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교육은 우리가 책임진다.
사업장 탐방-학원편
파스텔 색감의 가을 하늘과 구름이, 마블링한 것처럼 맵자하게 가을의 여운을 선물한다.
고전적인 낭만의 흑백영화가 생각나는 10월이기도 하고,곧 다가올 수능과 이제 겨우 두장
반 남짓 남은 달력의 숫자들이 올해의 파노라마를 그려보게도 하는, 그야말로 사색의 계절이다. 무엇을 시작하기에도 좋고,진행하고 있는 것도 잘 될 수 있을 것 같은 천연가을.
옆에 가기만 해도 그 이름을 듣기만 해도 마음이 착해지고 인체에도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강화 물질이 생길 것 같은 ‘테레사 효과’라는 말처럼 구미 교육에 뜻과 신념을 가지고 실천하는 분들이 계셔 찾아가 보았다.
비산동 벽산아파트 정문 앞에서 만 7년째 어린이 학원(고려 e네트 효성학원)을 운영하고 계신 이용석 집사님과 강필영 집사님.그리고,영어를 전공하지 않았고 외국에 한 번 나가보지도 않았지만, 너무나 능숙하고 유창하게 영어로 대화하며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땅에 묻히지 않고 하나님의 길에 빛을 비추는데 사용하고 싶다는 김교준 형제(해법영어 구미,김천 지사장).
벽담을 따라 허리 굽혀 살포시 인사하는 코스모스처럼,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아이들의 꿈을 함께 스케치하시는 이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Ⅰ.이용석 집사,강필영 집사 (제일목장)
우리의 일,함께하는 교육
1.교육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서울에서 직장생활(제약회사-부광약품)을 하다 그 당시(93년) 형수님이 학원을 운영하고 계셨는데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고,고향인 구미에서 학원을 운영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제 스스로 경영하는 일을 해 보고 싶었는데, 그 때 처음 시작한 것이 피아노였습니다.음악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음악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들어 열정과 노력으로 시작한 것이었죠 (현재,이 집사님의 피아노 실력은 그 향기가 난초처럼 짙다) 후에,보습과 영어를 늘려갔어요. 학원운영은 17년 정도 되었네요
2 현재,학원 운영의 현황과 향후 구미 교육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떠신지...
사실,저희가 하고 있는 음악,보습,영어가 함께 접목이 되어 지도 할 수 있는 방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초등 전문학원이다보니,아이들 말 하나하나에도 귀기울여 들어주고 교육의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초등학교의 방과 후 수업이 활성화 되면서 학원가에 약간의 돌풍이 스치고 있다는걸 느껴요.앞으로 방과후 학교가 더
활력을 가지게 되면,학원을 하시는 분들은 더 애를 써야겠지요.그래도 아이들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지금 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3.초등학생들이 쌓아야 하는 공부의 길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초등학생들은 학교수업에 충실한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기본을 갖추며,내가 좋아하는 과목(예를 들어 피아노,과학실험,축구 등) 에 더 집중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다양한 종류의 독서는 아주 중요합니다.내공이 쌓여 머리와 마음에 지식창고가 커지게 되면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자신감은 내 꿈을 설계하는데 아주 큰 힘이 되지요.
나의 하나님,평신도의 순수한 신앙.
1.하나님과의 첫만남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4년 전 ,학원 학부형님 중 한 분이 남교회를 다니셨는데 그 분의 권유로 나오게 되었어요.
또 목사님 말씀이 기존의 다른 교회 목사님 말씀과는 달라서 마음이 움직였어요.어려운 성경지식이 아닌 일상생활 속의 우리의 삶을, 성경말씀과 함께 전해주시는 말씀이 참 좋았습니다.
2.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하나님을 체험하고,직접 느껴보고 싶어요.지금은 초신자이고 평신도적인 신앙이지만,조금씩 하나님께 다가갔으면 좋겠고 학원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지금 저희들은 세자녀 가정에겐 학원비의 20%를 할인해 주고 있고,남교회 성도님들의 자녀들에게도 함께 하는 지체로서 10%의 할인을 계획 중에 있어요.작은것이라도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무료공부방 봉사가 있다면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Ⅱ. 김교준 형제 (제 2청년회 타직목장)
나에게 주신 달란트,영어
1.영어교육에 뜻을 두게 된 계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원래는 영어를 전공하진 않았어요.기계공학을 전공하였는데 잘 맞지 않아 갈등을 좀 했었어요.후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재입학을 했는데, 한국장학회 전액 장학생으로 학교에서 선발되어 더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고 우연히 영어토론회 수업을 갔다가 제 인생의 전환점을 찾게 되었어요.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달란트를 주셨는데 저에겐 외국어구사의 능
력을 주셨구나.마치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는 기분이었어요.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가르치는 일이 재미있고 또 나에게 맞는 길이라는 걸 알게 해주셨지요.
공부방과 기업체 출강, 국제대학원에서 영어통번역학과를 다니며 영어와 함께 내 삶을 걸어가다 지금의 해법영어 지사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현재,김교준 형제는 해법영어.해법영어키즈 구미,김천지사.셀파수학 경북총국을 운영하는 미혼의 청년 사업가다. 이 모든 사업을 함께 묶어 GL(God's Love)학원으로 교육청에 등록이 되어있다)
2.오렌지? 아린쥐? 어린쥐?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출범 시 등장한 우스운 에피소드..
도대체 영어를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요?
나잇대별로 인지능력이 다른데 어린이들은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죠.
예를들어 집에서도 “애플 가져와.”이런 식으로 대화하는 것들이죠.무엇보다 엄마가 영어에 관심이 있어야합니다.
성인들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우선되야 해요.매일 한 가지씩 스스로에게 미션을 주세요.즉,오늘은 내가 병원에서 외국인을 만난다 상상하고 그 상황에 맞는 공부를 하는거죠.눈을 감고 이미지 트레이닝(상상학습)을 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병원에서 접수 할 때,의사에게 불편한 상황을 이야기 할 때 등을 머리 속에 그려보고, 말하기,듣기 등을 공부해 보세요.집중이 잘 될겁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끈기있게 노력하느냐가 관건이겠지요.
하나님은 원하는 것을 주시는 분
1.요즘 하나님과의 관계와 교회는 어떠신가요?
사실,저는 교인들에 대해선 비호감이었어요.길거리에서 북치면서 예수천국,불신지옥 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부감이 먼저 들었거든요.또 기독교인 중에 이상한 사람도 많았구요(웃음).그러다 작년에 우연히 후배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오빠 위해 기도할게’라는 말을 하고,또 나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순간
‘왜 나를 위해 기도할까?’ 라는 의문점이 생기더라고요.‘기도? 기도가 무엇이지?’ 마음 한 구석에서 무언가가 쓰나미처럼 확 밀려오며 첨으로 형이 다니던 남교회에 가게 되었어요.첨에 목사님 말씀도 방관자적인 입장에서 듣다가 다음번엔 약간의 수긍,그리고 반신반의하며 목사님 설교테잎을 사서 다시 들어보고,그러길 4~5개월..어느 순간 갑자기 목사님 말씀을 듣다가 인생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되는 놀라운 시간이 찾아왔어요.인생의 중요한 가치,목적을 깨닫게 되었고 무엇보다 참회의 눈물이......요즘 저는 목사님 말씀을 들을 때마다 눈물이 흐릅니다.
2.하나님은 형제님께 어떤 분이신 것 같나요?
하나님은 간절히 원하면 ,원하는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저는 이번에 송정동에서 영어학원을
개원하고 현재 적자상태에 있어요.지사에서 버는 수입으로 강사 인건비와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지만,이상하게도 조바심이 하나도 안 생겨요. 잘 되겠지..라는 마음이 들고 무엇보다 하나님은 정말 하나님 아버지시기에, 아버지와 같은 분이라 생각해요.자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 주시려는 아버지처럼 제가 기도하고 바라는 것을 응답해 주시는 분이라는거죠. 그걸 확실히 믿고 있고,또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3.무엇을 정말 해 보고 싶나요?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제 사업을 함께 하는 스텝들에게 권한을 주고, 2년 동안 전세계를 여행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사실 건강이 그다지 좋지 않아 어깨탈골 수술도 해야하고....여행이 끝난 후엔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계와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아이들이 명철과 지혜로 사용하여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멘토강사를 하고 싶어요. 막연히,'공부해라 공부해라'가 아니라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려면 제 스스로가 먼저 세상을 경험해 보는 체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계획을 세웠고 또 이 부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좋은 사람에게 가는 길이다.그 길 위에서는 온 몸이 발자국이 되고,정신이 되고,그릇이 되는 것 같다.기도 그릇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담으면 더 좋겠다.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신다고 하셨다.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눈 집사님 내외와 형제의 믿음을 향한 걸음들이 , 진정으로 살아가는 동안의 깊은 느낌으로 하나님께서 다가가실 것이라 믿는다.
-김은이 리포터-
*성도님들 중 사업장 탐방을 원하거나 인터뷰를 희망하는 분이 있으시면 오렌지 편집부로 연락 바랍니다.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드리는 오렌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세요.성도님들의 후원과 기도는 큰 힘이 됩니다.
첫댓글 현장인터뷰를 두 곳에서 하고,3분 정도는 전화인터뷰로 구성을 하려다,전화인터뷰를 하신 분들에겐 혹시나 최소의 가치를 두는 걸로 오해하실 수 있을것 같아 전화인터뷰는 안했습니다.신문이나 뉴스는 전화인터뷰가 가능하지만 여긴 교회오렌지 편집팀이니까요.^^ 요람을 보고 랜덤으로 전화를 해 봤는데,사업장탐방코너는 성도님들 대부분이 긍정적인 환영의사를 밝히셨어요.
압축해서 정리한 원고인데 결론은 이번 성도님들은 초신자의 신앙에서 조금씩 하나님을 알기 위해 애 쓰시는 분들이셨고,학원운영은 구미 경기 자체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네요.우리가 협력해서 도와 줄 수 있으면 좋겠더라구요.
사진 같은 것도 물론 있겠지요?
참 재미있게 잘 꾸미셨네요. 좋은 전례를 남길 것 같아요.
이 코너는 앞으로도 많이 활성화 될 걸로 생각합니다.
날짜 기준은 책 발행(독자가 읽는 날 기준)
날짜를 기준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10월 31일이 발행일로 보면
올해가 두 달 정도 남은 걸로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달 반 남짓으로 표현한 것에 대한 생각임)
글이 참 정갈하니 집사님을 많이 닮은듯 합니다..
풀어내기 어려운 취재 였을텐데 예쁘게 잘 만들어 졌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문 리포터다운 글입니다.
잘 풀어주셨고요.
앞으로 어려운 인터뷰는 집사님께로 맡길까봐요.^^
수고 많으셨어요~~~
그러게요... 각각의 코너에 맞게 좋은 분들을 붙여 주셔서 오렌지가 풍성한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