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양산에 갔기에 들러보지 못한 섬진강 팔십리 길을 걷기위해 진주를 거쳐 하동에 갔다.
꼼꼼히 둘러보면 2시간 정도 걸리는 진주성...
진양호를 가는 길의 습지원, 자전거을 이용하면 좋은 코스가 될것같습니다.
진향호 호수를 둘러보니 벌써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오늘 하루는 15Km 걸었다)
서둘러 민박을 찾는데 근처 민박이 없었다. 다시 진주로 돌아갈 수 도 없고.
진향호 관리사업소, 학교, 교회를 찾았으나 숙박을 할 수 없었다. (숙박은 절이 참으로 편해요. 절을 많이 이용하세요.)
할 수 없이 하동으로 갈 작정으로 히치했다.
그래서 완사역(하동까지 40분 소요되는 역)에 도착하니 2시간 후에 기차가 있다고.
팬더와 나는 어쩔 수 없이 기다리고 기다렸다.
팬더는 피곤하기도 하고 배고픈 나머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다.
또한 몇일동안 제대로 씻지 못한 것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이 싫었던 현종, 그러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누리.
(마음을 읽어줘야 하는데...)
기차역 대합실에서 전을 폈다. 어제 아내가 가져온 4찬의 반찬과 미숫가루, 멸치 등으로
저녁을 대신했다. 이렇게도 저녁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리며...감사의 기도를 하고 먹었으면
분위기가 훨씬 좋았을 텐데...아쉽다.
밥없이도 저녁을 거하게 먹고나니 팬더 기분이 평상시로 돌아오고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임을...(여행떠나면 땡볕내서더라도 잘 먹어야 합니다.)
팬더와 누리는 밤기차에 몸을 실어 하동까지 갔고. 찜질방(7,000원)에서 잠을 잤다.
PC방은 속도가 너무 늦어...인내심을 테스트 했습니다. 30분 동안 고군분투하다가 결국 완패하고 말았습니다.

[진주성] 촉석루에서..

[진주] 습지원가는 길에서

[습지원 가느길] 습지원의 돌다리 입니다. 왼손엔 멸치, 오른손엔 4찬의 반찬통...에고에고

[진양호] 뒤 배경은 호수인데...잘 보이지 않죠. 반찬통은 꼭 가져가는 누리.

[진향호] 해질녘의 모습...찍고보니 괜찮네요.

[완사역 대합실] 미수가루, 오징어채, 소징어 젓갈, 멸치 등. 밥이 없네~ 그려...

[밤기차] 완사에서 하동가는 밤기차에서...팬더 폼좀 바꿔봐. 지겹지도 않냐.
첫댓글 에구~ 밥도 없이 반찬만 먹는 팬더!! 나중에 밥 두 그릇 먹어라!! 그런데 모자는 왠건지? 첨 보는데...
크크.먹고사는 문제는 참으로 힘든 일이네.반찬통이 참으로 커 보이누만.그래도 팬더는 건강해 보이네.다행이구먼.누리님 장정을 끝내시고 팬더와 함께 사진전으 열어도 좋을 듯 싶게 나날이 사진이 멋있군요. 가시내 맴이 버렁벌렁하도록 봄이 밀어 닥치는데 남도는 남도바람이 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