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 천관산 “억새제”
▣ 일 시 : 2008. 10. 5.(일) 12:00~16:00
▣ 장 소 : 천관산 정상(연대봉) ⇔ 산상 억새능선(환희대)
▣ 산행출발
- 장 천 재 코스 1시간 소요
- 천 관 사 코스 1시간 20분 소요
- 자연휴양림 코스 1시간 30분 소요
- 탑산사(문학공원) 코스 1시간 30분 소요
▣ 억새제행사 : 12:30 ~ 16:00
▣ 행사내용
- 억새제례 - 우리가락 놀이마당
- 산악인의 한마당 잔치 - 천관산 자연보호 운동
- 억새아가씨 선발 - 행운권 추첨
- 장흥특산물 전시판매
▣ 전야제 행사 : 2008.10. 4(토). 19:30
- 장 소 : 천관산 장천재 주차장
- 내 용 : 목포MBC「도전가요열창」읍.면 대항노래자랑
▣ 주 관 : 장흥산악회
▣ 문의전화 : 군 문화관광과 061)860-0224
관산읍 061)860-0602, 0702
대덕읍 061)860-0603, 0703
▣ 주변 볼거리 먹거리
전어축제>> 낚시대회>> 천관문학관>>
- 억새가 손짓한다.
- 가을의 정취가 한아름 느껴지는 억새바다로 나를 오라고 유혹한다.
단풍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빛깔’로 산야를 하얗게 뒤덮은
- 억새는 깊어가는 가을산을 ‘가을의 심연’으로 이끈다. 청동 빛의 가을하늘,
- 소슬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물결을 헤치며 걷는 가을산행은 또 다른
- 운치를 느끼게 한다.
- 전국 어디서나 억새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지만 장흥 지역에서는
- 다도해의 풍광과 기암괴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장흥 천관산이
- 최고로 손꼽힌다.
이른 아침 탑산사에 도착해 전국 최초로 조성된 천관산 문학공원에서
- 국내 유명 문인 54명의 문향을 담긴 문학비를 감상하며 천관산을 오른다.
- 소나무 가지아래 동백나무가 늘어섰고 상수리나무, 때죽나무, 노각나무가
- 등산객을 맞이한다.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는 발걸음을 더욱
- 가볍게 해준다. 아직은 제때가 아니지만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제법
- 색깔을 갖춘 나뭇잎들이 바위들 사이에서 물들어 산행하는 이들의 발길을
- 멈추게 한다.
-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 천주봉,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 석선봉, 돛대봉, 갈대봉, 독성암, 아육탑,
- 환희대, 아홉 개의 봉우리가 모여 만든 구룡봉, 모든 봉우리들이 여느 산에서
- 흔히 대할 수 없는 기이한 얼굴들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 천자의 면류관과 닮았다 하여 이름도 천관산(天冠山)이라 불린다.
- 거친 숨을 몰아 쉴 틈도 없다.
- 눈앞에 펼쳐진 다도해의 절경, 아침이슬에 촉촉이 젖어 하얗게 눈송이처럼
- 핀 억새 한 무리, ‘와’~ 하며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능선을 따라 연대봉으로
- 발길을 재촉한다. 130만㎡에 펼쳐진 비단결같은 억새가 은빛을 내품는다.
- 연대봉쪽에서 넘어 온 다도해의 가을바람에 억새들이 고개를 숙였다
- 일으켰다 하며 군무를 춘다.
- 어른들 키 만큼이나 훌쩍 자란 억새의 너울따라 몸을 숨겨본다.
덧없는 세상사의 고민도 어느새 사라진다. 살랑거리는 바람에 억새가 쓰러지면 내 마음을 들켜버린 것처럼
- 부끄러워진다.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 이미 청동빛 하늘은 석양으로 물들어졌고 억새밭은 그야말로 은빛으로
- 물결을 이뤘다.그 위를 거닐다보면 은빛 바다위로 배를 타고 가는 것 같은
- 황홀감에 빠져든다.저녁 노을 질 무렵 우수수 소리를 내며 파도처럼
- 출렁이는 황금물결을 지켜보는 것으로 억새와의 하루여행은 끝을 맺는다.
- 때론 살갑게 피워 오르는 초승달과 동행하며 하행길에 느끼는 캔맥주
- 한모금의 여유는 미래를 새롭게 만든다.
- 10월에는 ‘으악새(억새) 슬피우는’ 소리 들으러 장흥으로 가자.
- 천관산으로 떠나자.
- 호남의 5대명산중 하나인 천관산의 가을산행을 할 때 가장 많이
- 이용하는 코스는 장흥에서 관산행 직행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 소요시간은 35분이 걸린다. 관산읍에서 천관산 등산로 입구까지는
- 도보로 30분 거리이다.
-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장흥읍에서 23번 국도를 타고 계속 직진하면
- 관산읍 이정표가 나온다. 관산읍으로 들어가지 않고 5km 더 직진하면
- 방촌마을이다. 여기서 우회전하면 천관산 등산로 입구인 장천재가 나온다.
- 또 관산읍에서 지방도 827호 칠량방향으로 3㎞ 정도 진입하면 용전1구
- 마을에 도착하는데 천관사 이정표를 따라 1.2㎞정도 가면 천관사 주차장에
- 도착하게 된다.
- 또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장흥군 대덕읍 입구에 탑산사로 들어가는 길이
- 있고 차량으로 10여분간 오르다보면 코스모스길이 펼쳐져 산행이전부터
- 짙은 가을의 냄새에 젖는다. 탑산사 입구에 넓지막한 주차공간 아래
- 천관산 문학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광주 광천버스터미널에서 오전 5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 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장흥 경유 회진행 직통버스를 타고 대덕에서
- 군내버스나 택시로 탑산사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 천관산 왕복산행은 어느 코스를 택하든 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 정상 능선에 샘이 두 곳 있지만, 억새철 사람이 많이 붐빌 때는
- 산행기점에서 물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억새는 가을이 여물어 가는 9월 중순께 피기 시작해 10월 초순에
그 장관을 이룬다. 그 색깔은 햇살 강도와 방향에 따라 하얀색이나 잿빛을 띤다. 가장 보기 좋은 흰색은 태양과 억새가 45도 이하를 이루며
역광을 받을 때.따라서 오전 9시 이전이나 오후 5시 이후에 태양을 안고
바라보아야 그 모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 관산읍 천관산 관광농원(☎061-867-7790)에서는 단체 관광객을 위한 통돼지
- 바비큐요리를 비롯하여 닭 훈제, 숯불구이, 우리 밀 칼국수, 그리고 동동주와
- 메밀묵은 산행 끝에 맛볼 수 있는 시원함이 있다.
- 대덕읍 바다회집(☎061-867-2332, 대표 조희숙)에서는 가을의 별미 전어회,
- 전어구이와 이 집만의 특별함이 살아있는 장어 양념전골, 그리고 각종 자연산
-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 관산읍 병영식당횟집(☎061-867-2276, 지동환)에서는 청정 득량만에서 생산되는
- 각종 활어회와 함께 각종 활어와 갖은 양념, 신 물김치, 된장, 식초 등을
- 혼합한 냉국으로 장흥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토속음식이 있다.
- 안양면 바다하우스(☎061-862-1021)에서는 청정 득량만에서 생산되는
- 바지락 회와 키조개 회를 먹을 수 있다.
- 장흥군의 남부권에 위치한 천관산 주변은 선사시대의 유물인 고인돌군에서부터
- 전통민속마을인 방촌문화마을, 그리고 국내 최초로 야외에 조성된 천관산
- 문학공원과 사랑의 돌탑 등은 새로운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 천관산 정상 연대봉에서 닭봉이나 불영봉, 아육왕탑, 환희대 등을 경유해
- 대덕읍 탑산사로 내려오면 우리나라 최초의 야외 문학공원으로 이청준?
- 한승원?차범석 등 국내 유명문인 54명의 육필원고가 자연석에 새겨져
- 전시된 천관산문학공원과 지역 주민들이 자력으로 쌓아올린 600여개의
- 사랑의 돌탑은 찾는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 전통사찰로는 의뜸 천관사를 들수 있다, 천관사는 통일신라시대 통영화상이
- 세웠다고 하는 절로 723m나 되는 천관산의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천관사의
- 옛 이름은 화엄사라 하였고, 옛날에는 89암자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폐찰 되었다.
- 현존하는 법당은 1963년도에 장한택 스님이 그락보전을 그 터에 다시 세우고,
- 다시 천관사라 칭하였고 신도들이 요사채를 짓고 주위에 산재에 있는 탑등의
- 유물을 모아 옛 모습 찾아가고 있고 현재 보물1점, 도지정문화재 2점을
- 보유하고 있음
- 또한 천관산 입구에 소재한 관산읍 방촌전통문화마을은 장흥위씨의 집성촌
- 으로 호남실학의 대가인 존재 위백규 선생의 생가와 전통한옥, 석장승,
- 고인돌 군 등 선사유물에서부터 현대유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산재되어 있다.
- 그리고 장흥 회진출신으로 현대한국문학을 이끌고 있는
- 이청준(회진면 진목리)씨의 「눈길」,「선학동나그네」,「서편제」,「축제」
- 등과 한승원(회진면 신상리)씨의 「새말터 사람들」,「포구의 달」,「안개바다」
- 등의 문학작품 배경지와「녹두장군」,「당제」 등 송기숙 선생의 작품속에
- 나타난 배경지는 작품속의 주인공과 작가의 생애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 깊은 정감이 있는 곳이다.
- 용산면 상발 남포리 (소등섬) 일출이 장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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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 일출 (남포 소등섬)
- 그밖에도 고려 17대 임금인 인종의 비(비)로 의종, 명종, 신종의 어머니인
- 공예태후 임씨의 탄생지인 관산읍 옥당리 당동마을에 소재한 정안사
- (공예태후 유적지)나 관산읍 옥당리 천관산 기슭에 위치하고 호남실학의
- 대가인 존재 위백규 선생을 비롯한 많은 유학자가 수학한 강학소인
- 장천재 등은 새로운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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