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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시: 2013년 5월10(금)~11일(토) 무박이일
●산행지: 백두대간 1구간(진부령~미시령 구간)
●산행코스: 진부령~알프스리조트~마산봉~병풍바위봉~대간령(큰새이령)~헬기장~신선봉~화암재~상봉~샘터(화암사갈림길)~미시령
●산행거리: 약 16.5킬로
●소요시간: 중식,휴식 포함 여유롭게 약 9시간(실 산행시간 6시간+중식,휴식,사진촬영 여유롭게 3시간)
●구간별 상세 소요시간: 05:00~05:20(산제)-->05:20~05:30(기념촬영)-->05:30~05:50(조식)-->06:00 출발-->07:00 알프스리조트, 마산봉 들머리--> 08:00 마산봉 도착-->08:20 병풍바위봉-->09:05 암봉전망대-->09:25 대간령(큰새이령)-->09:55~10:45(헬기장에서 점심식사)-->11:45~12:40(신선봉및 삼거리공터에서 촬영및 휴식)-->13:00 화암재-->13:40!14:00(상봉에서 휴식)-->14:35 샘터(화암사 갈림길)-->15:00 미시령교 도착
2013년 5월 10일 밤 10시...
아카데미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백두대간 종주를 기획하고 드디어 대 장도에 오르는 날이다.
서면 지하철역에서 종주대 대원들을 태우고 출발한 차량을 동래 세연정에서 반갑게 맞이한다.
준비한 음식들을 차량에 올리고 강사님들을 비롯한 선배님, 후배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41명의 종주대원들을 실은 차량이 진부령을 향하여 힘차게 달린다.
11시경에 청도 휴게소에 도착하여 준비한 편육과 간단한 주류로 출출한 뱃속을 채우며,
동문들과 또는, 각 기수 동기들과 화기애애한 담소 시간을 보낸다.
12시경 차량내 소등을 하고 다음휴게소까지 잠을 청하지만 평소 가계를 마치고 수면에 드는시간이 새벽 4시경이라
당췌 잠이 오질않는다.
눈은 말똥말똥~머리속은 온통 1구간 생각뿐이다.
새벽 4시 20분경 어둠속에서 진부령에 도착을 한다.
진부령의 세찬 바람을 피해 여명이 트기까지 차량에서 잠시 대기 하기로하고 총대장님과 화장실 위치와 아침식사를 할 장소를 물색 하기로 한다.
진부령(陳富嶺)
진부령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을 잊는 교통로로 고개의 길이는 60Km로 1981년에 국도로 승격되었다.
진부령은 진벗령,조장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진부라는 유래는 찾지를 못한다.
표고차가 529m로 간성과 한계리를 지나는 국도중에 고개가 가장 낮다
그러나 잿마루에 올라서면 동해와 태백산지 사면의 수해(樹海)가 눈아래에 펼쳐지고, 구곡양장의 고갯길이 장장 16 km에 걸쳐 이어진다. 인제쪽에 원통리(元通里), 간성쪽에 진부리가 있어 각각 영하취락(嶺下聚落)을 이룬다. 또한 진부리 길가에는 6·25전쟁의 향로봉지구 전적비가 서 있다.
그리고 이곳엔 우리나라 가장 북쪽의 스키장인 알푸스스키장이 있다 진부령스키장이라고도 하는데 지금은 영업을 하고 있지를 않은 상태다.
백두대간의 남한 최북단은 진부령 고갯마루이다.
물론 그 북쪽으로 향로봉(1,296,3m)이 있기는 하나 군사 통제선 안에있어 민간인으로 출입 할 수 있는 최북단은 진부령이다.
따라서 현재 백두대간을 종주할 경우 진부령이 남행의 시발점이자 북행의 마지막 구간의 종점이 되고있다.
진부령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46번 국도가 지나는 해발 520m의 고갯마루로 영동과 영서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진부령 왼편인 북쪽으로는 陳富嶺이라 새긴 크다란 표시석이 있고,
↓ 아래쪽 우측인 남쪽으로 백두대간 남행종주를 시작하면서 무사 완주를 다짐하는 의식을 행사하거나 북행종주를 끝내고 감격적인 기념촬영을 하는 곳이 바로 이 표지석 앞이다.
05시경...산제
어둠이 스스히 물러나면서 우리 부산시민등산 아카데미 백두대간 종주대 또한 약 3년의 기나긴 종주동안 안전하고 무사 완주를 염원하며 정성껏 준비한 제물로 정중하게 예를 갖춰 의식을 행한다.
학교 기획산행이라 학교를 대표하여 김경섭 교무강사님과 조창래 강사님, 현광진 강사님께서 먼저 예를 올린뒤,
이상구 총대장님을 필두로 선배기수 순서로 막내기수까지 정성껏 예를 올린다.
5시 30분경...조식
제를 지내고 각자 기념촬영을 한뒤, 삼삼오오 둘러앉아 조식으로 준비한 시락국밥이 꿀맛이다.
같은 기수 언니 경옥언니가 간사를 맡게되어 준비를 도우느라 가계마치고 새벽까지 제물준비하고 고생한 20기 미선이 덕에 입이 즐겁다...
06시경...백두대간 1구간 출발
드디어 백두대간 대장정의 첫 걸음 옮긴다.드디어 출발~~~!
진부령 표시석 뒤로 1구간 초입이 열려있고 들어서자마자 기념공원이 조성되어있다.
백두대간 북행을 끝낸 단체나 개인들이 대간종주를 기념하기 위하여 백두대간 완주 기념비석들을 모아둔
종주 기념공원을 둘러보는 이상구 총대장님...
숲속을 진행하다 임도를 만나면 좌측으로 임도를 따르고 진부령 관광농원을 지나 다음에 나타
나는 농가 뒤쪽으로 진행하는데 여러 마리의 견들이 씨끄럽게 짖어댄다.
삼거리가 나타나면 우측 시멘트 도로를 따르고 10여분 이상 진행하다 좌측 숲으로 들어가는데
표지기와 이정표가 있어 길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숲을 나오면 군부대가 나타나고 군부대 정문을 지나자 마자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군부대는 이
전을 했는지 텅 비어 있어 을씨년스럽다.
07:00경----↑↓진부령 기념석에서 출발한지 약 1시간이 지난무렵...알프스 리조트뒤로 드디어 본격적인 산행로에
접어든다...저많은 표시기가 달린것을 보며 드디어 백두 대간이 시작되는것을 실감하게된다.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느껴진다.
경영악화로 2006년에 문을 닫아 건물이 폐허로 변해가는 알프스 리조트의 모습이 흉물스럽고,
리조트 뒤로 마산봉으로 오르다보니 리프트가 그대로 방치되어있다.
막대한 돈을 투자했을텐데...
08시경...마산봉
진부령에서 출발하여 백두대간의 첫 봉인 마산봉을 만난다.
마산봉 우측 뒤로 군사시설물로 둘러쳐진 남한의 끝자락 향로봉이 가깝고도 선명하게 조망된다.
향로봉 뒤로는 다소 흐릿하긴 하지만 금강산과 동해 바다옆 삼일대가 눈앞에 조망되니 몸속에 뜨거운 뭐언가가 울컥 솟구친다.
선두조로 달려온 총동창회 신세균 감사님과 6기 장광호 선배님, 동기인 15기 강석오 형님...
모두 대단한 산행 실력파들이시다.
총동창회 홍보이사를 맡고 계시는 14기 진대식 회장님도 마산봉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나도 마산봉에서 족적을 남긴다...
향로봉을 다시한번 담고 삼거리 이정표로 되돌아나와서 병풍바위로 향한다.
병풍바위까지는 약 30분 소요되며 잠시 고도를 떨어트렸다가 다시 솟구치지만 대체적으로 아주 평탄하고
아늑한 능선길이며 도처에 산나물 군락지가 형성되어있다.
08시30분경...병풍바위
병풍바위에서는 사방이 확 트여 일망무계 조망이 아주 좋았다.
좌로부터 신세균 감사님, 박경효 12기총무님, 20기 서영길님
09:05...암봉 전망대
백두대간 첫 출정에 함께해주신 조창래 강사님...대한산악연맹 부산광역시 연맹 부회장이시다.
역시 남다른 포스가 쩐다~~~!!^^
선두조로 형성된 좌로부터 진대식 14기 회장님, 조창래강사님, 20기 서영길님,
13기 배갑숙님, 13기 부회장이신 이정학 대장님
대간령으로 가는 전체적인 내리막길은 대부분 너덜겅이 형성되어있어 발목을 다치지 않기위해서 많이 조심스럽다.
마산봉을 떠난지 1시간 30여분 후에 대간령(큰 새이령)에 당도한다.
09:25 대간령(큰새이령)...총동창회 재무이사이신 11기 조은희 선배님...
대간령大間嶺
표고차가 641m로 강원 인제군과 고성군 간성읍 사이에 있는 고개다
예로부터 인제와 고성간의 허리부분에 있어서 진부령과 한계과 함께 주요 교통로로 이용된 곳이다.
그러나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간성으로 넘는 진부령과 용대리에서 속초로 넘는 시시령이 포장되면서 대간령고개는 옛날의 소로에 그치고 만다.
좌로부터...신세균감사님, 14기 김창모 대장님, 16기 황경수님, 백두대간 총 대장님이신 8기 이상구 부회장님
1구간에는 유독 동물형상을 하고 있는 신기한 나무가 많이 발견된다.
흡사 용머리를 닮은 나무...
09:55~10:45...헬기장에서 점심식사
선두조 기준으로 약 10시경... 신선봉 가기 약 1시간을 앞두고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는다.
백두대간 종주대 막내 20기 김미선과 화영식 20기 회장님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하면서 뒤로 신선봉을 배경으로...14기 김창모 대장님
점심식사뒤라 그런지 신선봉 오르는 너덜겅이 힘겹다고 느껴질즈음 신선봉 직전에서 암봉을 만난다.
때마침 강풍이 불어 암봉에서 위험할것 같아 무전으로 종주대원들은 모두 우회하기를 권유하고...
암봉에서 내려와 신선봉으로 향한다.
11:45...... 신선봉
11:45~12:40 휴식및 촬영
신선봉/神仙峰
높이 1214m.금강산 남쪽 제1봉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자리잡은 신선봉은 국내의 비경중 숨어있는 절경중 절경인 곳이라 말할 수 있다. 설악산의 주릉이 황철봉을 지나 미시령에서 잠시 숨을 멈추고 북단의 진부령 금강산을 향하다 마지막 절경을 빚어낸 곳이다. 이곳은 특히 백두대간의 남쪽방향에서 최북단의 첫 번째 코스로 대간종주자들에겐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기암에 걸친 노송과 가문비나무는 천년세월에 빚어낸 아름다움이 눈앞에 펼쳐진 설악산울산바위 동해바다와 어우러지며 절경을 연출한다. 또한 신선봉 신선대자락 아래 자리잡은 화암사는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중 첫 번째의 암자로 알려져있고 신선봉은 그 첫 번째 봉우리로 불리우는 금강산과 맥을 같이하는 곳으로 불린다
일망무계 금강산의 첫봉인 신선봉에서의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은 아주 기가 막힌다.
속초시가지를 비롯한 속초바닷가와 영랑호, 서쪽으로 울산바위를 비롯해서 설악산의 속살과 대청봉 중청봉과 공룡능선이 조망되며 서북쪽으로 2구간에서 만나게 될 황철봉이 모두 조망된다.
폼 좀 잡고 사진 한장 남기려 했으나 어찌나 바람이 세찬지 잠시라도 서 있을 수 없어 주저 앉아 신선봉을 감싸고 인증샷을 남긴다.
15기 강석오님의 좌측으로 울산바위와 머리뒤로 대청봉과 중청..서북능선의 마루금이 고스라히~~
울산바위를 당겨본다...
울산바위는 보는 각도에따라서 각양각색의 형상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설악산 태극종주를 하는중에 황철봉으로 오르며 뒤돌아본 울산바위의 모습이 가장 압권이었다...
2구간에서 그 모습을 다시 보게 되겠지...
금강산의 첫봉이자...1구간에서 가장 상징적이기도한 신선봉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종주 대원들 모두 함께 상봉까지 진행한후 같이 하산하기로 하고
이곳에서 마지막 후미까지 도착하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약 1시간을 간식 먹으며 휴식과 사진촬영으로 후미가 오기를 기다린다.
영호야~~~신선봉이 떠나가도록 큰소리로 누가 부르기에 뒤돌아보니...ㅎㅎ
신선봉에서 처음으로 내 카메라에 김경섭 교무강사님도 잡혔다.
백두대간을 함께 동행 하는것만으로도 우리는 든든합니다...^^
오랜시간 신선봉에서 머무르다 상봉으로 향한다.
산행시작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많은 사진을 담아주고 말동무 발동무가 되었던 16기 황경수님을 모델로...
신선봉에서 상봉가는길도 너덜겅이라 조심조심~
상봉을 향하여 가는중에 용한마리가 꿈틀꿈틀 기어 올라가는듯한 모습을 본다....
상봉을 향하는 곳곳은 너덜겅에 암릉까지 산재되어있어 지겹지않고 산행재미가 쏠쏠하다.
뒷배경은 지나온 신선봉 라인...
상봉 직전 암봉에서 뒤로 신선봉을 배경삼아..
뒤돌아본 신선봉 라인이 황홀하다...
다른분들의 산행기를 보면 악천후로 신선봉 주변에서 알바를 한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는 무슨 복을 타고 났는지...깨끗한 조망과 더불어 산행하기 좋은 날씨까지 만나 대간 1구간 요소요소를 모조리 가슴에 품는다.
자~~~저기 신선봉을 제가 지나왔어요~~~
백두대간종주대 막내 20기 김미선...
3~4년동안 꾸준하게 산행을 해서인지 산행실력이 일취월장한 13기 배갑숙님...
언제나 밝은 미소를 잃지않으시며 겸손의 덕목을 손수 보여주시는 13기 이정학 부회장님...
휴게소에서 찬조해주신 아이스크림 잘 먹었습니다^^
총대장님~~일부러 힘든 표정 연출하시는거지요~~ㅎㅎ
백두대간 준비하고 진행하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산행제대 대장을 맡아 충분히 역할을 해주신 든든한 18기 고재웅 대장님..
산행내내 인자한 미소와 넉넉하고 밝은 모습으로 함께함이 든든한 11기 강해룡 대장님...
백두대간종주대 살림을 맡은 도경옥 간사님이 카메라에 첨 잡혔네요~~~여러모로 수고많았습니다^^
13:40...상봉(1,242m)
상봉은 설악산에 속하며, 북설악에서 가장 높은 봉이다.
남진 1구간의 마지막 봉이기도 한 상봉에서...
14:00...하산시작
미시령을 향하여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도 너덜겅이라 조심조심..
점점 가까워지는 울산바위...
14:40...샘터
미시령에서 약 1.3킬로 지점에 있는 샘터에서 물을 보충하며...
샘터 좌측으로 금강산의 팔만구암자중에 첫 암자인 화암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14기 김창모 대장님과 ↓ 15기 접니다..
두분 눈 다 뜬건 맞죠~~~?ㅎㅎㅎ
하도 바람이 심해서 눈뜨기가 어려워서 그런거죠?ㅎㅎ
15:00 하산 완료
미시령에서 속초방향으로 가는길에 차창으로 비춰진 울산바위...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 대간길이라 준비할것도 많고 산행 소요시간도 예상보다는 훨씬 많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우리 아카데미 동문들과 강사님들이 함께하는 대간길이기에 비록 시간은 조금더 소요가 되지만 그만큼이나 든든하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특히 1구간은 날씨마저 너무나 좋아 멋진 절경들이 우리의 발걸음을 쉬히 옮겨 가지못하도록 꽁꽁 묶어두었습니다.
조망이 너무나 좋아 동서남북 둘러보기가 바빴고 여기저기 카메라 셔트 눌리기가 바빴습니다.
그 와중에 군사시설로 통제가 되어있는 향로봉은 참으로 아쉽게 다가왔고...
향로봉 뒤로 금강산과 북측 산하가 안타깝고 아팠습니다.
이제 막 첫 구간을 지났습니다.
사계절이 세바퀴는 돌아져야 끝내질 대장정의 백두대간...
힘들고 지칠때엔 혼자가 아니라 아카데미 가족이 늘 옆에 함께한다고 생각하고 힘차게 지리산까지 달립시다.
우리는 부산시민등산 아카데미 백두대간 종주대원 입니다...
아마도 대간이 끝나고 나면 우리는 형제보다 더 진한 가족이 되어 있을것입니다..
아카데미 백두대간 종주대 화이팅~~!!!
다음 2구간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절경들을 가지고 있는 설악산 구간입니다.
6월 3주에 설악에서 뵙겠습니다~~
-- 15기 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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