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모님께서 부당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요구를 하시더라도 일단 순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십계명을 주셨다. 10개의 명령들 중 4개는 하나님과의 관계, 나머지 6개는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특별히 그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6가지 명령 중에서 첫번째 명령은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명령인데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효도를 중요하게 여기신다. 그래서 나는 이해하기 힘들거나 부당해도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성경에서 이런 예를 들자면 이삭과 예수님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신을 죽이려 함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순종하였다. 당시 이삭은 10대 중반~후반의 소년이었을 테고, 아브라함은 100살이 넘은 노인이었을 것이다. 만약 이삭이 반항하였더라면, 아브라함은 이삭을 번제로 바치지 못했을 것이다.이삭에게는 아버지가 자신을 죽인다는 것이 매우 불합리한 것이었지만,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했다. 그래서 아버지보다 더 오래 살았고(아브라함 향년:175, 이삭 향년:180), 심으면 100배나 거두고, 우물을 파는 곳마다 물이 터져 나오는 복을 하나님께 받았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순종하여 세상으로 내려오셨다.
예수님에게는 세상으로 내려오셔서 죄인들을 위해 박해받고 죽는다는 것이 불합리하셨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태초부터 하나님과 항상 같이 계셨고, 매우 친한 관계였다. 그러나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일시적이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다는 걸 아셨기 때문이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실 수만 있다면 제발 이 잔을 내게서 옮겨 달라'고 하실 정도로 고통스러워 하셨으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셨다. 우리도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우린 부모님께 무조건 순종해선 않된다. 만약 부모님께서 하나님의 법과 어긋난 명령을 하신다면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그것도 불신자시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불의도 사용하셔서 우리를 훈련시키시는 때가 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이 이야기는 한 세미나에서 들은 얘기고, 실화이다).
한 청년이 신학교에 들어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불신자였던 아버지가 반대하며 일을 해서 돈을 모아서 학교에 가라고 했다. 이 청년은 이것 때문에 좀 불만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간 그는 순종하였다(이때 이 청년은 게으른 면이 좀 있었다(목회자는 게을러서는 안 된다)).
이 이야기를 잘 생각해보라. 하나님께서는 아버지를 통해 그 청년의 성실함을 훈련시키신 다음에 신학교에 보내시고 싶으셨던 것일지도 모른다. 나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다.
내가 2학년 때, 형과 함께 검도를 한 때가 있다. 그때 내 또래였던 한 애가 나와 형을 괴롭혔다(이 아이는 중학생들도 무서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욕지거리를 퍼부었고, 심지어 사부님의 말씀에도 불순종했다). 그리고 한 금요일날, 우리는 평소처럼 검도훈련장에 갔다. 역시나 그 애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우리 앞에 나와서 "내가 월요일에 네놈들을 둘다 죽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린 그때 대단히 놀라서 끝나고 집에 가 엄마에게 말하니, 엄마가 그 애를 용서하고 축복하는 기도를 하라고 하셨다!!!
이것은 내게 참 불합리한 요구였고, 형에게도 그랬다. 그러나 우린 할 수 없이 순종해야 했다. 월요일 날, 우린 마음을 졸이며 검도훈련장에 갔다. 그런데, 우릴 괴롭힌 그 아이가 우리를 죽이기는 커녕 우리에게 사과하는 것이었다!!! 그 뒤, 그 아이는 여전히 중학생들에게 욕지거리를 퍼붓고, 사부님에게 불순종하긴 했으나, 나와 형은 괴롭히지 않았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엄마를 통해 우리가 용서를 배우고, 그 아이가 우리를 못 괴롭히게 하시려는 계획이셨을 것이다.
이렇다고 우리기 무조건 순종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주님 안에서 순종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만약 부모님께서 우상을 섬기라든가 하나님을 져버리라든가 이러한 하나님의 법과 어긋나는 명령을 하시면 우린 호소를 해야 하고, 그래도 않되면, 우리는 의로운 고난을 당한다 생각하면서 묵묵히 견디면서 부모님이 하나님을 알도록 기도해야 한다.
이제 결론을 내리겠다. 우리는 이렇게 해야 한다. 일단 부모님의 불합리한 요구가 하나님의 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하지 말되, 하나님께서 이것을 하라 하시면 해야 한다.
END.
목사님. 비록 이것은 매우 작은 것에 불과하나, 그냥 봐주세요... 최대한 성의있게 쓴거니까요~ 평가는 댓글로 달아 주시거나 이번 모임때 말씀해주세요~
첫댓글 꺄꺄꺄꺄꺄꺄꺄꺆꺄ㅑㄲㄲ꺄꺆
what's up? yo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