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밤배를 타고 이 곳을 떠나기 때문에 숙소를 저녁까지만 사용하는 대신 숙박비의 반만 주기로 했는데
집주인이 오전11시까지 숙소를 비워달라고 한다.
그 대신 바닷가 외딴곳에 있는 다른 숙소를 잡아 주어 일행들 일부는 그 곳에서 하루를 쉬기로 하였지만
우리는 큰 배낭을 숙소에 맡기고 작은 배낭만 메고 산토리니 중심가 피라 마을로 버스를 타고 나왔다

피라타운의 골목골목을 다니며 구경을 하다가 날씨가 너무 뜨거워 잠시 쉬기로 했다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으니 좌우로 바다가 보이고 바람이 불어 너무 시원하다

레스토랑에서 보이는 바다

오늘 낮 숙소를 사용안하는 대신 절약한 숙소요금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기로 했다.
돼지갈비 와 샐러드 : 12.5유로 ( 약 22,500원 ) 를 시켜 둘이 나눠 먹었다
지금 사진을 보니 두개를 시킬 수도 있었을텐데 그 당시는 가져간 돈이 모자랄까봐 무조건 아낄 수 밖에 없었다
첫날 이아마을의 석양만 보고 온 것이 아쉬워 버스를 타고 이아마을로 다시 갔다 ( 피라에서 이아까지 30분소요 : 요금 1.4 유로)

깍아지르는 절벽위의 하얀집 ~ 산토리니섬 최북단 이아마을

주택가 골목사이로 계단이 있어 내려가다 보니 저 아래 포구에서 사람들이 배에서 내린다 .
인근의 다른 섬으로 놀러갔다 돌아오는 사람들인 모양이다.

항구에 무슨 말들이 저렇게 많이 있나? 하고 보고 있으니 순식간에 배에서 내린 사람들을 태우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온다

계단을 걸어서 올라 오는 사람들 사이로 말들이 사람들을 태우고 올라오는 모습

깍아지르는 절벽에 좁은 계단을 말타고 오르니 길을 비켜 주는 사람도, 말타고 올라 오는 사람도 스릴있고 여자들의 비명소리에 더 재미있다...

위에 주택가 근처에서 사람들을 내려 주고 말들은 또 사람들을 태우기위해 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포구로 돌아간다

대문을 예쁘게 장식을 했네..

그리스 교회


이아마을에서 하나 둘 셋하며 20대 갓넘어 보이는 우리나라 여자 아이 둘이서 사진을 찍는다
둘이서 여행을 왔다고 하니 대견해 보인다 덕분에 우리들 사진도 찍어 주었다
헤어지고 다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타고 가며 손을 흔드는 소녀들의 모습을 보곤 같이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들이 여행을 무사히 끝내고 돌아가기를 빌어 본다

주택가 정원의 꽃도 예쁘네!!

저녁꺼리 쇼핑을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혼자 외로운지 사람을 무척 반가워하는 망아지

하루 종일 골목 골목을 헤메고 다녔더니 힘든 모습이네요.
그래도 빌라 여주인이 화이트 와인 한잔씩을 주어 쉬면서 배시간을 기다립니다

밤 10 시 30분에 숙소 주인이 다시 항구까지 태워다 주었다.

드디어 아테네행 배가 들어 오네요. 새벽1시에 배에 올랐다. 오늘 밤은 또 갑판에서 노숙을 해야된다.

산토리니 안녕 !!
흐르는 음악 : 꿈길에서 / 맨디 바넷
첫댓글 벌써 아름다운 꿈으로 기억되는 그리스 여행이 주마등처럼 지나 가는듯.... 멋진 여행의 여운이 영원히 살아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오랫동안 머물다 갑니다.
정말,멋진 여행이었겟네요 ㅎㅎㅎ...산토리니 장관입니다.축하해요!