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를 만나 행복해진 저는
얼마나 햇귀리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몰라요.
작년에 냉해로 귀리가 얼어 죽어 귀리 수확량이 정말 적었거든요.
귀리를 찾는 분들은 많았는데,
귀리는 부족해서 조금씩 밖에 드릴 수가 없어 안타까웠지요.
귀리를 만나고 귀리의 매력에 빠져서,
귀리가공을 주업으로 하게 되었네요.
밥 지을때도 꼭 귀리를 넣어서 하고,
귀리 가루를 식사 대용으로 마시면서 몸도 가벼워지고 맑아지는 것을 느꼈어요.
귀리를 드시는 분들이
꾸준히 늘면서, 귀리를 드시고 건강해졌다는 얘기를 들으면
진짜 뿌듯뿌듯....
귀리는 10월 경 파종해서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쑥쑥 커서...
6월 말에서 7월에 수확을 하는 작물이예요.
그래서 겨울 추위에 영향을 크게 받는 작물이지요.
그래서 매주 귀리 밭에 주 다녀 옵니다.
귀리가 별탈없이 잘 자라는지
너무너무 궁금해서요..
2014년 3월 8일. 귀리밭에 갔어요.
귀리명품화 사업단의 손주호 대표님과 처음 귀리밭을 찾았어요.
정읍시 태인면 태인중학교 옆에 있는 귀리밭이예요.
언뜻 보기에는 보리밭인지, 밀밭인지, 사료 작물로 키우는 풀밭인지 알 수가 없네요.
대표님이 알려 줘서 귀리 밭인지 알았어요.
긴긴 겨울을 이기고 귀리순이 기지개를 켜고 있네요.
얼마나 춥고 힘들었을까요?
잎이 노랗게 마르고 얼어있었겠지요.
꽉 차진 않았어요.
중간중간 빈자리가 눈에 띄어서 조금 안타까웠네요.
그래도 뿌리는 꿋꿋이 버티며 새 봄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뿌리로부터 생명의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정읍 귀리 명품화 사업단의 손주호 대표님.
귀리농사의 선구자이시죠.
겨울을 이기고 살아난 귀리순이 얼마나 반가우실까요?
그전 해의 냉해를 생각하면 올해 이렇게 쑥쑥 크고 있는 귀리가 너무 반갑고 고마우시대요.
2014년 3월 17일. 귀리밭 풍경.
이번엔 그 자리에 혼자서 갔네요.
올 봄은 봄비가 금비 같았어요.
봄비가 일주일 간격으로 제대로 왔었네요.
몇차례의 봄비를 맞더니 귀리가 쑥쑥 크기 시작하네요.
노란 잎들은 다 푸르러지고,
포기도 꽉 차서..
논에 가득하고...
오늘 다시 그자리를 찾았습니다.
우와 ~
깜짝 놀랐어요.
불과 한달만에 어느새 귀리 이삭이 패었네요.
아~~ 반가운 귀리를 만져 봅니다.
들판 가득 귀리가 자라고 있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농부님의 마음도 그렇겠지요.
어떤 풍경보다, 작물이 자라는 풍경이 더 아름답겠지요?
이 귀리가 잘 여물길 바래봅니다.
이 푸른 귀리가 속이꽉 차고 잘 여물면 6월 말 귀리 수확을 합니다.
이제 7월이면 햇귀리를 만날 수 있겠지요.
귀리농사 풍년을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귀리 농부님,
맛있는 귀리 먹을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첫댓글 방금 주문한 부산 사상입니다 햇귀리 나오면 또 구매할께요 ^&*
저도 햇귀리 주문하고싶습니다.
귀리 주문하고 싶어요
햇귀리 주문하고 싶어요
집안에 당뇨가 있는 오빠가 있구요 장가도 안간 조카가 당뇨라네요 ㅠㅠ
근데 주문할 방법을 모르겠어요ㅠㅠ
저도 햇귀리 주문하고싶습니다
그냥 동네에서 사먹는데 그곳 정읍의 귀리를 먹어보고싶네요
언제쯤 주문이 가능한지요 ?????
www.oatrice.co.kr 로 들어오셔서 주문가능하세요^^ 시간나시면 꼭 한번 들러주세요!
귀리 주문하고 싶네요
햇귀리 주문 해서 먹어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