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초록물감으로 세상을 그려 놓을 때, *해롤드와 모드*를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먼저 대배우 박정자 선생님의 모드를 공연하시는 모습을 뵈어 영광이었다.<짧은 문장력을 가진 나로서는 감히 표현하기가 어렵고. 모자람이 많다>
승훈 배우의 해롤드를 봄에 있어 기쁨이었다.
<언제나 좋은 연기를 위해 각고의 노력과 열정이 멋진 배우임을 느끼게 한다>
피부로,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이 아리한 아픔의 도전으로 인간의 발걸음 속에서 가지고 살아야 하는 사랑과 이해. 베품을 관객에게 알게 해 주었다.
제 나이에 바라보는 느낌과 각 세대별의 느낌은 다를 것이라 본다.
살아온 시간만큼 삶의 폭이 다를 수 밖에 없음에..
느낌부터 말해본다.
기쁨. 감동. 여운 이렇게 나누어 본다.
* 기쁨이라는 생각에 떠오르는 장면은!
모드의 집에서 해롤드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난 후. 같이 춤을 추는 장면이 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모습 이였다. 웃으며 손을 잡고 빙빙도는 두 사람은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들보다 더 반짝임 이였다.
*감동이라는 따스함이 떠오르는 장면은!
모드가 해롤드를 이끌어 나무위에 앉아서 이야기 나누며, 석양을 바라보고, 두 손을 맞잡고 서서히 걸어가는 모습은 아름다운 이였고, 평화 자체이고 감동이였다.
*여운이라는 아스라함이 떠오르는 장면은!
모드가 죽음으로 가는 길에 해롤드를 위해
' 사랑을 베풀어 주라고'
그리고, 해롤드를 '사랑해' 한 말(진심으로 아끼고 존중과 배려가 있는).
마지막 장면. 모드와의 추억 나무위에 앉아 모드를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더 성숙됨으로 느끼는 눈빛과 엷은 미소가 초록색 같은 여운으로 남는다.
지금도 글을 쓰면서 눈물이 흐른다.
*모드를 바라보는 느낌은
주도적인 삶(세상의 규율. 원리원칙 따위 내던지는 소신), 위트있는 말솜씨와 여유로운 대처능력(세월 속에서 베어 나오는 풍부한 경험)
포용력(사람다움의 넓은 마음)
버림과 취함의 일깨움(진정한 인간의 삶을 이어온 여인)
중요한 사랑이 가득한 모드였다.
*해롤드를 바라보는 느낌은
창의력과 집중력. 독창적인 생각, 맑은 정신 속에서 보여주는 소년의 행동들(자신의 호기심속에서 가슴 벅참을 찾아 내야만 하는...)
채움의 공간을 모드로 통하여 알아가고, 아픔의 이별은 삶의 길을 찾게 해 줄 것이다.
이렇게 해롤드와 모드를 보며 써보았다.
<이벤트>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았던 모드처럼, 꼭 한번 도전 해보고 싶은 것은 무언인가요?
'도전' 은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의 도전은 수 십년간 미루져 있다.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이래저래 넘어 가버린 시간들. 몇 년에 한 번씩 그리던 그림들.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그림.
'일러스트' 공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