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징크스 없어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 6,377야드)에서 열린 ‘2009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최종일, 유소연(19,하이마트)이 시즌 2승을 거두고 각종순위에서 서희경(23,하이트)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2라운드까지 유소연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조아람(24,ADT캡스)이 전반에만 3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5언더파로 내려 앉는 사이 유소연은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전반에만 2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2라운드 종료 후 인터뷰에서 밝혔듯, 흔들림 없는 모습이었다. 유소연은 11번홀(파4, 380야드)에서 1.5미터 파퍼트를 실패하며 오늘 첫번째 보기를 기록했다. 작년 같으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유소연은 이어지는 12번홀(파5, 544야드)에서 곧장 1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다시 2위권과 4타 차 선두를 유지했고 13번홀(파3, 147야드)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위권 그룹과 격차를 5타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3라운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은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유소연은 “올시즌 목표인 5승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2009시즌 목표를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소연은 시즌 2승을 챙기며 서희경에 이어 KLPGA 상금액 2억원을 돌파했다.(207,152,500원) 이뿐 아니라 유소연은 2009년 정규투어 포인트에서도 서희경(116점)에 이어 80점으로 2위에 올라서며 ‘슈퍼루키’를 뛰어넘어 서희경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한편,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양수진(18,넵스)은 오늘만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2위로 경기를 마치며 프로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양수진은 “프로에 와서 그린 빠르기에 적응하기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이유를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인상 포인트 80점을 더해 321점으로 286점을 기록한 안신애(19,푸마)를 2위로 밀어낸 양수진은 “신인왕을 꼭 이루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김보경(23,던롭스릭슨)이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윤슬아(23,세계투어)와 공동4위에 올랐고 안선주(22,하이마트), 이보미(21,하이마트), 강다나(19,코오롱엘로드) 등이 5언더파 21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서희경은 오늘만 2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3위에 올랐고, 최근 부진했던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8위에 올라 점차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다음 대회에 기대를 갖게 했다.
[유소연 – 10시 40분 티오프]
3번홀(파3, 143야드) 9I→핀 좌측 2.5미터 버디퍼트 성공
4번홀(파4, 353야드) D→125야드, 9I→핀 전방 80센티미터 버디퍼트 성공
10번홀(파4, 362야드) D→75야드, 58도웨지→핀 전방 80센티미터 버디퍼트 성공
11번홀(파4, 380야드) 3W→130야드 벙커 7I→핀 좌측 25야드지점 58도웨지→핀 후방 1.5미터 2퍼트 보기 기록
12번홀(파5, 544야드) D→3W→80야드 58도웨지→핀 전방 80센티미터 버디퍼트 성공
13번홀(파3, 147야드) 8I→핀 좌측 5미터 버디퍼트 성공
15번홀(파5, 462야드) D→5W, 2온 성공→핀 후방 12미터, 2퍼트 버디 기록
16번홀(파4, 412야드) D→190야드 4I→15야드 벙커 50도웨지→핀 후방 17미터 2퍼트 보기 기록
Q.우승소감?
A.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너무 힘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난주와 이번주 성적이 좋아서 기쁘다. 또한 지금도 내 자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 정신적으로 강해졌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대회는 롱퍼트 거리감이 좋았다. 초반에 퍼트감이 좋지 않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전에 8시간 이상 퍼트 연습만 할 정도로 퍼트에 신경을 많이 썼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에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이제는 우승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전에는 2라운드까지 선두여도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Q.2주 만에 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서희경과 양강체제에 돌입했다고 보는데?
A.시합에서도 상대를 신경 쓰지 않아야 하듯이 다른 레이스도 상대방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시즌 목표인 5승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
Q.동계훈련 때 중점을 두고 훈련한 것은?
A.기술적인 것 보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작년에 많은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강해진 것 같다.
Q.샷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A.샷을 할 때 리듬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샷을 하기 전에 미리 상상을 해보고 에이밍을 하고 샷을 한다.
Q.앞으로 한주간 쉬게 되는데?
A.이틀은 푹 쉬고 이후에 샷 보완을 하고 퍼트 위주로 연습하겠다.
KLPGA
전략마케팅팀
장 정 원 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