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가훈, 좌우명
이승만: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
박정희: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남을 대할때는 봄바람처럼,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전두환: 忠孝,信義,責任,忍耐,
김영삼: 大道無門 김대중: 敬天愛人
김종필: 上善如水 이기택: 與民同樂
한갑수: 높은뜻 푸른꿈 김우중: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김동인: 제 길만을 걸어가라 백낙준: 眞實 努力 奉仕
김활란: 웃고살자, 돕고살자. 서황석: 無病 無恥 無悔
박기채: 무언 자중 김용근: 빛과 소금
김기창: 부지런 하여라 김영국: 無言實踐
남광우: 웃으며 성실하게 신용한: 손과 머리로 無에서 有로
신학준: 언제나 한걸음 이은상: 쓰이는 사람이 되자
이관구: 誠과 忍耐 전영배: 작은 일도 誠實 옳은일에 勇敢
최태호: 安分분수대로 전홍균: 개미와 꿀벌처럼
허윤종: 慈悲 홍난파: 남에게 구차한말 하지 말라.
한만년: 正直 友愛 채제공: 每事盡善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라
김동리: 도박, 주색을 삼가라. 오윤숙: 존경,단정 바른말
김광진: 家庭 社會 國家에 필요한 나
문홍주: 긍정적인 생각, 감사하는 마음
한운사: 비굴하지 말라, 좋은 친구를 가져라
곽규석: 남에게 의지 하지 말라. 빚보증서지 말라.
정주영: 부지런하면 모든일에 주인이 된다.
이영섭: 和而不同:남의 의견을 존중하여 화합하되 중심과 원칙을 잃지않는다.
-1999년판 가훈사전 및 소장자료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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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탄(風樹之嘆)
풍수지탄(風樹之嘆)에 대한 이야기는 시경(詩經)의 해설서인 한시외전(韓詩外傳)과 공자가어(孔子家語)의 치사편(致思篇)에 나와 있습니다.
공자가 제나라의 임치로 가는 도중 제수라는 강가에서 누군가가 곡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매우 슬펐습니다.
공자가 생각하기를 곡소리가 슬프기는 하지만 상을 당한 슬픔은 아닌 것 같다며 곡소리를 찾아가보니 어떤 사람이 낫과 새끼줄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에 공자가 상을 당한 것도 아닌데 슬프게 곡을 하는 연유를 묻자 곡을 하던 구오자(丘吾子)라는 사람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저는 살면서 세가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를 오늘에야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제서야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너무 슬픕니다.
이에 공자가 세가지 잘못이 무엇이냐고 묻자 구오자가 다시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첫째는, 젊어서 학문을 좋아하여 온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다가 뒤에 집에 돌아와 보니 부모님께서 이미 돌아가셨으니 부모에게 효도하지 못한 것입니다.
둘째는, 나이가 들어서는 제나라의 임금을 섬겼는데 임금이 교만하고 사치하면서 충언을 듣지 않아서 도망쳐 왔는데 신하로서 충절을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셋째는, 평생 친구들과 가깝게 사귀었으나 지금은 모두 교제가 끊겼으니 친구와 사귐에 돈후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더 남기고 구오자는 강물 속으로 몸을 던져 죽었습니다.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 나무는 조용히 있고 싶어하지만 바람이 그치지 않고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자식은 부모를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네
往而不可追者年也 (왕이불가추자년야) 한번 흘러가면 다시는 쫓을 수 없는 것은 세월이요
去而不見者親也 (거이불견자친야) 한번 가시면 다시 볼 수 없는 것은 부모님이니네.
이를 본 공자는 제자들에게 이 교훈을 잘 기억하라고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이 일이 있은후에 13명의 제자가 공자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서 부모를 봉양하도록 허락하였다고 합니다.
풍수지탄(風樹之歎)이나 풍목지비(風木之悲)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효도를 다하지 못하고 부모를 잃은 자식의 슬픔을 가리키는 말로서 부모가 살아계실 때 효도를 다하라는 뜻으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