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에 자주 눌리시나요? 가위눌림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가위눌림(수면마비)에 대한 과학적인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우리가 매일 잠들고 렘(REM)수면에 들어가 꿈을 꿀 때면 신기하게도 꿈에서 하는 행동 그대로의 운동신호가 근육에 전달이 됩니다. 꿈에서 누군가와 악수를 한다면 그와 동시에 잠든 몸의 오른팔에 움직이라는 명령이 두뇌로부터 전해지는 거죠. 그런데,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매일 집 앞 슈퍼나 화장실이 아닌 침대에서 멀쩡히 일어날 수 있는 걸까요? 그것은 글리신(glycine)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렘수면중에 분비되어 몸의 근육을 마비시키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죠! 이 재미난 현상을 REM Atonia라고 합니다.

가위눌림은 이 REM Atonia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가위에 눌린 경험이 있으신 분은 기억을 더듬어보세요. 혹시 그때가 새벽까지 공부했던 날이나 밤새 컴퓨터 게임을 했던 날, 컨디션이 안 좋았던 날은 아니었나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불균형한 때에는 간혹 잠과 깸의 경계에서 몸과 정신이 함께 전환되지 않고 시간차가 생기기도 하는데, 몸은 잠(렘수면)에 들었지만 정신은 아직 깨어있거나, 정신은 깨어났는데 몸은 아직 렘수면에 머물러 있을 때가 바로 그런 때입니다. 첨부한 그림을 살펴보세요. 그림은 잠에서 깨어나며 가위에 눌리는 경우를 나타낸 것입니다. 2번에서 '수면마비'라고 표시한 구간처럼 정신은 깨었는데(각성) 몸은 아직 덜 깨고 렘수면에 머물러있다면 REM Atonia로 당연히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겠죠. 마치 무언가에 꽁꽁 묶인 것처럼요.(잠에 드는 과정에 일어나는 가위눌림은 순서만 거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처럼 [렘수면에 빠져 못 움직이는 몸을 맨정신으로 느끼고 있는 것,] 이것이 바로 가위눌림(수면마비, Sleep Paralysis)의 정체입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아직 잘 모르시겠으면 댓글로 질문하세요. 혹시 가위눌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다면 이 글을 보여주세요. 위 내용은 수면클리닉에서도 가위눌림으로 찾아온 사람에게 두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제일 먼저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규상
첫댓글 규님 덕분에 가위눌림에 대해 정확히 알고 갑니담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잘읽고갑니다.
아 가가가가? 캄사합니다 ㅋㅋㅋㅋ
오늘 말씀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지금 중3인데 중1때부터시작해서 몇달에 한번씩 그러다가 몇달전부터는 거의 매일 그러네요..ㅠ 수면성분있는 약을먹지않으면 잠을 못잘정도로.. 안그러는법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