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라 삼팔선 / 남인수
아~ 산이 막혀 못오시나요 아~ 물이 막혀 못오시나요 다 같은 고향땅을 가고
오련만 남북이 가로막혀 원한 천리길 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 삼팔선을 탄한다
아~ 꽃 필 때나 오시려느냐 아~ 눈 올 때나 오시려느냐 보따리 등에 메고 넘는
고갯길 산새도 나와 함께 울고 넘었지 자유여 너를 위해 자유여 너를 위해 이 목숨을 바친다
가고 싶은 내
고향
흑난초 피는 내 고향 가고 싶은 내
고향 달 뜨는 저녁이면 뒷동산의 추억들이 내 마음을 부르네 그
언제나 그 언제나 돌아갈까 그리운 부모형제 계시는 곳 흑난초
피는 내 고향 내 고향
흑난초 피는 내 고향 가고 싶은 내
고향 달 뜨는 저녁이면 뒷동산의 추억들이 내 마음을 부르네 그
언제나 그 언제나 돌아갈까 그리운 부모형제 계시는 곳 흑난초
피는 내 고향 내 고향
가슴
아프게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쓰라린 이별만은 없었을 것을
해 저문 부두에서 떠나가는 연락선을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바라보지 않았으리
갈매기도 내 마음 같이 목메여 운다
당신과 나 사이에 연락선이 없었다면
날 두고 떠나지는 않았을 것을
아득히 바다 멀리 떠나가는 연락선을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바라보지 않았으리
갈매기도 내 마음 같이 목메여 운다
가지
마오
사랑해 사랑해요 당신을
당신만을 이 생명 다 바쳐서 이 한목숨 다 바쳐 내 진정 당신만을 사랑해 가지마오 가지마오
나를 두고 가지를
마오 이대로 영원토록 한 백년 살고파요 나를 두고 가지를 마오
사랑해 사랑해요 당신을
당신만을 이 생명 다 바쳐서 이 한목숨 다 바쳐 내 진정 당신만을 사랑해 가지마오 가지마오
정을 두고 가지를
마오 이대로 영원토록 한 백년 살고파요 정을 두고 가지를 마오 갈대의
순정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사랑엔 약한 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마라
아~아아아~~아 갈대의 순정
말없이 가신 여인이 눈물을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눈물에 약한 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마라 아~아아아~~아 갈대의 순정
강촌에
살고싶네
날이 새면 물새들이 시름없이 날으는 꽃피고 새가우는 논밭에 묻혀서 씨뿌려 가꾸면서 땀을 흘리며 냇가에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서
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싶네
해가지면 뻐꾹새가 구슬프게 우는 밤 희미한 등불 밑에 모여 앉아서 다정한 친구들과
정을 나누고 흙냄새 마시며 내일 위해 일하며 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싶네
고향무정
구름도 울고넘는 울고넘는 저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
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바다--에-는 배만 떠있고 어-부들 노래소-리 멎은지- 오래일세
고향에
찾아와도
고향에 찾아와도 그리든 고향은 아니드뇨 두견화 피는 언덕에 누워 불피리 맞춰불던 내 동무여 흰구름 종달새에 그려보던 청운에
꿈을 어이 지녀 가느냐 어이 세워 가느냐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 실버들 향기 가슴에 안고 배 띄워 노래하던 옛 동무여 흘러간 구비구비 적셔보던
야릇한 꿈을 어이 지녀 가느냐 어이 세워 가느냐
고향역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
이뿐이 곱뿐이 모두 나와 반겨주겠지
달려라 고향 열차 설레는 가슴 안고
눈 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나의 고향역
코스모스 반겨 주는 정든 고향역
다정히 손잡고 고갯마루 넘어서갈때
흰머리 날리면서 달려온 어머님을
얼싸안고 바라보았네 멀어진
나의 고향역
고향의
그림자 ♬
찾아갈 곳은 못되더라 내 고향 버리고 떠난 고향이길래 수박등 흐려진 선창가 전봇대에 기대서서 울적에 똑딱선 푸로펠라 소리가 이밤도
처량하게 들린다 물위에 복사꽃 그림자 같이 내 고향 꿈이 어린다
찾아갈 곳은 못되더라 내
고향 첫사랑 버린
고향이기에 초생달 외로히 떠있는 영도다리 난간 잡고 울적에 술취한 마도로스 담배불
연기가 내 가슴에 날린다 연분홍 비단실 꽃구름 같이
내 고향 꿈이 어린다
찾아갈 곳은 못되드라 내 고향 마지막 울던 고향이기에 이슬비 내리는 낯서른 지붕밑을 헤메돌며
울적에 저 멀리 날아가는 갈매기 불러도 대답없이 가느냐 새파란 별빛이 떠도는 물에 내
고향 꿈만 서럽다
고향초
남쪽나라 바다 멀리 물새가 나르면 뒷동산에 동백꽃이 곱게 피는데 뽕을 따는 아가씨들 서울로
가고 정든 고향 정든 사랑 잊었단 말인가
찔레꽃이 한잎 두잎 물위에 날으면 내 고향에
봄은 가고 서리도 찬데 이 바닥에 정든 사람 어디로 가나 전해오는 흙냄새를 잊었단 말인가
꿈꾸는 백마강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잊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에 울어나 보자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올올이 ?어지는
듯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 같구나
꿈에
본 내 고향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 저 하늘 저 산 아래 아득한 천리 언제나 외로워라 타향에서 우는 몸 꿈에 본 내고향이 마냥
그리워
고향을 떠나온지 몇몇
해던가 타관땅 돌고 돌아 헤매는 이몸 내 부모 내 형제를 그 언제나 만나리 꿈에 본 내 고향이 차마 못잊어
꿈에
본 대동강
능라도 가물가물 굽이치는 대동강물 모란봉이
어드메냐 말 물어 가며 풀피리 불어 보던 그 시절이 그리워 자유의 종이 울면 찾아 가리 고향 산천
서기산 봉오리에 저녁빛이 짙어지면 을밀대가
어드메냐 말 물어 가며 얼룩소 고삐 잡던 그 시절이 그리워 무궁화 꺾어 들고 더듬어리 그 추억을
기적
소리만
가랑잎이 떨어지는 쓸쓸한 정거장 정든 그 사람을 멀리 보내고 나홀로 섰네 사랑을 하면서도 보내야 하는 사나이 이 가슴을
알겠냐만은 기적소리만 기적소리만은 내 마음 알고 갔겠지
기적도 잠이 들은 적막한 정거장 비에 젖고젖은 가로등 밑에 나홀로 섰네 사나이 두 주먹에 흘러내리는 뜨거운 이 눈물을
알겠냐만은 기적소리만 기적소리만은 내 마음 알고 갔겠지 나그네 설움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다 선창가 고동 소리 옛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타관땅 밟아서 보니 십년 넘어 반 평생 사나이 가슴속에 한이 서린다 황혼이 짙어지는
고향도 외로워라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
낙화유수
이 강산 낙화유수 흐르는 봄에 새파란 젊은 꿈을 엮은 맹세야 세월은 흘러가고 청춘도 가고 한 많은 인생살이 꿈같이
갔네
이 강산 흘러가는 흰 구름 속에 종달새 울어 울어 춘삼월이냐 봄버들 하늘하늘 춤을 추노니 꽃다운 이 강산에
봄맞이 가세
사랑은 낙화유수 인정은 포구 오면은 가는것이 풍속이더냐 영춘화 야들야들 곱게 피건만 시들은 내 청춘은
언제 또 피나
남자라는 이유로
누구나 웃으며 세상을 살면서도 말못할 사연 숨기고 살아도 나 역시 그런저런 슬픔을 간직하고 당신 앞에
멍하니 서있네 언제 한번 가슴을 열고
소리내어 소리내어 울어 볼 날이 남자라는 이유로 묻어두고 지낸 그 세월이 너무
길었어
저 마다 처음에는 사랑을 하면서도 쓰라린 이별 숨기고 있어도 당신도 그런 저런 과거가
있겠지만 내 앞에선 미소를 짓네 언제
한번 가슴을 열고 소리내어 소리내어 울어 볼 날이 남자라는 이유로 묻어두고 지낸 그 세월이 너무
길었어 언제 한번 그날 올까요
가슴을 열고 소리내어 울어 울어 볼 날이 남자라는 이유로 묻어 두고 지낸 그 세월이 너무 길어요~~~~
님
그리워
녹슬은
기찻길
휴전선 달빛아래 녹슬은 기찻길 어이해서 피빛인가 말좀 하렴아 전해다오 전해다오 고향 잃은 서러움을 녹슬은 기찻길아
어버이 정그리워 우는 이 마음
대동강 한강물은 서해에서 만나 남과 북의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전해다오 전해다오
고향잃은 서러움을 녹슬은 기찻길아 너처럼 내 마음도 울고있는 맘
누가
울어
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같은 이슬비 누가 울어 이 한 밤 잃었던 추억인가 멀리 가버린 내 사랑은 돌아올 길 없는데
피가 맺히게 그 누가 울어 울어 검은 눈을 적시나.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같은 이슬비 누가 울러 이 한 밤
잃었던 상처인가 멀리 떠나간 내 사랑은 기약조차 없는데 애가 타도록 그 누가 울어 울어 검은 눈을 적시나.
눈물의
수박등
낙화유수 목로에 밤이 깊으니
허물어진 과거가 술잔에 섧다
한숨이냐 연기러냐 외마디 타령
목을 놓아 불러보자 옛날의 노래
수박등을 때리는 궂은비 소리
동백기름 소매에 옛날이 언다
푸념이냐 꿈이러냐 북구레 소리
가슴속에 스며든다 강남달 창가
땋아느린 댕기는 영업자 신세
놋구기로 날르는 인생의 역사
하소이냐 넋두리냐 종달새 한쌍
다시한번 불러보자 아리랑 노래
눈물젖은
두만강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연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임가신 강 언덕에 단풍이 물들고 눈물진 두만강에
밤새가 울면 떠나간 그 님이 보고 싶구나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단장의
미아리 고개
미아리 눈물 고개 님이 떠난 이별 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뜨고 헤매일 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 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고개
아빠를 그리다가 어린 것은 잠이 들고 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칠 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을 하오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오소 울고 넘던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고개
당신
내 품에 안기어 곤히 잠든 그대여 어느덧 그대 눈가에도 주름이 졌네
내 가슴에 묻혀 꿈을 꾸는 그대여 야위어진 그댈 바라보니 눈물이 솟네 고왔던 여자의 순정을 이 못난 내게 바쳐두고 한마디
원망도 않은채 긴세월을 보냈지 난 맹세하리라 고생많은 당신께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그대를
사랑하리
고왔던 여자의 순정을 이 못난 내게 바쳐두고 한마디 원망도 않은채
긴세월을 보냈지 난 맹세하리라 고생많은 당신께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그대를 사랑하리 대전
부르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분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이밤 나만이 소리치며 울줄이야 아~ 붙잡아도 뿌리치는
목포행 완행열차
기적소리 슬피우는 눈물의 풀레트홈 무정하게 떠나가는 대전발 영시 오십분 영원히 변치말자 맹세했건만
눈물로 헤어지는 쓰린 심정 아~ 보슬비에 젖어가는 목포행
완행열차
대지의
항구
버들잎 외로운 이정표밑에 말을 매는 나그네야 해가 졌느냐 쉬지 말고 쉬지를 말고 달빛에 길을 물어 꿈에 어리는 꿈에
어리는 항구 찾아 가거라
흐르는 주마등 동서라 남북 피리 부는 나그네야 봄이 왔느냐 쉬지 말고 쉬지를 말고
꽃잡고 길을 물어 물에 어리는 물에 어리는 항구 찾아 가거라
돌아가는
삼각지
삼각지 로타리에 궂은 비는 오는데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 하며 비에 젖어 한숨 짓는 외로운
사나이가 서글피 찾아왔다가 울고가는 삼각지
삼각지 로타리를 헤매도는 이 발길 떠나버린 그 사랑은 그리워 하며 눈물 젖어 불러보는 외로운
사나이가 남몰래 찾아왔다가 돌아가는 삼각지 동반자
당신은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 내 생애 최고의 선물
당신과 만남이었어 잘 살고 못 사는 건 타고난
팔자지만 당신만을 사랑해요 영원한 동반자여
당신은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 내 생애 최고의
선물 당신과 만남이었어 잘 살고 못 사는 건 타고난 팔자지만 당신만을 사랑해요
영원한
동반자여
당신은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 내 생애 최고의 선물
당신과 만남이었어 잘 살고 못
사는 건 타고난 팔자지만 당신만을 사랑해요 영원한 동반자여 영원한 동반자여
영원한 동반자여
동백아가씨
이미자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꽃잎에 새겨진사연 말못할 그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아가씨 가신님은 그언제 그어느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오려나
동숙의
노래
너무나도 그님을 사랑했기에 그리움이 변해서 사모친
미움 원한 맺힌 마음에 잘못 생각해 돌이킬수 없는 죄 저질러 놓고 흐느끼면서 울어도 때는 늦으리 음~~때는
늦으리
님을 따라 가고픈 마음이건만 그대따라 못가는 서러운
미움 저주받은 운명이 끝나는 순간 임의품에 안기운 짧은 행복에 참을수 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 음~~뜨거운
눈물 두줄기
눈물
이슬비 내리던 밤에 나혼자 걸었네 정든 이거리 그대는 가고 나혼자만이 거니는 밤길 그리워 그리워서 흘러내리는 두줄기
눈물속에 아련히 보이는 것은 희미한 옛사랑
그대는 가고 없어도 나혼자 걸었네 눈물의 거리 참을 수 없는 상처만 안고
거니는 밤길 보고파 보고파서 흘러내리는 두줄기 눈물속에 아련히 보이는 것은 희미한 옛사랑
마음의
고향
낯설은 지붕 밑에 떠돌던 마음 내가 항상 그리는 마음의 고향에는 꽃구름이 산마루에
아롱거리고 물레방아 돌아가는 마을 언덕에 나물 냄새 풍긴다 양떼가 논다
궂은 비 맞고 사는 신세이건만 내가 항상 더듬는 마음의
고향에는 녹두새가 노래하는 콩밭이 있고 쌍돛대가 돌아오는 정든 포구엔 모래같이 수많은 전설이
있다 머나먼고향
머나먼 남쪽 하늘아래 그리운고향 사랑하는 부모형제 이몸을 기다려 천리타향 낯선 거리 헤매는 발길 한잔 술에 설움을 타서 마셔도 마음은 고향 하늘을 달려갑니다 천리타향 낯선 거리 헤매는 발길 한잔 술에 설움을 타서 마셔도 마음은 고향 하늘을 달려갑니다
목포의
눈물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삼백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 임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임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사랑
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데 어찌타 옛상처가 새로워진다 못오는 님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못잊어서 또왔네
못잊어서 또왔네
미련때문에 못잊어서 또왔네 그리다지쳐 차가운 추억이라 달래보려고 울며가던 내가왔네 못잊어왔네 그리운님 찾아서 내가
또왔네
울며떠난 내가왔네 그리다지쳐 울며떠난 내가왔네 상처가 아파 기나긴 세월속에 멍든 마음을 행여다시 달래줄까
달래주실까 보고픈님 찾아서 내가 또왔네
물레방아
도는데
돌담길 돌아서며 또한번 보고 징검다리 건너갈때 뒤돌아 보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타향 멀리 가더니 새봄이 오기전에
잊어버렸나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가는데
두손을 마주잡고 아쉬워하며 골목길을 돌아설때 손을 흔들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타향 멀리 가더니 가을이 다가도록 소식도 없네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가는데
물방아
도는 내력
벼슬도 싫다만은 명예도 싫어 정든 땅 언덕위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 나가 길쌈을 매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보련다
서울이 좋다지만 나는야 싫어 흐르는 시냇가에 다리를 놓고 고향을 잃은 길손 건너게
하며 봄이면 버들피리 꺾어 불면서 물레방아 도는 내력 알아보련다
미워하지않으리
목숨걸고 쌓아올린 사나이의 첫사랑 그라스에 아롱진 그님의 얼굴 피보다 진한사랑 여자는
모르리라 눈물을 삼키며 미워하지 않으리
피에 맺힌 애원도
몸부림을 쳐봐도 한번가신 그님이 다시 올소냐 사나이 붉은 순정 그님은 모르리라 입술을 깨물며 미워하지 않으리
바보같은
사나이
사랑이 눈물되어 말없이 흘러내릴때 사나이는 울었다네 눈물도 울었다네... 세월가면 잊어질까
세월아
말을 해다오.. 못잊어 못잊어서 가슴만 태우는 바보같은 사나---이
사랑이 눈물되어 서럽게
흘러내릴때 사나이는 울었다네 눈물도 울었다네... 세월가면 잊어질까 세월아 말을
해다오.. 그리워 그리워서 가슴만 태우는 바보같은 사나---이
방랑시인
김삿갓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흰 구름 뜬 고개 넘어
가는 객이 누구냐 열 두 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 한 잔에 시 한 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세상이 싫든가요 벼슬도 버리고 기다리는 사람없는
이 거리 저 마을로 손을 젓는
집집마다 소문을 놓고 푸대접에 껄껄대며 떠나가는 김삿갓
방랑에 지치었나 사랑에 지치었나 개나리 봇짐지고
가는 곳이 어디냐 팔도강산 타향살이 몇
몇 해던가 석양지는 산마루에 잠을 자는 김삿갓
백마강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 고란사에 종소리가
들리어오면 구곡간장 찢어지는 백제꿈이 그립구나 아 달빛 어린 낙화암의 그늘 속에서 불러보자 삼천궁녀를~
백마강에
고용한 달밤아 철갑옷에 맺은 이별 목메어울면 계백장군 삼척님은 님사랑도 끊었구나 아 오천결사 피를 흘린 황산벌에서 불러보자
삼천궁녀를~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 칠백년의 한이 맺힌 물새가 날며 일편단심 목숨 끊은 남치마가 애닮구나 아
낙화삼천 몸을 던진 백마강에서 불러보자 삼천궁녀를~
번지없는
주막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비 내리는 그밤이 애절구려 능수버들 재질하는 창살에 기대어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아주까리
초롱밑에 마주앉아서 따르는 이별주에 밤비도 애절구려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를 빌어도 못믿겠소 못믿겠소 울던
사람아
깨무는 입살에는 피가 터졌소
풍지를 악물며 밤비도 우는구려
흘러가는 타관길이 여기만 아닌데
번지없는 그 술집을 왜 못잊느냐
보슬비
오는 거리
보슬비 오는 거리에 추억이 젖어들어 상처난 내 사랑은 눈물 뿐인데 아- 가버린 연기처럼 자취없이 떠나버린 그 사람 마음은 돌아올 기약없네
보슬비 오는 거리에 밤마져 잠이 들어 병들은 내 사랑은 한숨
뿐인데 아- 쌓이는 시름들이 못견디게 괴로워서 흐르는 눈물이 빗속에 하염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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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는
웁니다
불러 봐도 울어 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 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믿을 이 자식의 금의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님이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니.
북망산 가시는길 그리도 급하셔서 이국에
우는 자식 나몰라라 가셨나요 그리워라 어머니여 끝끝내 못뵈옵고 산소에
엎프러져 한없이 웁니다.
비내리는 고모령 / 이미자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 마루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리웁고나
맨드라미 피고지고 몇해 이던가 물방아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 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내리던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비내리는 명동거리 / 배 호
비내리는 명동거리
잊을 수 없는 그사람
사나이 두뺨을 흠뻑 적시고
말없이 떠난 사람아
나는 너를 사랑했다 이순간까지
나는 너를 믿었다 잊지못하고
사나이 가슴속에 비만 내린다
비내리는 명동거리
사랑에 취해 울던 밤
뜨거운 두뺨을 흠뻑 적시고
울면서 떠난 사람아
나를 두고 떠났어도 이순간까지
나는 너를 사랑해 잊을 수 없다
외로운 가슴속에 비만 내린다
비 나리는 용두산
밤은 깊은데 그대 없이 나 홀로 누굴 찾아 왔을까 사랑이 남기고간 추억이 애달퍼서 사나이가 처음 우는 비 나리는
용두산
비 나리는 용두산 바람도 찬데 추억 슬픈 용두산 그님은 어디로 갔나 그립고 못 잊어서 너무나
보고파서 오늘 밤도 찾아왔다 비 나리는 용두산
비내리는
호남선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이 눈물을 흘려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 나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다시 못 올 그 날짜를 믿어야 옳으냐 속는 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 많은 청춘인가 비 나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같더란다
사나이
눈물
지금
가지 않으면 못 갈것 같아 아쉬움만 두고 떠나야겠지 여기까지가
우리 전부였다면 더 이상은 욕심이겠지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까만 숯덩이 가슴 안고 삼켜버린 사나이 눈물 이별
할 새벽 너무 두려워 이대로 떠납니다
돌아서서
흘린 내 눈물 속에 우리들의 사람 묻어버리면 못다 부른 나의
슬픈 노래도 바람으로 흩어지겠지}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까만 숯덩이 가슴 안고 삼켜벼린 사나이 눈물 아침이
오면 너무 초라해 이대로 떠납니다
사도세자금이야 옥이야 태자로 봉한 몸이 뒤주안에 죽는구나 불쌍한 사도세자 꽃피는
청춘도 영화도 버리시고 흐느끼며 가실 때는 밤새들도 울었소.
궁성은 풍악과 가무로 즐거운 밤 뒤주안이 왠 말이요 불쌍한 사도세자 황금의
왕관도 사랑도 버리시고 억울하게 가실 때엔 가야금도 울었소
사랑만은
않겠어요
이렇게도 사랑이
괴로울
줄 알았다면 차라리 당신만을 만나지나 말것을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지만 그 시절 그 추억이
또 다시
온다해도 사랑만은 않겠어요.
(후렴)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지만 그 시절 그 추억이 또 다시 온다해도 사랑만은 않겠어요. 사랑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아무나 하나 눈이라도 마주쳐야지 만남의 기쁨도 이별의 아픔도 두사람이 만드는걸 어느 세월에 너와 내가 만나 점 하나를
찍을까 사랑은 아무나 하나 어느 누가 쉽다고 했나.
사랑은 아무나 하나 흔이 하는 애기가 아니지 만나고 느끼지 못하면
외로운건 마찬가지야 어느 세월에 너와 내가 만나 점 하나를 찍을까 사랑은 아무나 하나 어느 누가 쉽다고 했나.
사랑은
눈물의 씨앗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먼 훗날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겠지요 서로가 헤어지면 모두가 괴로워서
울테니까요
이별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대답할테요 먼 훗날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겠지요 서로가
헤어지면 모두가 괴로워서 울테니까요
삼팔선의
봄
눈녹인 산골짝에 꽃이피누나 철조망은 녹쓸고 총칼은빛나 세월을 한탄하랴 삼팔선의봄 싸워서 공을세워 대장도싫소 이등병 목숨바쳐
고향찾으리
눈녹인 산골짝에 꽃이피는데 설한에 젖은마음 풀릴길없고 꽃피면 더욱슬퍼 삼팔선의봄 죽음에 시달리는
북녘내고향 그동포 웃는얼굴 보고싶구나
수덕사의
여승
인적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두고온님 잊을길 없어 법당에 촛불켜고 홀로 울적에 아~~ 수덕사의 쇠북이운다
산길천리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염불하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맺은사랑 잊을길 없어 법당에 촛불켜고 홀로 울적에 아~~ 수덕사의 쇠북이 운다
신라의
달밤
아-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여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어린 금옥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아-
신라의 밤이여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웁구나 대궐뒤에 숲속에서
사랑을 맺었던가 님들의 치맛소리 귀속에 들어면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마세요 여자마음은 갈대랍니다 안돼요 왜이래요 묻지말아요 더이상 내게 원하시면 안돼요 오늘처음 만난
당신이지만 내사랑인걸요 헤어지면 남이돼요 모른척하겠지만 좋아해요 사랑해요 거짓말처럼 당신을 사랑해요 소설속의 영화속의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괜찮아요 말해봐요 당신 위해서 라면 다줄께요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마세요 여자의마음은
바람입니다 안돼요 왜이래요 잡지말아요 더이상 내게 바라시면 안돼요 오늘 처음 만난 당신이지만 내사랑인걸요 헤어지면 남이
돼요 모른척하겠지만 좋아해요 사랑해요 거짓말처럼 당신을사랑해요 소설속의 영화속의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괜찮아요 말해봐요 당신
위해서 라면 다줄께요 소설속의 영화속의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괜찮아요 말해봐요 당신 위해서라면 다줄께요
어머니
하늘이시여~ 오~ 하늘이시여~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한평생 자식 위해
눈물꽃을 피우신~ 내 어머님 돌려주세요 살아생전 자식 위해 가슴 조이시더니 아 ~~ 그렇게 떠나셨나요 어머니 그 가슴을
안을 수가 없어요 영원히 ~ 영원히~ 가슴에 사랑을 사랑을 묻어주세요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하늘이시여~ 오~ 하늘이시여~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을 잊은 채
자식만을 위하신 내 어머님 돌려주세요 어젯밤은 뭇서리에 춥진 않으셨나요 아 ~외롭진 않으셨나요~ 어머니 그 가슴을 느낄
수가 없어요 영원히 ~ 영원히~ 이 자식 사랑을 사랑을 잊지마세요 사랑해요 나의 어머니~
여자의
일생
참을수가 없도록 이 가슴이 아파도 여자이기 때문에 말한마디 못하고 헤아릴수 없는 설움 혼자 지닌채 고달픈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아~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견딜수가 없도록 외로워도 슬퍼도 여자이기 때문에 참아야만
한다고 내 스스로 내 마음을 달래어가며 비탈진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아~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영등포의
밤
궂은 비 하염없이 쏟아지는 영등포의 밤 내 가슴에 안겨 든 사랑의 불길 고요한 적막 속에 빛나던 그대 눈동자 아아아아 영원히
잊지 못할 영등포의 밤이여
가슴을 파고 드는 추억어린 영등포의 밤 영원 속에 스쳐오는 사랑의 불길 흐르는 불빛 속에
아련한 그대의 모습 아아아아 영원히 잊지 못할 영등포의 밤이여
용두산
에레지
용두산아 용두산아 너만을 변치말자 한발올려 맹세하고 두발딛어 언약하던 한계단 두계단 일백구십사 계단에 사랑심어 다져놓은
그사람은 어디가고 나만홀로 쓸쓸히도 그시절 못잊어 아 못잊어 운다
용두산아 용두산아 그리운 용두산아 세월따라
변하는게 사람들의 마음이냐 둘이서 거닐던 일백구십사 계단에 즐거웠던 그 시절은 그 어디로 가버렸나 잘있거라 나는간다 꽃피던
용두산 아 용두산 엘레지
울고넘는
박달재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임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오 소리쳤오 이 가슴이 터지도록
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 두고 가는 임아 둘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가소 도토리 묵을 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울려고
내가 왔나
울려고 내가 왔나 누굴찾아 여기왔나
낯설은 타향땅에 내가 왜 왔나
하늘마져 날울려 궂은비는 내리고
무정할사 옛사람아 그대찾아
천리길을 울려고 내가왔나
그 누구 찾아왔나 영산강아 말해다오
반겨줄 그사람은 마음이 변해
아쉬웠던 내 사랑 찬서리에 시드나
그렇지만 믿고싶어 보고프면
또 오리다 울면서 찾아오리
울리는 경부선
연보라빛 코스모스 눈물젖는 프랫트홈 옷소매를 부여잡고
한없이 우는 고운 낭자여 구름다리 넘어갈 때 기적소리 목이 메어 잘있거라 한마디로 떠나가는 삼랑진
달려가는
철로가에 오막살이 양지쪽에 소꼽장난 하다말고 흔들어주는 어린 손길이 눈에 삼삼 떠오를 때 내 가슴은 설레어 손수건을
적시면서 울고가는 대구정거장
전봇대가 하나하나 지나가고 지나올때 고향이별 부모이별 한정이 없이 서러워져서 불빛 흐린
삼등찻간 입김 서린 유리창에 고향 이름 적어보는 이별 슬픈 대전정거장
울며헤진
부산항
울며헤진 부산항을 돌아다보니 연락선 파도넘어 사라진 항구 이별만은 슬프더라 이별만은
야속터라 더구나 정들인 사람끼리 사람끼리
달빛아래 허허바다 물새만 울고 부산항 간곳없는 수평 천리길 이별만은 무정터라 이별만은
어렵더라 더구나 못잊을 사람끼리 사람끼리 울어라 기타줄아 낯설은 타향땅에 그날밤 그처녀가 왠일인지 나를 나를 못잊게
하네 기타줄에 실은 사랑 뜨내기 사랑 울어라 추억에 나의 기타여
밤마다 꿈길마다 그림자
애처러이 떠오르네 아롱 아롱 그모습 그리워 기타줄에 실은 신세 유랑 몇천리 울면서 퉁기는 나의
기타여
울어라
열풍아
못견디게 괴로워도 울지못하고 가는님을 웃음으로 보내는 마음 그누구가 알아주나 기맥힌 내사랑을 울어라 열풍아 밤이
새도록
님을 보낸 아쉬움에 흐느끼면서 하염없이 헤매도는 서러운 발길 내가슴의 이상처를 그누가 달래주나 울어라 열풍아
밤이 새도록
이별의
부산정거장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 정거장 잘가세요 잘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자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에 아가씨가 슬피우네 이별의 부산 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 열차에 기대 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는 창밖에 기적이 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 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 정거장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싶은 말 한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 두자 봄소식을 전해주소서 몸부림 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전선야곡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들려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길속에 달려간 내 고향 내 집에는 정안수 떠놓고서 이
아들의 공 비는 어머님의 흰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 아~ 쓸어안고 싶었소 정
당신이 날버리고 말없이 떠났을 때
이몸은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렸다
어차피 가실바엔 정마져 가져가야지
정만을 남겨두고 어이홀로 떠나갔느냐
당신이 날버리고 말없이 떠났을 때
사나이 이가슴엔 피눈물이 흘렀다
또다시 못올바엔 정마저 가져가야지
정만을 남겨두고 어이홀로 떠나갔느냐
짝사랑
아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아아 뜸북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 섰는 임자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찔레꽃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잊을 동무야
달뜨는 저녘이면 노래하던 세 동무 천리객장 북두성이 서럽습니다 작년봄에
모여 앉아 세긴사진 하염없이 바라보니 즐거운 시절아
연분홍 봄 바람이 돌아서는 북간도 아릅다운 찔래꽃이
피었습니다 꾀꼬리는 동산에서 슬피울고 호랑나비 춤을 춘다 그리운 고향아
창부타령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창문을
닫아도 스며드는 달빛 마을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이냐 달빛이 사랑이냐 텅빈
내 가슴속엔 사랑만 가득 고여있네 사랑
~~ 사랑이라니 사랑이란것이 그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르겠네 얼씨구나 절씨구나 내 사랑이지 사랑
사랑 참 사랑아 ~ ~ ~ ~
~ 아니
~ 아니나 놀지는 못하리라 추강월색 달밝은 밤에
덧없는
이내몸이 어둠침침 빈 방안에
외로이도
홀로누워 밤 적적 야심토록
침불안석 잠
못자고 몸부림에 시달리며
뜬눈으로 날이
밝아 꼬끼오
닭은 울었구나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
-니 놀지는 못하리라
천리
타향 ☞
정이들면 고향이라 그 누가 말했나 아무리 정들여도 타향은 타향 어머님 그
모습이 이 밤도 꿈에 보고 천리타향 먼 곳에서 문안드립니다
정이들면 고향이라 그 누가 말했나 아무리 정들여도 타향은 타향 어머님
그 모습이 이 밤도 꿈에 보고 천리타향 먼곳에서 문안드립니다 청춘
고백
헤여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고 몹쓸껏 이내심사
믿는다 믿어라 변치말자 누가 먼저
말했던가 아~ 생각하면 생각수록 죄많은 내 청춘
좋다할때 뿌리치고
싫다할때 달겨드는 모를것 이내마음 봉오리 꺾어놓고 본체 만체 왜 했던가 아~
생각하면 생각수록 죄 많은 내 청춘
청춘을
돌려다오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인생에 애원이란다 못다한 그사랑도 태산같은데 가는세월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 청춘아 내청춘아 어딜가느냐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인생에 애원이란다
지나간 그 옛날이 어제같은데 가는세월 막을수는 없지 않느냐 청춘아 내청춘아 어딜까느냐
초가
고향
영을 넘고 물을 건너 찾아온 초가고향
얼룩소는 풀을 뜯고 연자방아 돌아를 가네
풋대추 울긋불긋 익어 가는 옛집에
어머님 주름살이 야속하고 애?어
찾아왔소 내 고향
호박꽃이 곱게 피고 까치가 노래하는
아롱다롱 주름댕기 금봉이는 어데를 갔나
시냇가 맑은 물에 미꾸라지 꿈꾸는
흘러간 그 시절이 그리워라 애?어
찾아왔소 내 고향
초가
삼간
실버들 늘어진
언덕위에 집을 짓고 정든 님과 둘이 살짝 살아가는 초가삼간 세상살이 무정해도 비바람 몰아쳐도 정이든 내 고향 초가삼간
오막살이 떠날 수 없네
시냇물 흐르면 님의
옷을 빨아 널고 나물 캐어 밥을 짓는 정다워라 초가삼간 밤이 되면 오손 도손 호롱불 밝혀놓고 살아온 내 고향 초가삼간
오막살이 떠날 수 없네
추억의
소야곡
다시 한 번 그 얼굴이 보고 싶어라 몸부림치며 울며 떠난 사람아 저
달이 밝혀 주는 이 창가에서 이 밤도 너를 찾는 이 밤도 너를 찾는 노래 부른다.
바람결에 너의 소식 전해 들으며 행복을 비는 마음 애달프구나 불러도
대답 없는 흘러간 사랑 차라리 잊으리라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 슬프다 타향
살이
타향살이 몇해던가
손꼽아 헤여보니
고향떠난 십여년에
청춘만 늙어
부평같은 내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고향앞에 버드나무
올봄도 푸르련만
버들피리 꺽어불던
그때가 옛날
한많은
대동강
한많은 대동강아
변함없이 잘있느냐 모란봉아 을밀대야 네 모양이 그립구나 철조망이 가로막혀 다시만날 그때까지 아 ~ 소식을 물어본다 한많은
대동강아
대동강 부벽루야
뱃노래가 그립구나 귀에익은 수심가를 다시 한 번 불러본다 편지 한 장 전할길이 이다지도 없을소냐 아 ~ 썼다가 찢어버린 한많은
대동강아
해운대
엘레지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이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히 그때 그시절 그리운 시절 못잊어 내가운다
백사장에서 동백섬에서 속삭이던 그 말이 오고 또 가는
바닷물타고 들려오네 지금도 이제는 다시 두번 또 다시 만날 길이 없다면 못난 미련을 던져버리자 저 바다
멀리멀리
향수 / 이동원,박인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 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 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허공
홍도야
울지마라
사랑을 팔고사는 꽃바람 속에 너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길을 너는
지켜라
구름에 쌓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내 사랑에는 구름을 걷어 주는
바람이 분다
황성옛터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은 이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여 있노라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못이루어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황포돗대
마지막 석양빛을 기폭에 걸고 흘러가는 저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를 마라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마음도
구슬퍼 아~~ 어디로 가는배냐 어디로 가는배냐 황포돛대야
순풍에 돛을 달고 황혼바람에 떠나가는 저사공 고향은
어디냐 사공아 말해다오 떠나는 뱃길 갈매기야 울지마라 이마음이 서럽다 아~~ 어디로 가는배냐 어디로 가는배냐 황포돛대야
효녀 심청
공양미
삼백석에 제물이 되어 앞 못보는 부친님과 하직을 하오서 사공 따라 효녀심청 떠나갈 때에 산천도 울었다네 초목도
울었다네
인당수 푸른물결 넘실
거릴때 만고효녀 심청이는 뱃전에 올라서 두 손모아 신령님께 우러러 빌때 물새도 울었다네 사공도
울었다네
흑산도
아가씨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번만번 밀려오는데
못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이인가
애타도록 보고픈 머나먼 그 서울을
그리다가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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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가사>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먼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시절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매마른
입술이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꽃피는
봄 사월이 돌아오면
꽃피는 봄 사월이 돌아오면 이 마음은
푸른 산 저 넘어 그 어느 산 모퉁길에 어여쁜님 날 기다르는 듯 철따라
핀 진달래 산을 덮고 먼 부엉이 울음 끊이잖는 나의 옛 고향은 그
어디런가 나의 사랑은 그 어디멘가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렴아 그대여
내 맘속에 사는 그대여 그대가 있길래 봄도 있고 아득한 고향도 정들
것 일레라
그리워
그리워 찾아가도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도 그리운 옛님을
아니 뵈네 들국화 애처롭고 갈꽃만 바람에 날리고 마음은 어디고
붙일 곳 없어 먼 하늘만 바라본다네
눈물도 웃음도 흘러간 세월
부질없이 헤아리지 말자 그대가 가슴엔 내가, 내 가슴엔 그대 있어
그것만 지니고 가자꾸나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서 진종일 언덕길만
헤매다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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