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명 : 느림 (평화인권연대에서 갔던 '평화캠프'에서 이름지어주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얻은 이름. 성격이 급하고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을 버리고 싶다고 했더니 지어준 이름. 3년째 쓰고 있는데 너무 좋음), 국가공인이름은 이나영.
2. 생년월일 : 나는 뱃속에서 광주의 소리를 들었다. 1980년 9월 4일(양)
내 생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었다. 구사일생이 뭔가...
3. 주소 : 서울특별시에서 공기가 깨끗하기로 소문난 구로구의 한 주택
(20년이 넘었지만 언제 재건설 할 지 모르는 주택에서 살고 있음. 물론 그래서 집에서 잘 살지 않음. 회기동 K대학 근처 은둔지로 거주지 이전을 해야할 듯.)
4. 혈액형 : Rh+ B형 (그래, 나 신경질 적이요!)
5. 가족 : 엄마, 아빠, 여동생(2살 아래), 은비(요크셔테리어), 다들 나와 별로 사이가 안좋다. 그래도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
6. 키 :169.7cm(솔직하게 살자)
7. 신발사이즈 : 245, 요즘은 신발을 잘 안 신어서 가물가물.
8. 성격 : 명랑한 듯 들뜨고, 날카로운 듯 슬렁슬렁 넘어가는 성격, 어느 순간 차분해짐과 동시에 부드러워짐. 약간의 조울증.
9. 장래희망 : 거지.
10. 잘 하는것 : 특별히 잘 하는 것 없이 잡다하게 이것 저것... 정말 다양하다.
11. 취미로 하는것 : 음악듣기, 책보기, 컴퓨터 게임하기, 잡다한 것 재활용해서 뭐 만들기.
12. 좋아하는 꽃 : 생식기를 잘라서 선물하는 인간의 풍속을 가끔 혐오한다. 그러나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면 나는 자꾸 몽롱해진다.
13. 좋아하는 먹을꺼리 : 김치찌개, 파전, 돼지갈비(요즘은 채식 위주)
14. 좋아하는 날씨 : 요즘은 모든 날씨에 감사해한다. 자연은 위대하다.
15. 지금하고 있는 헤어스타일 : 파마한 지 열 달 지나도록 그냥 둔 스타일 (한마디로 길다란 걸레, 철수세미 같음)
16.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것 : 잘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
17. 가장 난처한 일을 겪은 경험담 : 지난 여름 광주 여행 중에 버스를 탔다. 운전기사에게
"아저씨, xx병원 앞까지 얼마나 걸려요?"라고 물었는데, 기사가 잠깐 뜸을 들이다가 돌아보며 "음, 한 15분 걸려요." 했을 때.
자세히 보니 기사가 여자였다.
18. 지금 고민은 :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삼백은 어떻게 갚나, 나의 자유는 어디로 도망갔나. 그러나 외로움은 가끔 고민을 통째로 삼켜버린다.
19. 외박경험은 : 셀 수 없다. 전화 한 통만 하면 자유롭다. 대학 1년 때 강력한 투쟁으로 쟁취한 성과.
20. 주량(가장 많이 먹고 제 정신이 아닌 것) : 소주 2병 정도. 칵테일 넉 잔... 안 마셔도 제정신이 아닐 때가 많다.
21. 술버릇 : 반주가 없어도 노래하고 음악이 없어도 춤을 춘다. 기분이 안좋은 날은 혼자 중얼거린다.
22. 흡연량 : 끊은 지 넉달 되었음. 1월 18일 반전퍼포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담배를 한갑 반이나 피우고는 목아파서 쉬다가 아예 끊음.
23. 재수생활 : 노량진 대성학원 1반. 죽어라 재수해서 수학점수를 18점 ->76점으로 올렸으나 언어영역을 왕창 밀려 썼음(답안지 3번 바꿈) 이후 어지간한 일에는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음. 거의 무뎌졌음. 나의 낙천주의는 절대적 절망주의에 기초하고 있음.
24. 존경하는 사람 : 나의 스승님. 초인이시다.
25. 자신이 잘하는 스포츠 : Movement라는 스포츠. 노가다가 장난이 아니다. 알통이 생겼다.
26. 좋아하는 색깔 : 빨강
27. 자신의 장점 : 추진력이 있다. 책임감도 있다. 잘 논다.
28. 자신의 단점 : 쉽게 질리고 끈기가 없다. 공주병이 있다.
29. 비오는 날엔 : 학교 앞 산타나에 가서 음악을 듣는다. 집에서 음악을 듣는다. 계속 중얼거린다. 전생에 중이었나...
30. 잘하는 음식 : 밥.
31. 잘먹는 음식 :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 햄과 햄버거는 먹지 않는다.(한 1년쯤 되었다. 잘 참았지...) 자연식품을 먹으려고 노력중이다.
32. 결혼하고픈 나이는 :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동거하면 된다. 그러나 가끔 옛 남친이 떠올라 확 결혼하자고 하고플 때도 있다.
33. 텅 빈 운동장에서 외치고 싶은 말 : 이제 더 이상 그런 짓 안 한다. 외쳐도 소용이 없다.
34. 이성친구가 있다면 주고싶은 물건은 : 내 머리칼.
35. 지금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 : 디지털 카메라와 수동 카메라. 그 흔한 CDP, CD라이터.
36. 결혼 후 가족계획은 : 결혼 안한다니까요. 애는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37. 맞벌이를 어떻게 생각해 :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마라... 그러나 일 안하고도 먹을 수만 있다면야...
38. 신혼여행은 어디로 : 신혼... 그냥 여행은 어디든지 좋다. 지난 여름방학에 그랬듯이, 짐만 싸들고 어디든지 갈 것이다.(지난 여름 여행지 : 광주->해남->땅끝->보길도->계룡산.. 첫 여행이자 홀로 떠난 여행)
39. 여행가고 싶은 나라 : 캄보디아, 베트남, 달나라.
40. 가장 사랑하던 애인이 죽었다면 : 다른 애인을 찾아봐야지.
41. 길거리를 가다 돈 1억원을 주었다면 : 일단 10%는 평화인권연대에 묻을 것이며, 엄마에게 가게 차리라고(어머니의 평생 숙원) 돈주고 가족으로부터 해방된다.
42. 습관/버릇 : 다리 떨기. 잠잘 때 이갈고 코골고 돌아다니기
43.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 tv를 잘 안본다.
44. 나의 패션 : 맨발에 맨머리. 언제쯤 맨몸이 될라나...
45. 난 이럴 때 죽고 싶다 : 문득
46. 지금 가장하고 싶은 일 : 잠자고 일어나 맛나게 밥먹고 하루 종일 춤추고 놀면서 여행하기.
47. 비를 맞으면 생각하는 사람 : 나
48.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 : 안토니아스 라인, 빌리 엘리어트, 바그다드 카페
49. 자신이 본 영화 중 가장 야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 비엘 커뮤니티의 자체제작 동영상
50. 가장 아팠을 때 : 고3때(폐병이 있었음)
51. 행복을 느끼는 때 : 뜨신 방에 지지고 있을 때.
52. 살면서 가장 창피했던 적은 : 얼마 전. 교생실습 갔을 때, 급하게 화장실 다녀와 계단을 급하게 올라가는데 바지가 술술 내려갔다. 엉덩이 반까지... 뒤에 남학생들이 있었다.
53. 여자와 남자의 가장 큰 차이점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 그들을 대하는 내 목소리, 태도
54. 즐겨먹는 술안주 : 새우깡, 기타 등등
55. 화났을 때 하는 행동은 : 운다, 글쓴다
56. 못 먹는 음식 : 없다, 안 먹을 뿐. 가끔 음식이 아닌데도 먹는다.
57. 정말 자신 있는 거 : 논쟁하기, 춤추기
5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어떻게 생각해 : '미스'라는 말도 싫고, '코리아'도 싫고 '미스코리아'라는 말도 싫고, '선발대회'는 더욱 싫다.
59. 친구와 약속을 한 뒤, 상대방이 나오지 않았다면 : 무작정 돌아댕기다 혼자 술먹는다.
60. 쌍커플이 있는 이성, 없는 이성 중 자신의 타입은 : 가릴 처지가 아닌데... 그래도 없는 사람.
61. 이상형 : 배 안나오면 됨. 40대 아저씨 스타일을 싫어해서...
62. 가장 사랑하는 애인이 딴 애인이 생겼을 때 : 더블데이트를 하거나, 헤어져야겠지.
63. 나는 몇 살까지 살고 싶다 : 27세. 천재들은 다 20대의 나이에 죽는다.
64. 태양빛이 좋아 아니면 달빛이 좋아 : 달빛
65. 이성친구가 있다면 생일선물로 주고 싶은 것은 : 여행권. 물론 내 것과 함께. 좀 여행을 했으면 좋겠네.
66. 인터넷에서 얻은 행복은 : 감기몸살의 고통을 잊게 해준다. 죽음에의 충동을 잠재운다.
67. 우리집은 : 연립주택이라니까.
68. 가장 좋아하는 외국인은 : Janis Joplin(그녀 때문에 한 때 마약을 동경하기도...극비)
69. 가장 아끼는 물건이 있다면 : 내 퍼포의상, 타로카드, 깨져버린 오카리나, 직접 잘라낸 머리카락.
70. 약속시간을 몇 분까지 기다릴 수 있어 : 어디서 기다리느냐에 따라 다르다. 술집이라면 기다림이 두렵지 않다.
71. 살면서 가장 허무했을 때 : 바람피우고 난 뒤.
72. 한달 또는 일 년 분의 용돈은 : 한달에 30만원
73. 좋아하는 과일 : 과일 다 좋아함. 귤, 사과, 딸기, 포도, 수박
74. 좋아하는 계절 : 사계절
75. 좌우명은 : 자유, 자유...
76. 이성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 : 전체적으로 훑는다.
77. 어릴 때 잘하는 놀이 : 고무줄(전적으로 유리했음), 공기놀이(안 죽고 100년도 갔는데...)
78. 지금까지 별명은 : 사감(재수할 때), shente(이건 아이디 : 브레히트 희곡 '사천의 선인'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무지 착해서 이용만 당하는... 그러나 알고보면...)
79. 성형수술을 한다면 고치고 싶은 부위 : 머리 심고 싶다
80. 신체부위 중 가장 괜찮다는 부위 : 배꼽
81. 사랑이란 : 일식 같은 것. 눈이 멀 것을 알면서도 바라볼 것인가, 아니면 지나칠 것인가. 정면으로 바라보면 시력을 잃게 되지만, 인간의 눈을 잃는 순간 다른 세계를 보는 눈이 열린다.
82. 종교는 : 다신교, 혹은 무교(巫敎). 모름. 범신론자...일 수도 있음.
83. 가장 좋아하는 책은 : 밀란 쿤데라의 책들. '느림', '정체성' 등.
84.이성한테 많이 듣는 말 : 어디 가니?
요기부터 요청하신 대로...
85. 좋아하는 노래 : 모든 장르를 넘나듬. 최신가요는 전혀 모름.
1) 듣기용 : 팝에선, 뭐니뭐니해도 비틀즈와 존레논, 산타나, 제니스 조플린(내 사랑~), 레드 제플린(열장의 앨범을 다 다운받아서 잘 정리해두었음), 어지간한 올팝 다 좋아함. 최신팝은 린킨 파크의 썸웨어 아이비롱 말고는 모름.
클래식에선 쇼팽(어디선가 듣고 아 좋아~ 했던 곡들을 나중에 찾아보니 모두 쇼팽 곡이었음), 우울해지면 피아졸라를 들음. 파블로 카잘스의 첼로도 좋음.
국악은 김소희의 '구음', 그 유명한 황병기의 '미궁', 창작타악집단 푸리의 곡들
롹이나 메탈류도 가끔 들음. 중딩 때 쉬즈 곤을 알게 됨. 고딩 때 메탈리카와 메가데쓰 좋아했음. 잉위 맘스틴의 기타연주 좋아함. 남궁연 때문에 드럼 배우고 싶어했음(지금도...), 마녀 출신으로서 신해철을 좋아함.
모던락은 언니네 이발관 좋음. 어지간하면 다 좋아함. 아트락으로 분류되는 뉴트롤스도 좋아함.
재즈는 누구나 좋아하는 I'm a fool to want you(빌리 홀리데이), Mo'better Blus, Girl from Ipanema 등 기본적인 것들을 흥얼거림. 가끔은 팻 매쓰니를 듣는다. 팻 매쓰니는 세계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 색소폰을 부는 남자와 사랑에 빠졌을 때가 있었는데, 그가 존 콜트레인의 Afro Blue를 불어줘서 그 곡을 좋아했다. 색소폰이 나오는 모든 재즈곡을 좋아했었다.
샹송은, 가끔 부르기도 한다. 이브 몽땅의 '고엽'이나, 달리다의 '르 떵 드 플뢰흐' 등...
기분이 거시기 한 날은 Antonio's song을 듣고, 비틀즈의 Michael을 듣는다.
트로트는 단연 동백아가씨와 봄날은 간다, 칠갑산, 최신곡 "꽃바람 여인", "자옥이"
2) 부르기용 : 비틀즈 노래들, What's up, 듣기용 노래들을 조금씩은 다 흥얼거림. 가끔 아리랑을 부름. 노래방에선 나에게로의 초대, 자우림의 노래들, 쉬즈 곤, 동백아가씨 등 트로트도 잘 부른다. 기본 3시간은 불러줘야...
3) 춤추기용 : 다양한 춤을 구사할 수 있으므로 모든 곡이 다 내 춤곡이다. 국악쪽은 퍼포에 쓰려고 특히 춤곡을 많이 골라듣고, 탱고와 보사노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음악에 잘 흐느적 거리며, 트로트, 힙합, 클래식 가리지 않는다.
86. 좋아하는 곳 : 학교 앞 LP 틀어주는 '산타나', 연대 앞 '케자르', 인사동 '섬', 홍대 앞 '에반스' 등의 술집을 제외하고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잔디밭에 가면 개처럼 뛰어논다.
87. 정말 느린가? : 집안일과 레포트 작성에 게으르나 성격은 급하다. 이유를 알 수 없다.
88. 애인은 : 두 달 전에 헤어짐(대학교 1학년 때부터 사귀었었는데...), 새 인물을 등용하기 위해 물색 중.
89. 화가 날 때 : 이루어지지 않을 사랑을 하고 있을 때. 혹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을 하고 있을 때. 전경이랑 싸울 때.
90. 졸업 후 계획 : 평화인권연대 상근자로 일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자체적으로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므로 학원강사 등을 하지 않을는지... 계속 퍼포먼스 하고 싶어요.
91. 4학년 대학 생활 중 가장 기억하고 싶은 것이라 : 연애에 대한 추억들. 쓰윽 보고 지나친 수많은 책의 내용들(이것만 기억해도 먹고 살 일은 해결되는데..)
92. 한총련 합법화에 대한 대학생의 생각? : 저의 생각은 물론 당근 빠떼루이고요. 대학생의 생각이란.. 대학생 일반의 생각을 물으시는 건지... 대개들 관심이 없지요.
93. 이쁜 이유 : 그날의 화장빨에 속으시다니... 교생실습 끝나고 나서 전 가끔 마을버스 등지에서 학생들을 만나는데 절 못 알아봐요.. 흑.
94. 퍼포먼스 : 술 먹고 자주 흐느적거리기는 했으나
공식적인 첫 퍼포는 작년 10월 8일 SAFE에서 했던 국제 여성행동의 날
인사동 들머리에서...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반전 퍼포먼스를 진행.
당시는 흰 타이즈를 신고 했는데 영 뻘쭘했다.
브레이지어가 자꾸 흘러내려서 엉거주춤했던 기억뿐.
그러나 너무 즐거웠고 재미있어서 그 이후 자꾸 퍼포먼스를 하자고 조르게 됨.
이후 올해 1월 18일 교보문고 앞 촛불시위할 때,
무대에서 반전퍼포 진행. 전문 춤선생님과 함께 해서
집단무용수들 중 한 명이었음. 그 엄동설한에 맨발로 퍼포하기 시작...
그리고 한동안 죽은 듯이 있다가, 3월에 학교에 와서 혼자서
퍼포먼스 하기 시작함.
학교에 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조용해서 화가 났음.
답답함에 잠도 뒤척이고 밥도 못 먹고 그러다가 일을 벌임.
공연 전날 밤 9시에 풍물패 섭외하고,
여기 저기 도움을 요청해서 가까스로 하게 되었음.
사람들이 다 신기하게 쳐다봤음.
그 이후에 한창 물이 올라 학내에서 비슷한 퍼포먼스를
열흘 동안 4번 진행함. 그 내내 맨발로 돌아다니기 시작함.
3월 22일 대학로에서 있었던 반전평화문화제에 최초로 섭외받아서
퍼포먼스 진행.
여기 저기서 기자들 몰려와 취재해 갔으나
KBS 뉴스에 2초 나온 것 외에 큰 성과 없음.
그러나, 이 때부터 나는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춤의 세계로
빨려들어가게 됨. 요즘은, 얼마전에 정대협 수요집회에서
새로운 퍼포를 진행, 맥이 끊이지 않고 퍼포 섭외가 들어오고 있음.
좋아하고 있으나 가끔은 두렵기도 함.
몸은 너무나 솔직해서 내가 원하지 않을 때는 춤이 잘 춰지지 않음.
그러나 혼자놀이의 진수인 춤추기와 노래하기, 소리내기, 거울보고 표정짓기는
나의 오랜 친구였으므로 섭외가 들어오지 않아도 계속 그렇게 살 것이외다.
95. 3백만원은 어캐 : 지금 넋빼고 살아가고 있음. 나의 무능력을 다시 한 번 느낌. 그러나 항상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고 있음. 주변사람들이 나의 이런 세계관을 걱정함.
96. 그것의 지름 : 고 2때 두꺼비 두 병을 10분 안에 다 마시고 쓰러진 적 있는데, 실려왔을 때 옷이 처음 입고 있던 옷과 달랐어요. 저를 데려다준 분의 차를 다 도배했다고 했으니까...
97.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 애인 하나 구해서 지금처럼만. 거지처럼 혹은 거지로 살고 싶습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몸 아프지 않고, 가끔 거리에서 퍼포먼스 해서 돈도 벌 수 있음 좋고, 아니면 타로카드 내공을 좀더 쌓아서 길에 나앉아야지요. 후후.
98. 첫키스 : 재수시절. 달콤했지...
목 빠지셨네요. 다들 침이 마른 듯...쿠허.
재수학원에서 만난 놈과 서로 건전한 교제(그냥 친구로서)하다가 백일주를 마신 날, 그 아이가 나를 집에 대려다주겠다고 하기에, 집에는 안 들어가고 근처 공원으로 유인, 나는 정자에 눕고, 아이는 내 옆에 앉아있었는데, 내가 몸을 일으키려하자 나를 받쳐주려고 가까이 다가온 그 아이의 입술을 콱... 잠시 머뭇거리던 그 아이는 결국 내 공세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2시간 동안 입술을 떼지 못해 멍이 들었었다.
99. 그밖에 달콤했던 첫사랑의 일과의 단편을 맛배기로 보여주면,
어느 날 아침에 같이 학원에 들어가려고 그의 자취집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 아이의 엄마가 울산에서 보내준, 꿀에 잰 인삼을 입에 담고 나와서 나를 만났다. 물론 그는 급하게 나를 골목으로 끌고 가서 그 달콤한 것을 내 입에 넣어주었다.
100. 기타 의문사항은 www.cyworld.com/performer 로 들어와서 게시판으로...
첫댓글 힘들다. 에이포 5장이나 쓰려니... 잠도 못자고. 리플 달아주시암. 더 궁금한 거 있으시면 또 물어보셔요. ㅎ.ㅎ.
아~~~~~~~~~~~~~~~~~~~~~~~~~~~~~~~~~~~~~~~~~~~~~~
우앙...갈수록 멋진사람들만 소개하나봐용...ㅋㅋㅋ 느림님...멋져멋져~
대단하군요..100번까지 채우다니~~. 전화받구 일하면서 보느라 1시간이나 걸렸어요. 지쳐라!! 앞으론 조금만 줄입시다. 역시 신세대^^
이야~~ 풍부하고 너무 재밌어요. ^^
멋지다~~
읽으시느라 고생들 많으세요. 제가 올리고도 이거 고문이다 싶었는데... 정말 다음분은 좀 줄어주세요. 제가 요즘 외로버서 쫌 오바했어요.
정말..정말이지..입이 딱 벌어졌다는.....아적까정 다물지 못하는...느림님 소개글을 읽으면서 딱 든 느낌..'서늘하다'... 왠지는 잘 모르겠다는...^^ 정신이 버쩍 들어버렸습니다려...^^
느림님..저도 요즘 외로운데..우리 외로운 사람끼리..ㅋㅋ
아~~~~~~~~~~~~~~~~~~~~~~~~~~~~~~~넘 자세하다.느림님 사는 것 보니 나는 사는게 아니네요.... 부럽군요....
굉장하다!!!! 역시 80년생은 달라... 리플다신분들 다70년대 생이죠? 보릿고갯적 분도 계신것 같구....
윽~!! '보릿고갯적'이란 말에 나 기냥 나갑니더...큭큭~
영숙님!선수님이 언급한 '보릿고개적 분'은 저인가봐요! 나두 울 어마마마께서 몇달만 참으셨음 그런 말 안들었을텐데T.T...^^
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