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신에게올릴 공양물을 준비하는 사람,,,
사진찍기 좋아하는 인도 사람들,
내가 손에 카메라를 들고가는것을 보고 불러 세웁니다,
사진을 찍는순간, 이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포즈를 잡습니다,
암리차르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히말라야를 내려왔으니 이제 기차이동을 합니다,
암리차르에서 자이살메르 가는 기차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와서보니 자이뿌르까지밖에 안가네요,
처음으로 인도 기차표를 끊어보는 상희와 정희가
기차표끊는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인도스럽게 됩니다,
"웨이팅이라는데, 웨이팅이 뭐에요?"
"뭐긴 웨이팅이 기다리라는거지,,,우린 좌석이 없는거야,,,"
SL, 3A, 모두 좌석이 없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두개의 좌석을 확보하고, 두개의 웨이팅 티켓을 끊었습니디,
그런데 두개의 좌석은 레이디석이랍니다,
인도 기차에 여자전용칸이 있었나?
이건 처음듣는 이야기인데?
어떻든 두개의 좌석이라도 확보했습니다,
오후 6시에 출발해서 암리차르에는 다음날 아침 8시 도착 예정입니다,
암리차르 기차역은 릭샤를 타고가야하지만,
황금사원밖에 기차예매사무소가 별도로 있습니다,
황금사원 정문을 보고 섰을때,
오른쪽 끝입니다,
이렇게 5루피(120원)짜리 콜라를 분주하게 파는 곳, 바로 맞은편입니다,
정희는 콜라대신에 환타를 서서 마시는 중~~
사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신발을 먼저 보관시켜야 합니다,
맨발로만 입장합니다,
발은 벗기고,
머리카락은 씌우고,,,
머리카락은 가리고, 수염만 길러서 내보이는 시크교도들,,
이 사람은 뭘까요?
내배는 배도 아니게 만들어버리는 사람,,,
황금사원으로 가기위해 반드시 건너야하는 물,
왼쪽으로가면 발을 적시지않고 갈수있을것같아, 왼쪽으로 지나 갔습니다,
그러나 세발자국도 걷기전에 제지당하고, 물을 지나 건너 왔습니다,
물을 건너와야 입장 가능합니다,
사원의 구조는 중앙에 큰 풀장같은 물이 있고,
그 중앙에 황금사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물 주변 사방이 이런 사원과 길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중앙의 물과 황금사원,
물속에 몸을 담그는 시크교도들,,
무료급식소에 갔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쉴새없이 몰려드는 순례객들에게 무료식사를 지공합니다,
마눌,,
"인도거지들 모두 이곳으로와서 살면 좋겠다,
이곳에서 법을먹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굶는 사람들은 아닌데.,
이돈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지구 곳곳에서 굶어죽는 사람들을 먹이는데
쓰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것은 마눌의 소망일 뿐입니다,
이것도 감사함으로 받아들여 봅니다,
모두가 앉고 배식을 합니다,
내가받은 음식물,
짜파티 두장, 유미죽(우유에 쌀을 넣고 끓인것), 녹두죽 비슷한 것과 물입니다,
그리고 먹는사이에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부족한것을 계속 채워줍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다 먹었습니다,
나가는 길에 다 먹고난 그릇을 주면, 이렇게 운반되고
(운반되는 끝지점에 그릇을 내려놓으면 될것같은데, 아마 다른 이유가 있나 봅니다)
설거지 과정을 거쳐 하루 몇차례고 반복해서 쓰여집니다,
내 삶도 더러움을 씻어내며 하루 몇차례고 필요한곳에 쓰여지고 있는지를 돌아봅니다,
사람의 삶이 밥그릇보다는 좀 쓰임새있게 살아져야하지 않을까요?
황금사원을 도는 길,
몇발자국 걷는데, 인도사람들에게 둘러 싸입니다,
그래서 마눌은 잠시 모델로 쓰입니다,
황금사원에 예배드리는 여인,
여인의 진지한 표정을 보며, 나도 같이 경건해 집니다,
모두 이렇게 경건한 자세로 들어오는 곳입니다,
무료짜이를 나눠주는 곳,
짜이한잔을 마시고, 정희는 인도 어린이와 친해 졌습니다,
다른 아이와도 이렇게 놉니다,
지친 상희는 그틈에 이렇게 잠이 들었습니다,
암리차르는 파키스탄 국경과 불과 30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매일저녁 국기하강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응원전을 합니다,
국기 하강식을 보러가는 길,
기마군인이 폼잡고 있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있습니다,
도저히 올라갈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외국인에게 개방된 뒷길
(VIP 출입이라고 써진곳에 여권을 제시하면 보이는 관중석 오른쪽 뒷길로 들어올수 있습니다)을 통해
국경 바로앞까지 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합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응원전을 펼칩니다,
제일 좋은 좌석을 확보한 사람들을지나 국경이 보이고,
국경 건너편에는 파키스탄 군인들과 사람들이 인도와 비슷한 모습으로 응원을 합니다,
머리에 공작같은 모습을한 군인들이 보여주는 쇼같습니다,
국경이 보이고, 국경너머로 파키스탄 사람들이 보입니다,
국기는 내려지고, 각각 국경문을 닫습니다,
이것이 대립의 장이 아니라,
이렇게 놀이같은 응원전을 펴는 마음들이
서로와 서로의 마음을 열고,
함께 평화를 일궈가는 길로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
문득 저길을 건너 파키스탄으로 가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육로로 파키스탄을 거쳐 이집트까지 갈수있는 길을 아시는 분,,
길을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길이 만들어지면,
동쪽 바라나시까지 다녀와서 저길로 계속 서진해보고 싶네요,,
돌아가는 길,,
고속도로처럼 잘 달려지는 길입니다,
고속버스처럼 아주 잘 달리던 지프가 총맞는 소리가 나더니 비틀거립니다,
타이어가 찢어져 버렸습니다,
차는 비상등도없고, 후미등도 안들어옵니다,
고속도로처럼 달리는 도로의 중앙에서 비상등도없이 밤길에 렌턴도 없이
기사혼자 타이어 교체를 합니다,
(차는 우리와 반대로 도로의 좌측으로 통행하고있기때문에 지금 차가 서있는곳이 1차선이고,
사람들이 서있는곳이 도로의 중앙분리 부분입니다)
모두가 위험해서 어둠속으로 비켜서있는 사이,
상희가 핸드폰 불빛으로 기사를 도와줍니다,
마눌은 하얀손수건을 꺼내들고 흔들어대며
핸드폰 불빛으로 어두운 밤길을 달려오는 차에의한 추돌사고를 저지시킵니다,
그리고 다 고쳤습니다,
우리는 아무문제없이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좌석을 두개라도 확보한 우리 일행은
오늘 밤 기차로 자이뿌르로 이동합니다,
첫댓글 미소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군욤^^
보는눈이 아름다우면 사물은 다 아름답게 보이는 법이지요,
여정이 무탈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도 좋아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탈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에휴!!!!! 사는게 뭔지 바쁘지도 않았던거 같은데... 이제야 들어와 보니 벌써 진도 많이 나갔네요 오늘도 예식이 있어서 이것만 보고 추후 거꾸로 읽어 내려가야 할것 같네요
무탈하고 건강하게 계속 여행하시길........
바쁘신 모양이네,,,차분하게 여유를 가져 보시게나,,,
국기"하강식"도 응원을 하나요? 국기"게양식"때 는 안하고요?
어쨋든 전쟁은 하지 말고, 그렇게 응원만 하면서 사이좋게 지내라 하세요!
그렇게 전하지요,,,ㅎㅎㅎ
전 왜 시크교님들 사집을 보며 아리바바와 40인의 도적들이 생각날까요?ㅎㅎㅎ 큰 칼만들음 딱인데.
그림책과 비슷해 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