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7코스-3(20201028)
학개(합계)마을-진해만 동쪽 해안선-학개마을 서쪽 산봉-행암로 314번길-
행암로 행암고개 학개마을 입구-탄약항 입구-행암마을 산책로-행암항-
행암마을 기찻길-진해항제1부두-대동다숲아파트-장천초등학교-상리마을 입구
일탈과 모험, 그 풍경의 아름다움
(2부에서 이어짐)
학개마을에서 행암로 314번 길을 따라가서 행암로 행암고개 학개마을 입구로 나갔으면 편했을 텐데, 쓸데없이 학계횟집 방향으로 길을 잡아 산등성이를 가로질러 내려가 진해만 동쪽 해안선에서 바다 풍경을 조망했다. 그것으로 그치고 되돌아갔으면 될 터인데, 행암로 314번 길로 내려가지 않고 산으로 올라가 산길을 휘저었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었고 2014년 상수리나무 조림사업 표시물이 세워져 있었다. 길로 내려가는 오른쪽은 벼랑이고 정면은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혀 있다.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서쪽 아래에 군부대 광장, 그 건너 진해만 풍경이 들어왔다. 동쪽으로는 학개포구와 소쿠리섬, 음지도 진해해양공원 솔라타워가 반짝였다. 30분의 방황을 그치고 남파랑길 7코스 제 길로 찾아들었다.
학개마을 입구에서 행암로를 따라 행암항으로 내려간다. 예비군관리부대를 내려서니 진해탄약항 655항만대대 입구와 탄약항으로 들어가는 진해선 철도가 나왔다. 행암항 방향으로 철길을 따르다 왼쪽으로 덱 길이 나있다. 바다 위에 세운 행암마을 산책로, 200여m의 덱 길을 따라가며 진해만과 행암항을 조망하는 가슴 벅찬 시간을 경험했다.
행암항으로 다시 나와 행암마을 기찻길을 따라서 행암로를 걷는다. 진해만의 진해항제1부두, 오른쪽으로는 불모산-웅산-시루봉-천자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장쾌하다. 제1부두를 지나서 행암마을 기찻길을 가로지르면 진해침례교회, 아랫장천 마을이다. 이 행암로를 따라 오르면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서 충장로와 만나는 교차로이다. 남파랑길은 이곳에서 행암로를 떠나 충장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꺾인다. 진해 대동다숲아파트를 왼쪽에 두고 충장로를 따라가면 장천초등학교가 나오고 조금 더 걸으면 갈림길에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왼쪽 진해드림로드 방향으로 길을 꺾어 오르면 상리마을 경로당을 지나 진해대로의 상리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 이른다. 남파랑길 7코스의 종착점이자 8코스 시작점이다. 그곳에 8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이렇게 남파랑길 7코스를 벅차게 끝냈다.
상리마을 입구 언덕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는 진해만 풍경이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으로 반짝인다. 그 풍경 속에서 걸어온 길을 돌이켜본다. 7코스의 수치마을 입구에서 행암고개로 오르지 않고 ‘진해바다 70리길’을 따라 수치해안으로 내려가 학개마을을 거쳐 산봉을 넘어 행암고개에 이른 행적이 꿈결처럼 흘러간다. 남파랑길을 따르지 않고 거기서 벗어나 ‘합포승전길’을 걷고 다시 여기서 벗어나 산등성이를 넘어 해안선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산봉으로 올라와 남파랑길 7코스 제 길을 찾아 행암고개에 이른 것이 내 인생의 큰 모험처럼 지금도 남아있다. 물론 주어진 제한시간을 지켰다.
무엇을 보았는가? 처음 걷는 길은 모두가 신비롭다. 바다 위에 세워진 행암마을 산책로, 행암항과 레스토랑 오페라하우스 흰색 건물, 진해만 풍경-곶출산·고절산·대죽도, 행암마을 기찻길, 진해항과 제1부두 풍경, 불모산에서 천자봉으로 내리벋는 산줄기, 이 모든 풍경들이 가슴에 새겨져 가슴을 들썩인다. 아름다운 풍경과 모험을 즐긴 7코스는 인생에서 지워지지 않을 추억이다.(남파랑길 7코스 3부 끝)
이 건물 왼쪽 행암로 314번길을 따라 학계횟집 방향으로 가다가
행암로 314번길을 벗어나 산길로 올라가 진해만 동쪽 해안선으로 내려갔다.
학개마을에서 행암로 314번길을 따라가면 행암로와 만나는 행암고개 학개마을 입구에 이른다.
그렇게 하지 않고 합계횟집 가는 길로 가다가 산등성이를 넘어 해안으로 내려가 진해 앞바다를 바라본 뒤
앞에 보이는 산등성이를 따라 산봉으로 올라갔다.
뒤쪽으로 거제도일텐데 미세먼지로 부옇다.
이 풍경을 조망하고 부리나케 산등성이로 올라와서 능선을 타고 산봉에 오른 뒤
산을 내려와 군부대 철조망 오른쪽으로 나와 행암로 314번길로 내려섰다.
왼쪽 산 능선으로 솟은 흰 타워는 음지도 진해해양공원의 솔라타워
산에서 행암로 314번길로 내려와서 행암로 학개마을 입구로 가는 중에 만난 이정목
오른쪽은 314번길 학개마을 내려가는 길
앞에 보이는 행암로를 따라 동쪽으로 내려가면 STX 조선해양 훈련기술원과 수치마을로 간다.
맞은편 행암로 서쪽 방향으로 가야 행암항이 나온다.
뒤에 보이는 오른쪽 산봉은 천자봉, 맨 왼쪽 끝이 젖꼭지 같은 산봉은 해병의 혼 시루봉
왼쪽으로 바다 위에 덱(deck)으로 설치된 행암마을 산책로가 있다.
행암마을 오른쪽 6층 등대빌딩 왼쪽의 2층 건물에 행암동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있다.
중앙에서 왼쪽으로 맨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장복산, 왼쪽 끝 바다 위의 섬은 대죽도
오른쪽 언덕 위의 흰 건물은 레스토랑 '오페라하우스'
왼쪽 끝에 곶출산, 그 오른쪽 끝에 고절산, 그 앞에 대죽도가 보인다.
행암마을 산책로를 돌아나와 행암마을 앞 기찻길로 다시 나왔다.
고절산과 대죽도가 중앙에 보인다.
진해항 제1부두가 앞에 보이고, 맨 왼쪽에 대죽도가 보인다.
행암로를 따라서 진해항 제1부두를 지나가면 행암기찻길이 나오고
행암기찻길을 가로질러 진해침례교회와 연세사랑병원 앞을 거쳐 행암로를 따라오른다.
행암기찻길을 가로질러 진해침례교회 앞 행암로를 따라간다.
뒤쪽의 산봉은 해병의 혼이라 불리는 시루봉이다.
이곳을 아랫장천이라 이르는지 버스정류장 이름이 아랫장천이다.
사거리에서 느티나무가 있는 충장로 오른쪽 방향으로 따라 오른다.
대동다숲아파트를 왼쪽에 두고 충장로를 따라가면 장천초등학교가 나온다.
길을 건너 대동다숲아파트를 왼쪽에 두고 충장로를 따라오르면
장천초등학교가 나온다.
장천초등학교를 지나면 충장로는 끝나고 진해대로 1114번길이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직진하면 갈림길이 나오고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왼쪽의 진해드림로드 방향, 상리마을 상리경로당을 향해 고갯길을 오른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진해대로 상리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위쪽이 진해대로 상리 버스정류장이다.
노란 지붕의 신호등 작동기계와 버스정류장 쉼터 사이에 남파랑길 8코스 안내도 뒷면이 보인다.
역광과 미세먼지 때문에 풍경이 흐릿하다.
아래 사진은 2020년 11월 11일 8코스를 시작하면서 같은 곳에서 찍은 진해만 풍경이다.
이곳이 남파랑길 7코스 종착점이자 8코스 시작점이다.
노란 지붕의 신호등 기계 왼쪽에 남파랑길 8코스 안내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