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오전 7시부터 모교 루스채플에서 대학 실 처장단 주관으로, 약 150여 연세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제146회 연세조찬기도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한일철 교목실장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음악대학 신동일 교수의 반주에 맞춰 다같이 찬송가 35장 [큰 영화로신 주]를 부른 후, 교학부총장 이재용 교수가 “연세를 사랑하는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132년 전 언더우드 알렌 에비슨 선교사를 통해 창립한 배움터 연세를, 민족의 혼란과 전쟁 가운데서 보호해 주시고 주님의 정의를 구현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학이 재정과 인재상 정립 그리고 새로운 연구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연세 구성원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섬기는 지도자로 각 기관을 인도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특히 제18대 총장의 존중하고 존경받는 대학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도록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고, 연세의 영광이 주님의 영광이 되기를 간구하는” 대표기도를 드렸습니다.
기획실장 김동노 교수가 성경 마가복음 10장 45절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을 봉독하였습니다. 음대 김보미 교수의 지휘로 교회 음악 합창단이 [Dextera Domini by J. G. Rheinberger] 곡으로 특별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어 학교 법인 이사인 서중석 목사님이 『섬김의 길』이라는 제목의 설교 말씀을 하셨습니다. “연세의 정신적 기초인 학교법인 연세대학교의 정관 제1조에는 기독교적 지도자 양성을 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5조에는 기독교의 섬김의 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는 제1조를 절대 고치지 못하도록 개정불가 조로 못 밖아 놓았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보듯이 사랑은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내 권리 내 몫을 후순위로 하는 것입니다. 섬김은 그동안 이름과 빛도 없는 손길로부터 받은 것에 대한 보답입니다. 선교사들이 특권을 내려놓고 헌신과 희생의 결과를 지금 우리가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 19절과 같이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받는다고 했는데, 루스채플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루스 재단에서 기부하고 현대적 건축미에 정자와 초가집 지붕으로 설계한 건축가가 공모에서 당선되어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 30절에서 세례 요한은 예수가 흥해야 하겠고 나는 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공을 세우고 그 자리에 머물지 말아야 하는 것인데, 동양철학에서도 꽃은 자신의 향을 자랑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5장 13절에는 세상의 소금으로 희생해야 영광된 빛이 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주는 예수의 섬김, 혜택은 너희들이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가난한 자와 약한 자 그리고 병든 자를 위해, 십자가에서 처형되는 거룩하고 거대한 희생이셨습니다.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입니다.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도 기록된 바 소금같이 이타적이며 희생적인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성 프란치스코나 테레사 수녀 그리고 [마태 수난곡]을 제자 대신 작곡한 바하 같이 섬기는 자로서 으뜸이 됩시다” 라고 역설하였습니다
음대 4학년 강지나 학생의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헌금찬양에 따라, 참석하신 분들이 정성껏 준비한 헌금을 드렸습니다. 이호근 교무처장이 ‘하늘과 땅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께 예배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리고,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으니 다시 드림은 당연한 것입니다. 주의 뜻대로 사용하시옵소서’ 라는 헌금기도를 드렸습니다.
합심기도에서 1)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 국제처장 김준기 교수가 갈등과 구조적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주시고, 협력과 협치로 계층과 지연의 갈등을 치유해 주시옵소서.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게 하시고 가진 자가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도자의 포용과 소통으로 인류가 함께 웃는 사회를 실현 할 것을 간구 2)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하여 - 학술정보원장 이정우 교수가 한국교회가 새로운 길잡이 역할을 하여 공동체의 새 비전을 마련하고, 세상을 이끌어 가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대학교회 삼애교회 가족교회가 하나 되고 연세구성원들이 올곧게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3)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하여 - 연구처장 조형희 교수가 학문의 전당 내에서 소통과 나눔으로 존중하고 존경 받게 하소서. 하나님을 굳세게 붙잡아 만족할 만한 연세가 되게 하시어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김용학 모교총장은 특별인사에서 “6월 첫 날 한자리에서 함께 예배드리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현대인들은 옆 사람이 울면 왜 울어? 어디 아프니? 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생들은 원생이 한명 울게 되면 따라서 웁니다. 우리는 아이들 같이 공감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한복음 11장 35절에는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유치원생들 같이 공감하고 배려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성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원합니다.
이어 한원일 사무총장은 “섬기는 자세로 나아갈 때 세상은 변화할 것이라며, 좌우전후에 계신 분들과 [연세가 세상을 이끕시다] 라고 인사하시도록 한 후, 1) 주관해 주신 모교 실 처장단과 순서를 맡아 주신 분들에게 감사 2) 연세조찬기도회 장학금을 후원해 주신 이효종 회장, 김광만 치과대학장 (연강치의학상 상금1천만원), 김병운 연신원 전 동창회장, 지영림 여자총동문회장 등에 감사 3) 주차 안내 및 9월 조찬기도회 교육대학원 주관으로 개최, 2학기 장학금 전달 등을 광고하였습니다.
또한 연세의 학문과 신앙을 견고히 하며 나아가 배려와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김용학 총장/ 재단이사 최기준, 서중석, 이승영, 피터 언더우드/ 연세조찬기도회 이효종 회장/ 부총장 이재용 교학, 윤방섭 원주, 김영석 행정대외, 이경태 송도국제, 최문근 연구본부장/ 유영권 신과대학장, 김광만 치과대학장/ 한인철 교목실장 김동노 기획실장/ 처장 이호근 교무, 김응빈 입학, 육동원 학생복지, 조형희 연구, 김효성 총무, 이경애 시설, 이정우 학술정보, 안강현 대외협력, 김준기 국제/ 세브란스 정종훈 원목실장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다같이 일어나서 찬송 323장 [부름받아 나선 이몸]을 부른 뒤, 한인철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전체 기념 사진을 찍고 학생회관에서 애찬을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