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문막 IC 를 내려서면 센추리21 이라는 컨트리 클럽을 만납니다.
강원도 산자락 위에 위치한 이곳은 너무 아름답게 잘 꾸며진 곳입니다. 산 등성이 위라 그런지 너무 공기도 맑고 날씨가 화창하면 티잉그라운드에서 홀컵(?)이 보일 지경이죠 ㅎㅎ
또하나의 명물은 이 높은 산자락에 레이크(호수)가 너무 아름답게 많다는 겁니다.
자연친화적인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서 그런가.. 그 호수에는 자연장애물(오리/토끼/노루) 등 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었습니다.
제가 친 볼이 약간 드로우성 훅이 났습니다..
풍덩 소리와 물 거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헤져드 규칙에 의해 잠정구는 칠 수 없는 상황이죠..
수근수근 거립니다. 저거 해져드다 ㅋㅋㅋ
친구와 선배가 수근덕 거립니다.
그런데 오호라 통제라..!~~
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싸 살았네... 더욱이 좌측으로 휘어지는 도그렉 홀이라..거리에서도 무진장 유리한 위치에 있었어요..
오 그래 이번홀 배판이지? 각오들 해...
전 신나서 공 앞으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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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허연놈이 제 공을 물고 잽싸게 튑니다..
뭐야 저거? 안돼!~~~
내공 내놔 .. 이 미운 오리 세끼야 !~~~
오리가 제공을 지 알로 알았나? 제공을 물고 물안 쪽으로 튑니다..
뭐 저런 놈이 다있나/
저러니 백조알을 지알로 알고 키우지....
캐디고 친구고 간에 전부 쓰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