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연분 개인전
■ 기간: 2009년 8월 19일(수) ~ 8월 27일(목)
■ 장소: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별관 제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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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 지난 십여 년,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 것으로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계획하며
부족하다는 생각에 조금은 두렵기도 했지만
지나온 조그만 흔적들을 모아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으려 합니다.
자신을 드러낸다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림은 제 자신을 표현하는 통로였기에
힘든 과정 속에서도 위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늘 지난 시간들은 아쉬워집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그림을 통해 여러분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더 할 수 없는 기쁨일 것입니다.
저에게 바람이 있다면,
뒤늦게 운명처럼 다가 온 그림을
조금씩, 더 많이 사랑하며
긴 시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 힘든 길에서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가
많은 위로가 될 것이라 믿으며,
부족한 저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9.8. 신연분 올림
분당선 이매역 1번 출구로 나와 성남아트센터 가는 길.
성남아트센터 전경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별관
별관 제2전시실
■ 어느 봄날 / 44.5 x 66.5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9
■ 비 개인 후 / 38 x 53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6
■ 기다림 / 65 x 51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9
■ 歸路 / 38 x 53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8
■ 아름다운 날 / 45x 65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8
■ 아침 / 41.5 x 65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7
■ 길 / 44.5 x 65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8
■ 안개비 내리던 날 / 58x 82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9
■ 봄빛 / 49.5 x 89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9
■ 매미소리 / 49.5 x 89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9
■ 어느 가을날 / 49.5 x 89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9
■ 눈 내린 후 / 49.5 x 89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9
■ 길 / 58.5 x 79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9
■ 길 / 54 x 73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4
■ 아름다운 날 / 40 x 73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9
■ 그리움 / 40 x 73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9
■ 길 / 56.5 x 73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8
■ 길 / 130.3 x 162.2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3
■ 길 / 38 x 90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8
■ 靜 / 47.5 x 73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7
■ 길 / 51 x 73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7
■ 길 / 65 x 87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 2001
길 위에서...
언제부터인가
'길'에 관심을 갖고 집착 아닌 집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길'에서
삶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길을 걷다보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짙은 안개나 사나운 비바람을 만나기도 하며
험한 산길이나 미끄러운 내리막길과 맞닥뜨리기도 합니다.
지름길이 더딘 길보다 못할 때도 있으며,
갈림길에서 갈등하고 낭떠러지 끝에서 절망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막다른 골목에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불행이라 여겨졌던 일들이 돌이켜보면
행운이란 이름으로 거듭나고
행복이라 느끼며 의심치 않았던 일들이
오히려 불행으로 다가왔던 일들도 있습니다.
길 위에서
바람 지나듯 만나고 헤어졌던 수 많은 사람들...
그 인연을 통해 따뜻해졌던 마음이
행복이었음을 느낍니다.
의지든 운명이든 지금 우리는
그 수 많은 길들을 지나
끝을 알 수 없는 어느 길 위에 있습니다.
사람마다, 지고 가는 삶의 무게는 다르지만
안개 저 너머 커다란 나무 한그루 만나기 위해
또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2009.8
전시장 풍경
전시장을 나서자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오래간만에 보는, 노을지는 하늘이 좋았다.
첫댓글 츄카합니다.^^*
먼 곳까지 와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