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의 저력 - 비빔밥 비빔밥의 유래는 농사꾼들이 농번기에 새참을 먹을적에 밥따로 찬따로 먹기 바쁘니까 한꺼번에 섞어 비벼 먹던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재료들을 섞어 고추장으로 비벼 먹는 비빔밥은 어느새 국제적으로 유명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의 기내식으로 메뉴가 오르더니 이제는 외국인들이 즐겨먹는 메뉴일 뿐 아니라 한국음식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 1순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모국은 IT(정보지식산업) 열풍의 진원지입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전세계에 선두를 달리는 인터넷 강국에 모바일 산업분야의 첨단국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회학자가 이런 IT산업의 강세를 ‘비빔밥 문화’에서 찾는 것을 보고 무릎을 친 적이 있습니다.
요즘의 첨단전자 산업 제품개발의 화두는 ‘융합’이랍니다. 이런저런 기능들을 한곳에 모아 새로운 가치를 지닌 첨단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에 IT산업의 사활이 걸려 있다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이것저것 섞어 한곳에 비벼 먹는 비빔밥 문화 속에 살아왔기 때문에 첨단 기능의 융합에 단연 두각을 나타낼 수밖에 없다는 논리입니다. 정말 그럴듯한 이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이 비빔밥을 만들기로 해 보겠습니다. 사실 시어머니나 남편이 “오늘은 간단하게 비빔밥이나 해먹자” 라고 말한다면 좋아할 며느리나 아내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빔밥은 너무나 손이 많이 가고 복잡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모든 주부들께선 이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하실 것입니다.
구역예배 모임이 있을 때 각각 한집에 한가지씩 나물을 분담해서 만들어 모이면 정말 손쉽고 좋은 한끼 식사가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비빔밥은 비빔재료를 무엇으로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표고버섯, 무생채, 고사리, 시금치, 도라지, 콩나물, 쇠고기, 계란프라이, 당근, 오이, 호박 등이 사용됩니다. 여기에 각자의 구미에 맞게 더 다양한 재료들을 넣을 수 있습니다.
우선 재료도 방대하지만 각 재료별로 다듬고, 무치고, 데치고, 볶는 과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말하듯이 ‘간단한’ 음식이 결코 아닙니다. 남편이나 시어머니께서 도와줄 요량이 아니라면 비빔밥 먹자는 말은 삼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재료(4인 가족 기준)
쇠고기, 콩나물, 도라지, 표고, 시금치, 고사리(고비) 각각 100g, 무, 오이, 호박, 당근, 계란, 비빔고추장(고추장 3큰술, 파 2쪽, 마늘 3쪽, 사과 1/2개)
■ 만드는 순서
1. 시금치는 다듬어 끓는 물에 살짝 (30초) 데친후 물에 헹구어 꼭 짠다. 도라지는 물에 불려놓고 가늘게 찢어 놓는다. 표고는 더운 물에 불려서 기둥을 뗀다. 고사리(또는 고비)도 물에 불린다.
2. 콩나물은 데쳐서 한김 나간 후에 마늘 다진 것, 파 쫑쫑 썰은 것, 참기름 약간, 소금 약간 넣고 버무린다. 시금치도 같은 방법으로 무친다.
3. 볶는 것은 흰색 재료로부터 어두운색 재료 순으로! 먼저 도라지는 프라이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붓고 뜨거워지면 마늘을 달달 볶다가 도라지를 넣고 물을 바닥에 깔린 정도로 부어 뚜껑을 덮고 약간 삶은 뒤 소금 적당량, 다시다, 마늘 다진 것, 파 쫑쫑 썰은 것, 설탕 약간 넣고 볶는다.
4. 시금치, 고사리(고비), 호박, 표고의 순으로 볶는데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은후 재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후 파 약간, 깨 약간을 뿌린다.
5. 무는 곱게 채를 쳐서 소금, 고추가루 약간, 식초, 설탕으로 버무린다.
6. 오이, 당근을 채친다.
7. 계란 프라이를 동그랗게 부친다.
8. 쇠고기는 4cm 길이로 채쳐서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 후 1시간쯤 후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는다.
9. 비빔고추장 만들기 : 사과 반개를 믹서에 갈고(귀찮으면 사이다를 사용해도 무방) 고추장과 파 썰은 것과 마늘 다진 것, 설탕 약간을 넣고 잘 섞이도록 젖는다.
10.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위에 각종 재료를 돌려 담은뒤 마지막에 계란 프라이를 얹는다.
Bi-bim-bab
(Vegitable mixed Rice)
Mixed rice is one of the most well-known Korean dishes. Tradition has it that farmers, having no time and place to eat rice and side-dishes separately, started mixing them together. One can make this dish using his or her favourite items, but more traditional ingredients include shitake mushrooms, thinly sliced turnip concoction, bracken, bean sprouts, beef, fried eggs, sliced carrots and cucumber. These are mixed with special sauce made with red bean paste.
■ Ingredients: about 100 grams of beef, bean sprouts, doraji (root of bellflower), bracken (or fern), shitake mushrooms, and spinach. As well as radish, cucumber, zucchini, carrot, egg, hot sauce (three tablespoons of hot pepper paste, 2 stalks of green onion, 3 cloves of garlic, half of apple).
■ Direction:
1. Place spinach into a pot of boiling water for 30 seconds, take it out and drain. Squeeze out all the water. Shitake mushroom and bracken should be softened in water.
2. Likewise, place the bean sprouts into the boiling water and take them out quickly. Drain and let them cool, then add the mixture of diced garlic and green onions. Add also a bit of sesame oil and salt and toss them well together. Spinach could be prepared the same way.
3. It's easier to fry the ingredients in the order from lighter to darker colours. Heat the frying pan, add diced garlic and then doraji. Add enough water to cover the bottom of pan and put the lid on. After awhile, throw in a dash of salt, diced garlic and green onions, bit of sugar and stir fry.
4. Stir fry in the order of spinach, bracken, zucchini, and shitake mushroom. Add diced garlic and green onions, salt and a bit of sesame seeds.
5. Chop radish into thin strips and add salt, bit of hot pepper powder, vinegar and sugar. Mix well.
6. Thinly slice cucumber and carrots.
7. Fry the eggs.
8. Slice beef into 4cm lengths, add salt and pepper. Let it sit for about an hour then stir fry.
9. To make the sauce, put half of apple into a blender and liquify (one can also use apple cider). Mix this into prepared hot pepper paste, diced garlic and green onions, and sugar.
10. Put steamed rice into a container and then add the ingredients. The fried egg goes on top.
첫댓글 감사해요(Merci!).
ㅎ님 저도 비빔밥 잘먹습니다. Theresa Kim.비빔밥 좋와 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