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아버지 어머니가 단골이였고 이제 아버지,어머니 그리고 나 2대에 걸쳐 단골로 지낼 만큼 오랫동안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오랜 세월 만큼이나 간판도 내부 인테리어도 겉모습 또한 초라하고 보잘것 없지만 사장님과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의 넉넉한 인심과 연탄향 나는 돼지고기 맛 하나로 수십년을 터줏대감 마냥 한결 같이 지켜온 골목에 국일갈비 입니다.
양파간장조림,녹두나물,시금치,백김치... 연탄불에 한번 살짝 구운 갈비가 어설픈 젓가락질로 구워가며 고기한점 음~ 한입 고기 한점 입에 넣고 두눈을 감은 채 맛을 깊이 음미해 봅니다. 연탄불로 초벌구이한 고기 속에 연탄내와 어우려진 깊이 있는 이맛......????? 깊이 있는 맛이란 말은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연탄을 연소 시켜 고기를 구워낼때 수증기가 안생길 뿐만 아니라, 연탄불에 떨어진 돼지고기의 육즙(기름기) 등의 훈증연기에 의해 연탄향이 베여나고 육질이 부드러워 지면서 고기맛이 더해집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먹고 입안을 녹이는 정도로 맛있는 집은 아닙니다. 100 에 100명이 그 맛에 만족하고 돌아 올수 있는 맛집 또한 아닙니다. 하지만 밥한끼 술한잔 걸치고 나서 집으로 향하는 손님들 입에서 먹을만 하네 정도 아니 그이상 평을 들을수 있는 집이라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