
어쩌면
내 모습이기도 하다

이 시대의 환락의 노예가
내 마음에도 꿈틀 용을 쓴다
 

가면을 벗어야 할 사람은 나인데 말이다

오늘도 나의 양심속에
내면의 가면을 몇개나 벗을수 있을까

벗길수록 자꾸만 두꺼워지는 이 가면
죽음 앞에서만 솔직해져야 하는가

추한 늙은 여인이 되기전에
고운 모습으로 가면을 벗을 용기를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