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관해서 가장 많은 질문이 숙소에 관해서입니다.
사실 음식점이야 입맛따라 넘나 편차가 크니 쉽게 추천도 못하지만...
막상 했다가 거기 별루던데~ 소리 들으믄 난처해질까봐 안하는것두 있구여...
렌트나 항공은 다 거기서 거기라 딱히 질문도 없고...
관광지는 대체로 쉽게 잘도 답드릴만큼 거의 외우고 다니니 건 술술 나옵니다^^
하지만 숙소...이건 질문도 광범위하고 대답드릴 업소도 넘나 많아버립니다.
제주 관광 오년을 했으믄..일년에 서너번씩 왔어도 대체 얼마나 잤겄슴까
새로 생긴 팬션은 뒤지다 싶이 하고 그랬던 적도 있죠...
맘에 드는곳은 단골삼아 다니기도 했고요...
하지만 것두 몇달 지나면 또 새로운것이 생겨나 버리니 어느새 제가 갖고있는 경험은
지난 유행처럼 좀 촌스러워 지더만여...
그래두 안타까운건 많습니다...
솔직히 제주까지 여행오는거 쉽지는 않죠...
살다가 머리 식히러 자주 올만큼 그리 작은 비용이나 시간도 아니고..
말 그대로 큰맘 먹고 돈모아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분들 적어도 자기집과는 전혀 다른 맛으로 지내야 그게 여행 아니겄슴까..
그래서 주절주절 숙소에 관해 답드리고 싶기도 한데...
질문을 좁혀서 해주심 더욱 세밀한 답을 드릴수 있을껌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우린 아이 델구온 가족여행인데 조용한곳을 원한다든가...
우린 연인사인데 좀 화려하고 분위기있는데 찾는다든가...
어려운 손님 모시는데 럭셔리한 고급풍을 찾는다...돈없으니 싼곳 말해달라...
그러믄 좀 쉽게 답할껄~
자...일단 전 호텔은 비호감 주의임다..-.-
제주에서도 호텔 모텔 몇개 가봤죠...그냥 호텔은...모텔보다 쪼메 크고..쪼메 고급이라 보심될듯..
특급 호텔이란곳도 그냥저냥 밍숭맹숭...육지 호텔과 다를꺼 없고...
전 적어도 내가 아침에 눈을 뜨면 다른 세상에서 깨어난듯한 풍광을 선호함다^^
그래서 팬션을 좋아라 하구여...
수십개를 가봤어도 딱히 추천해 달라면 떠오르는 이름은 겨우 대여섯개뿐임다...
이것저것 위치나 실내 디자인이나 적절한 인원수에 맞고 여행목적에 맞는걸 떠오르다 보면
자연히 좁혀지게 되죠...그리고 무엇보다 가격...
비싸다구 좋은곳은 아니란걸 서너번 겪고 나니깐 절대 비싼곳보다는 다른걸 중점으로 찾게 되드만여
제주는 팬션이 많습니다....님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심하게 많습니다.
밀집지역은 왼통 한마을이 다 팬션입니다.
더구나 제주의 팬션 규율이 심해져서 더욱 편파적으로 조금씩 자주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정식 팬션 허가를 받은 업체는 극히 드문 숫자입니다.
따라서 일반 팬션이라 불리는곳도 사실은 민박이라 칭해야 옳긴 하죠...
머...그게 대숩니까...내가 평소 알던 환경과 다른곳만 찾음 될껄~
팬션을 고르실때...첫째가 팬션 중심으로 고르지 마십시요.
제주...말처럼 좁은 곳이 아니니 겨우 이박삼일 삼박사일 오시면서 도로에 시간 뿌리지 마시고
관광지 코스를 생각하시고 지역을 정하십시요...
코스 다 짜주세요~ 이런 질문은 말두 안되는겁니다...
여행사나 해주는 코스 짜주기도 사실 맘에 안들면 수정하고 자기가 보고 싶은거 정해야 하는데
제주 지도책 한번 안보고서 어디 가면 좋아요? 이리 묻는분들은 증말 여행을 즐길수 없을껍니다.
적어도 제주엔 머가 있고...머를 보고 싶고...우리 취향은 이런데 머가 좋겠냐...
라는게 있어야만 관광지도 가능하구 뒤이어 숙소도 고를수 있죠...
잘해봐야 하루 대여섯개 볼수 있는걸 길바닥서 시간 보내면 두세개도 소화 못합니다.
공항 도착하믄...이것보구 저것보구 나믄 우리가 저기쯤 있겠다...라는건 예상해 두셔야죠..
즐겁지만 피곤한 일정일수 있는데 숙소만큼은 그 피로를 풀어줄 위치와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보니깐요
제주엔 말도 안될만큼의 바가지 요금에 형편없는 시설이면서 엄청난 유명세를 타는
이른바 인터넷 선전을 많이 하는곳이 많습니다.
반면 소문나지 않아 시끄럽지도 않고 우아하게 하룻밤 적은 비용으로 쉴 곳도 많습니다.
무작정 괜잖은곳 해달라는건 ...아무하고나 결혼할테니 남자 소개 시켜달란 거나 같은 소리죠^^:
저도 가끔 지나다 보면 새로 생긴곳이 너무나 아름다워 무작정 저기서 자보고 싶다고
침흘린적두 있습니다^^
몇몇 질문을 받다보니 너무 광범위하여 이리 투정한번 부려봅니다 -.-
숙소 추천만은 저의 경험이 검증된것만 하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대신 정확히 원하시는걸 말씀해주세요
평균적인건...대체로 시설은 호텔보다 조금더 특이하고 나은곳이 대부분이며
가정민박이 아닌 팬션이니만큼 그정도는 자신합니다.
대략 평수와 시설에 따라 금액이 다르나 10~15평은 5~10만원선이며 그 이상은 조금 고급스럽죠
어느곳은 럭셔리하다고 자랑하며 평당 만원을 넘게 부르던데 막상 가보니
10만원짜리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
수백개의 팬션중 좋은곳은 못 골라 드리나...내가 경험하고푼 조건들을 첨부해주시면
가급적 그런곳만 찾아 알려드릴수 있습니다..
그리고...절대 그런식으로 소개해주세요~ 라고 공개글을 올려놓으시면
장사꾼들한테 어디 나줌 꼬셔봐바~ 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다행인것은 제가 팬션업에 종사하지 않는다는거...ㅋㅋ
저희 회사도 잠자리를 위주로 하는곳이며..제가 알고 있는 가장 훌륭한 시설에
가장 흠없는 아름다운 곳이지만...그래두 울회사는 일반 관광객은 주무실수 없답니다^^:
호텔외에 팬션에서 저희처럼 매일 시트와 베개피를 갈아주고 청결을 유지하며
가장 좋다는 재료들만 이루어진 고급스런 디자인도 드물것입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울회사를 선전하면 더 좋겠지만...
회원만 가능한 곳이라 저도 어쩔수 없네여^^ 그래서 다른곳만 소개해 드립니다~
질문멜을 보내실때 좀더 세밀히 원하시는걸 말씀해주시면
좀더 정성스럽게 답드릴수 있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많이 궁금하고 여쭤 보고 싶은 것이 숙소였는데도 나중에 살짜기 여쭤 볼께여 가르쳐 주실거죠? 그렇다고 부담은 가지지 마세요^^* ㅋㅋ 때가 되면 여쭤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