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축제 백일장 참고자료
태인여자중학교
※ 백일장 글은 대회장에 제출하시고,
따로 정리하여 방학숙제 작품파일에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제6회 연꽃문화축제♣
고운(孤雲) 최치원이 태인군(당시 태산)군수로 있을 때 풍월을 읊었던 피향정(국가보물 제289호) 연꽃을 전통문화자원으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 1천여평의 연못에 핀 연꽃을 무대로 초.중.고 사생과거제.민속놀이.시조경창대회.청소년들의 영상작품 발표회.품바공연.청소년 댄스경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1. 태산 문화
현재 태인은 작은 면에 불과하지만 옛날 조선 시대에는 칠보까지 포괄하는 큰 고장이자, 유교 문화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었다. 태인현은 원래 태산현(현재 칠보면)과 인의현(현재 백산)으로 나뉘어져 내려 오다가 조선 태종 때 태인현(泰仁: '어질고 큰' 이들의 마을)으로 통합되면서, 그 중간 지점인 태인 거산에 고을터를 정하였다고 한다.
태인은 조선 때 유교문화인 태인권 중심지로 유서 깊은 고장이며, 호남 교통의 요충으로 거산역과 왕윤원과 태거원이 있었으며, 최숙빈(영조의 생모)의 설화로 유명한 대각교가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피향정, 향교, 동헌, 신잠비 등이 있다.
칠보는 통일신라시대 태산군(太山郡), 고려시대 태산현(泰山懸), 조선시대 태인군에 속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때 이지역 산이름을 따서 칠보면이라 칭해지고 당시 정읍군에 편입됐다. 현재 칠보면에 소재하고 있는 무성서원, 정극인 가사문학비(상춘곡) 역시 현재의 태인과 함께 '태산문화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2. 태인의 아름다운 경치
예로부터 시인묵객이 말하는 태인 팔경이 있었으니, ①항가산 서쪽 능선의 대나무 숲(사산록죽), ②도리미의 소나무에 백로가 앉은 모습(도리백로), ③대각교 밑의 게 잡는 고기잡이 불빛(대각어화), ④낙양리 석양의 노을(낙양낙조), ⑤피향정의 연꽃(피향연화), ⑥성황산 암자 위로 흐르는 구름(비정귀운), ⑦항가산의 달이 뜬 풍경(항가제월), ⑧성황산의 암자에서 울려오는 황혼의 종소리(성황모종) 등을 말한다.
3. 피향정
동진강을 끼고 있는 역사의 고장 태인을 대표하는 문화재는 호남 제일의 정자‘피향정(披香亭)'과 문루(門樓)가 독특한‘태인향교’다.
피향정은 면소재지 한 복판에 위치한 보물 제2백89호로 창건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고 문헌상 조선 숙종때인 1715년에 중건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즉 현재의 정자는 조선시대 중기의 건물로 정면5칸 측면4칸의 팔작(八作)집이다.
원래 이 정자의 앞뒤로 상·하연지(上·下蓮池)가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냈으나 정자 동쪽에 있던 상연지(上蓮池)는 70여년전 메워져서 도로와 주택이 들어섰고 지금은 하연지만 남아 해마다 연못 가득히 연꽃을 피워낸다.
호남 제일정(湖南 第一亭)으로 이름이 나있는 이 정자는 6·25전쟁뒤에 태인 면사무소로 사용되다가 1957년 사무소 신축으로 원상 회복됐다.
태인의 피향정은 전주 한벽당, 남원 광한루, 순창 귀래정, 옥구 자천대와 함께 도내 5대 정자로 손꼽는 곳이며, 특히 그 가운데서도 피향정을 호남 제1의 정자로 일컬어 왔다. 건물 뒷부분에는 호남 제1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4. 연꽃
'연꽃의 마음으로'
불교의 상징적인 꽃인 연꽃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첫째는 더러운 진흙 속에 피면서도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항상 맑고 깨끗함을 지켜가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연환경의 오염에서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동도 그리 청정하지 못한 모습이 만연하다. 양심을 지키면 손해본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탁하게 오염되어 있다.
썩은 물에 물고기가 들어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죽거나 기형이 되는 것처럼 그 속에 있는 깨끗한 젊은이들이 오래 견디지 못하는 집단들도 우리사회에는 많다.
그러나 더러움 속에 있으면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맑고 향기로운 연꽃처럼, 우리는 사회악 가운데 살면서도 거기에 물들지 않고 깨끗한 양심을 유지하고 오히려 주위를 향기롭게 만들 수도 있다.
번뇌를 일으켜 주위를 오염시키는 바로 그 사람이 마음만 올바로 닦으면 자신과 주위를 말게하고 밝히는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불교에서는 이를 '불 속에 핀 연꽃'[화중련(火中蓮)]'이라고 표현한다.
연꽃이 가지는 또 하나의 상징성은 '인과동시(因果同時)'의 의미이다. 연꽃은 꽃이 필때 열매인 연밥이 함께 자란다. 우리는 원인이 먼저이고, 결과는 뒤에 오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연꽃의 경우처럼 원인과 결과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원인이 결과를 만들고 결과가 다시 원인을 만드는 세상의 이치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연꽃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우리 모두 마음의 연꽃, 화중련을 피워 내고 인과동시의 법칙을 늘 마음에 간직하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