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스웨덴 괴테보리까지 가는 열차인데 중간에 ED역에 정차해 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여승무원은 이 열차에 단 한명 있는 승무원입니다.
표 검사, 자리 안내, 고객 묘구사항 해결, 매점 관리, 자판기 동전교환 등 혼자 무지 많은 일을 하면서 언제나 상냥하고 친절하게 웃습니다.
인형같이 깍듯하기만 한 우리나라 열차 승무원과는 대조가 되네요.
ED역에서 바라본 호수입니다. 경치가 무지 아름다운 곳입니다.
괴테보리 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열차에서 내려 자전거도 내리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괴테보리 시내에 있는 자전거도로입니다. 콘크리트 색이 자동차 도로이고 아스팔트 색이 자전거 도로입니다.
많은 도로들이 이렇게 자전거 도로가 차도와 분리 되어 조성되어 있습니다.
괴테보리에서 숙소를 찾아 가는 도중 와~와~!하는 함성이 들려 보았더니 거리에서 축구 응원을 하고 있더군요.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준 응원이 여기까지 전파되었네요. 한편으론 웃음이 났습니다.
이 기간이 2008 유로축구를 하는 기간이라 트램이 다니는 주요 도로를 막고 크레인을 이용 거리 양쪽에 전광판을 세우고 응원하네요
전광판 아래에는 맥주 회사에서 나와 생맥주를 잔으로 팔고 있습니다. 1잔에 30크로네(1크로네170원, 약 5,000원)에 팔더군요.
우리도 잠시 함께 구경을 하였는데 이날 스웨덴이 그리스에게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거리는 환호하는 인파와 빵빵 거리는 차량으로 난리였습니다.
2002월드컵 때 우리가 차를 몰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했던 것과 똑같습니다.
시내 가까운 곳에 있는 Allen 호텔에 1인당 270 크로네씩 주고 방 3개를 빌려 숙박을 했습니다.
이날 서울 MBC 다큐멘터리 제작팀도 우리가 묶는 호텔에 숙박을 하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나네요.
다음날 아침 스웨덴 괴테보리를 출발해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약 380km를 4일간에 걸쳐 본격적인 자전거 투어에 들어 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괴테보리 시내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발보그에서 1박, 함스타드에서 1박, 엔젤할름에서 1박 후 코펜하겐에 도착을 했죠.
괴테보리에서는 호텔을 이용하였는데 자전거 투어 도중 3박은 캠핑장을 이용하였습니다.
스웨덴 남부 지방의 경피입니다. 얕은 산들이 있는 구릉지형으로 목장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또한 국도변에 사진과 같이 자전거도로가 다로 조성되어 있구요. 오른편이 멀리까지 보이는 좁은 도로가 자전거 도로입니다.
우리가 첫번째로 들린 발보그에 있는 게텔뢴스 캠핑장의 모습을 밤 11시 20분쯤 찍었습니다. 해가 지고 난 바로 뒤의 모습이죠.
밤11시에 해가 지고 새벽 3시 30분경에 해가 뜹니다. 해가 뜨고 지는 곳의 각도가 제가 선자리를 중심으로 90도 각도밖에 안됩니다.
즉 동북쪽에서 해가 떠서 남쪽 하늘로 빙돌아 서북쪽으로 해가 진다고 보면 됩니다. 해가 길어 자전거 투어하기 좋더군요.
캠핑장 아침의 모습입니다. 캠핑장 스튜가 2개를 개당 890크로네에 빌렸죠. 스튜가 안엔 샤워장, 화장실, 취사 시스템이 있습니다.
전날 저녁은 발보그에서 장을 봐 와서 쇠고기 스튜를 만들어 저녁을 먹고 삼겹살 숯불구이에 맥주랑 보드카로 파티를 했습니다.
발보그에서 함스타드로 자전거 투어 도중 너무 피곤하여 전부 그늘에 아무렇게나 퍼져 자는 모습입니다. 시간은 12시반이구요.
이날 구남형이는 카메라 들고 풍경 찍으로 다니다가 농가에서 키우는 세퍼트에게 팔을 물려 약간 상처가 났던 곳이기도 합니다.
도시에 있는 자전거 도로안내판입니다. 가는 방향과 이름 거리가 표시되어 있네요
두번째로 들린 함스타드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함스타드 인포메이션 소개를 받아 간 곳이구요.
왼쪽에 보이는 케빈 3개를 개당 700크로네씩 주고 빌렸습니다.
이 캠프장은 메트리스만 있고 이불이 없어 우리가 가져간 침낭을 사용했습니다.
샤워장, 화장실, 취사장 등은 공동 사용을 하구요. 하지만 시설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세탁실, 개목욕실, 아기목욕실도 있구요.
참 특이 했던 것은 샤워를 하려면 샤워기에 1크로네 3개를 넣어야 따뜻한 물이 3분간 나오는 샤워기입니다.
찬물은 얼마던지 나오구요. 그런데 세면기에는 동전 없이도 따뜻한 물이 언제든지 나옵니다.
우측에 보이는 텐트는 캠핑카를 주차하고 캠핑카에 붙여서 치는 텐트입니다. 캠핑장엔 캠핑카를 주차할 장소가 가장 넓습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5~6인용 텐트를 치는 장소는 아무데도 없습니다.
캠핑카에는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이 오셔서 장기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도시마다 있는 여행객을 위한 인포메이션입니다. 숙박, 식당, 관광 등을 안내해 주고 주변 지역의 다양한 지도도 제공해 줍니다.
도시마다 주로 시청 옆에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 인포메이션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한적한 농촌지역에 있는 교회와 공동묘지입니다.
함스타드에서 엔젤할름 가는 도중 만난 길거리에서 딸기 파는 행상입니다. 누가 사갈가 싶었는데 지나가던 차가 서서 사가더군요.
우리나라나 똑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도 딸기 3통을 사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농촌 풍경을 배경으로 자전거 투어 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우린 늘 도로를 달릴 때는 이렇게 질서 정연하게 투어를 합니다.
도로에서 질서 정연하게 투어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 보기에도 좋고 안전하죠. 풍경과 자전거 타고 가는 것이 잘 어울리죠.
자전거 타는 것이 힘든 일이긴 한데 자전거로 지나가면 오랫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그것이 자전거 여행의 매력이죠.
하늘에 구름이 많이 떠 있습니다. 함스타드에서 아침에 출발할 때 비가 20분 정도 와서 잠시 쉬었다가 9시에 출발 했습니다.
그래서 방수커버를 전부 씌우고 출발했죠. 12시 쯤엔 20분 정도 비를 만났습니다.
다음날 엔젤할름에서 헬싱보리 가는 도중에는 20분 정도 폭우를 만났습니다. 근데 비가 얼음처럼 차갑더군요.
위에는 비옷을 입어 괜찮았는데 허벅지에 덜어지는 빗방울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 지역은 비가 계속 오는 것이 아니라 늘 20분 정도 지나가는 비 비슷하게 오더군요.
엔젤할름에 도착했더니 마침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 후 이런 식으로 카퍼레이드를 하더군요.
울타리에 갇혀 이름과 어릴 때 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붙이고 괴성을 지르고 빵빵거리면서 시내를 누비고 있습니다.
재미 있어서 그 중 한대를 찍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이 가지는 또 하나의 묘미죠.
마지막으로 잠을 잔 엔젤할름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원래 헬싱보리까지 갈 계획이었는데 아침에 비 때문에 늦게 출발하고
중간에 비도 맞고 큰 고개도 넘는 바람에 힘도 들고 시간도 늦어 엔젤할름에서 1박하기로 했습니다.
엔젤할름 인포에서 소개 받았는데 정말 아름답고 가장 마음에 드는 캠핑장입니다.
일단 캠핑카들이 없어 좋았고, 케빈도 10개 정도 밖에 없는데 우리만 있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케빈 3개를 빌렸는데 개당 450크로네를 주고 빌렸습니다. 가격도 가장 싼 곳이죠.
넓은 잔디밭에 그림 같은 캠핑장, 좌측에는 목장이 있고. 우측으로는 밀밭, 사진 찍는 제 뒤로는 숲입니다.
거기다가 비온 뒤라 밀밭 위로 무지개가지 떠서 아주 멋진 써비스를 해 주더군요.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은 캠핑장입니다.
이날 저녁은 해물 스파게티를 만들어 포식을 하고 밤에 맥주 파티도 했습니다.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는 농촌 풍경입니다. 스웨덴 남부지역에는 가는 곳마다 풍력발전기가 눈에 많이 띄더군요.
핼싱보리에서 덴마크 헬싱괴르로 가기 위하여 카페리를 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