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에 내물왕릉이 있는 왕릉지대와 좌측에 신라시대 어떤 건물인가가 있었을법한 유적발굴지 중앙을
통과해서 200m정도 가면 성스러운 숲, 계림의 입구가 있다.
반월성 옛 터를 따라 산책하듯 따라가면 느티나무 우거진 작은 숲을 만나게 된다. 무엇인가를 감추듯
자리하는 숲은 신라 탄생의 역사를 간직하는 비밀스러운 장소다.
신라의 시조로 알려지는 박, 석, 김의 세 성(姓) 중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담겨 있는 이곳은 계림이다.
흰빛 닭 울음 소리로 찾아간 숲 속에서 발견한 금궤 안에서 태어났다는 아이는 경주 김씨의 시조가 되어
그의 후손이 신라의 13대 미추왕이 되었다.
신라 지역으로 새롭게 유입된 신진 세력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설화로 언덕 위를 가득 채우는
울창한 숲과 사당은 천 년의 전설을 실제인듯 느끼게 한다.
저녁 어스름이 내리는 늦은 시간 신비한 조명으로 더욱 생동감 있는 계림을 찾아 옛이야기를 상상해보자.
화사한 낮보다 더욱 이색적인 숲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그 숲의 끝에는 수백년 된 아름다운 소나무숲이 있다.




계림비각


꽃이핀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꽃이 진것이다.



계림의 끝, 경주향교 뒤족의 소나무숲





까마귀가 유난히 많다.



반월성, 석빙고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